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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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삶이 나무이신 당신께 단단히 붙어있는 포도가지가 되기를 원합니다. 기도에서 길어낸 힘으로 삶 속에서 당신의 빛을 세상에 반사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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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지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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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그들이 실망하지 않고 빠른 시일내에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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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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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루카 17,1-6
그때에 1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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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우물 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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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에게 구박받은 시어머니는 며느리와 살 수가 없어서 딸네 집으로 쫓기다시피 왔다. 딸은 연로한 어머니를 처음 맞아들일 때는 친절하게 잘 모셨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고 짜증 나는 일이 많아졌다. 그때마다 올케에 대한 미움이 커갔다. 딸과 며느리 사이에는 미움의 벽이 점점 높아져 갔다. 딸은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 안에 있는 미움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용서하여라.”는 주님의 말씀은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미움의 벽을 서서히 허물게 해줌을 깨달았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히브 4,12)
용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많은 부부가 사랑했던 배우자를 용서하지 못해 헤어지는 불행을 겪고 난 후에야 용서하려면 큰 은총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나에게 큰 상처를 준 사람이나 배신한 사람을 용서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용서하기가 더 어렵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새겨진 상처는 나를 점점 미움의 구렁텅이로 내몬다. 용서는 인간의 힘으로 하기 힘들다. 주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주님의 계약의 피’를 필요로 한다. 십자가를 바라보면 우리 안에 살아 계신 주님이 나와 상대방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 상에서 기도하심을 알게 된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
정월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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