https://youtu.be/g3k81__bwrM?si=_utINWsZSPL7NfmC
Schubert:Das Forellen Quintett/Trout Quintet D.667 Op114 from Esbjerg EnergiMetropol
작곡가의 청춘이 신선하게 담겨진 실내악 작품이며, 가곡<송어>의 선율을 테마로한 변주곡이다. 1819년 슈베르트가 22세 되던 해에 완성된 이 곡은 오스트리아 서북부를 여행하였을 때, 광산업자이며 첼로를 연주하는 음악 애호가 바움가르트너의 청탁에 의해 작곡된 것이다. 이 곡은 그 전에 쓴 가곡 '송어'의 멜로디를 테마로 하여 변주곡을 쓴 것이다. 악기 편성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바스로 되어 있다.
작품 배경 및 해설
1819년(22세)에 완성된 작품으로서 이보다 2년전에 쓴 가곡 [송어]를 제 4악장 변주곡의 주제로 차용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송어 5중주곡]으로 불려지고 있다. 참으로 시원스러우면서도 상쾌한 악상으로 충일되어 있을 뿐 아니라 드높은 낭만적 분위기도 일품이다. 슈베르트는 22살 때, 자기의 가곡을 세상에 알리고 보급 하는데 많은 힘을 기우리고 있었던 친우이자 명가수인 포글과 함께 북(北)오스트리아 산지(山地)의 작은 도시인 슈타일과 린츠로 연주여행을 했었다. 특히, 슈타일에서는 광산업자인 <실베스터 파움가르트너>의 융숭한 환대를 받았는데, 그의 집은 이 고장 음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어서 자연히 슈베르트도 이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 이 5중주곡은 실베스터의 부탁으로 작곡됐고, 초연도 그의 저택에서 행해 졌다.
작품 구성
- 곡의 형식과 연주 형태 : 고전적 소나타 형식과 변주곡 형식. 피아노 5중주
- 악기편성 :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이와 같은 편성의 5중주는 별로 흔하지 않다. 5중주곡이지만 다른 곡들과 다른 점은 악기 구성에 더블 베이스(콘트라 베이스)가 첨가되어 있는 것이다(일반적인 피아노 5중주: 피아노,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악곡해설
https://youtu.be/J_nKAXM9CY8?si=XQ8_Xp2An66TWNFY
Schubert Trout Quintet, complete - The Schubert Ensemble 2018 런던 콘서트
Simon Blendis - violin. Douglas Paterson - viola. Jane Salmon - cello. Peter Buckoke - double bass. William Howard - piano
제1악장: Allegro vivace. A장조. 4/4박자.
고전적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는 제1악장은 두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는데, 가요조의 아름다운 주제로 시작된다. 제2주제는 먼저 피아노로 연주한 다음 이것이 바이올린에 의해서 반복된다. 그리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풍부하고도 색체적인 인상을 남겨주는데, 그것은 조바꿈에 대한 작곡가의 테크닉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피아노는 이 악장 뿐 아니라 5악장 전체에 걸쳐 아름다운 선율을 수놓고 있는 게 특징이다.
제2악장: Andante, F장조, 3/4박자.
이 악장은 두 개의 주요 부분으로 짜여져 있는데 각 부분은 다시 3부형식으로 되어있다. 첫째 부분은 먼저 F장조에서 시작, 올림F장조, D장조를 거쳐 G장조로 되어 G장조의 코드에서 잠시 정지하는 듯하다가 내림 A장조로 바뀐다. 이러한 빈번한 조읆김으로 인해 곡은 절묘한 효과를 나타낸다. 모짜르트나 때로는 바하마저 연상시키는 부분이라 하겠다.
제3악장: Scherzo. Presto, A장조, 3/4박자.
겹세도막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경쾌한 악장은 현악기와 피아노와의 응답,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푸가풍으로 다룬점이 흥미를 더하게 한다.
제4악장: Andantino, D장조, 2/4박자.(주제와 변주곡)
이 악장은 바로 이 곡에 송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악장으로 슈베르트와 가곡'송어'를 주제로 한 변주곡 형식을 취하고 있다.주제에 이어 '송어'의 주제를 바탕으로 한 다섯 개의 변주곡이 이어지는데 주제와 변주곡 가운데서도 가장 모범이 될만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주제와 쾌활한 성격이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제4변주가 d단조에 옮겨져, 그 속에 F장조가 섞이기 때문에, 상당히 색다른 느낌을 준다.
제5악장: Allegro giusto A장조 2/4박자(피날레)
안단테의 느린 2악장과 더불어 마지막 악장도 두 개의 부분으로 짜여져 있다. 둘째 부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고 첫째 부분을 반복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제 5악장을 불완전한 소나타 형식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전체가 생기에 넘쳐 있고 어딘지 모르게 헝가리풍의 집시 같은 느낌이 깔려 있음을 부정할 수 없겠다.
슈베르트 Franz Schubert (1797.1.31 ~ 1828.11.19 독일)
' 가곡의 왕 ' 이라는 별명을가진 슈베르트는 샘솟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에 로맨틱하고 풍부한 정서를 지닌 이채로운 작곡가였다. 19세기 독일 낭만파 음악의 창시자 중의 한 사람인 그는 초등학교 교장의 네째 아들로 태어났는데, 11세 때는 빈 궁정 예배당인의 소년 합창단 단원으로서 음악 생활을 시작하였다. 13세 때 작곡을 시작하였고, 15세에는 최초의 서곡을 썼다. 16세에 교향곡을 작곡한 이래 계속하여 2, 3번, 가곡 <실 잣는 그레첸>, <마왕(Erlhonig)>, <들장미> 등을 작곡하였는데, 18세 때까지는 모두 140곡이나 되는 아름다운 가곡을 썼다.
슈베르트는 성가대 훈련소 시절부터 음악 이론을 겸해서 배웠는데, 베토벤에 대하여는 그 당시부터 일생을 통해 흠모하고 존경하였다. 슈베르트는 1813년, 16세부터 그의 아버지를 도와 보조 교원으로 3년간 일한 것 외에는 아무런 공직도 없이 작곡에만 전념하였다. 그는 동료들과의 공동 생활에서 보헤미안적인 일과를 거듭했다. 가난한 생활 속에서 31세의 짧은 생애였지만 600여 곡이 넘는 예술 가곡을 비롯하여 교향곡, 피아노곡, 실내악 등 많은 유산을 남겼다. 그의 음악은 자연스러우며, 베토벤과 같이 무겁거나 격하고 장중하지 않다. 그 교묘한 멜로디의 구사 방밥은 모차르트에 비할 만하며 조국의 향토색을 반영한 <렌틀러(Landler)>에서는 무곡풍의 밝은 면을 보여 준다. 기악곡에 있어서도 성악곡과 같은 맛을 볼 수 있는데, 질서 정연한 형식미보다는 자유로움을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색체적인 화성 기법은 낭만주의음악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https://youtu.be/vWDHtlqgwMY?si=Q47G1Mr1MX7uxzvA
Franz Schubert - "Trout" Quintet - Berliner Philharmoniker Soloists/Yannick Rafalimanana
슈베르트의 작품 경향
슈베르트는 베토벤을 깊이 존경하였고, 또 평생의 대부분을 빈에서 보냈으며 그곳에서 음악활동을 하였으므로 베토벤과 비교해 보면 슈베르트의 작풍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베토벤은 음악을 계시로 생각하고 스스로 선민(選民)으로 자처하였다. 이것은 당시 독일 유식계급의 눈에 비친 프랑스혁명이나 나폴레옹 초기 활동의 지도이념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러나 슈베르트는 이와 같은 선민의식을 갖지 않았고, 스스로 즐기며 타인도 즐겁게 하려고 작곡을 하였다.
이 즐거움은 메테르니히의 보수정책에 의하여 언동에 제약을 받아 현실에서 눈을 돌려 예술에서 도피장소 를 찾으려는 오스트리아의 유식계급과, 거기에 안주하려는 서민계급의 즐거움으로 다분히 감상성(感傷性)·안이성·비논리성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슈베르트 음악의 특징의 하나인 비 구축성(非構築性)이 유래된다. 그의 교향곡·실내악·피아노소나타 등이 형식적으로는 소나타 이기는 하나 실제는 아름다운 선율의 연계로 되어 있음은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그 이전의 빈고전파의 작곡가들과 같이 오페라·실내악·피아노곡·교회음악·가곡 등, 협주곡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 걸쳐 있고 작품량은 그의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극히 많은 셈이다.
오토 에리히 도이츠의 연대순(年代順)으로 정리된 작품번호(D.로 약기)에 따르면, 작품수는 998 개에 이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약 633곡의 가곡이며, 이전의 고전파시 대에는 별로 주목되지 않았던 가곡이라는 예술부문이 슈베르트에 의하여 아름다운 선율과 색 채에 넘치는 화성(和聲)에 힘입어 비로소 독립된 주요한 음악의 한 부문으로 취급된 점이다.
1814년의 가곡 《실을 잣는 그레트헨》이 새로운 가곡양식의 제1보가 되는데, 이것은 변주유절 가곡(變奏有節歌曲)의 형식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의 가곡형식은 그 밖에도 다양하여 《들 장미》와 같은 엄격한 유절가곡(有節歌曲), 자유스러운 보통가곡, 낭창(朗唱)양식을 갖는 것들이 있으며, 이 다양한 가곡형식은 그 후의 R.A.슈만, F.리스트로부터 R.슈트라우스에 이르는 독일 가곡의 작곡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그는 교향곡을 비롯한 기악곡분야에서도 풍부한 선율과 아름다운 화음에 의하여 고전적인 단정함과 낭만적인 서정성이 감도는 많은 작품을 창 출(創出)하였다.
W.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Die sch쉗e M 웞lerin》(작품 25·D. 795·1823·전20곡), 《겨울나그네:Die Winterreise》(작품 89·D. 91 1·1827·전24곡), 교향곡으로는 《미완성교향곡》 B단조 제8번(D. 759·1823), 《교향곡 제9 번》 C장조 (D. 944·1828:종래에는 제7, 또는 제10이라고도 하였음), 실내악으로는 현악4중주 곡 D단조 《죽음과 소녀》(D. 810·1824), 피아노5중주곡 A장조 《숭어 Die Forelle》(D. 67 7·1819), 피아노곡으로는 8곡의 《즉흥곡:Impromptus》, 6곡의 《악흥(樂興)의 때:Moments Musicaux》 등이 있다.
자료출처: 참마음 참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