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답글 최신목록 | 목록 | ▲윗글 | ▼아랫글 - 아, 아! * 박 영석 * ... -|통합 게시판 hangangcopy | 조회 1 |추천 0 |2011.11.06. 09:25 http://cafe.daum.net/hangangcopy/KslE/345
히말 14좌 완등자중 내가 제일 좋아하고,
또 존경하는 영석 후배님이 그가 그렇게 좋아하던 山의 품속으로 돌아갔다 ....
사나이로 태어나,
나도, 와석종신보다는 山이나 戰場에서 죽기를 소망한다 ....
그러나,
나는 이미 그렇게, 아깝지 않은 나이이나,
영석님은 할 일이 아직도 많은데, 너무 일찍 떠났다 ....
초모랑마(聖母 - Evrest 어머니- 여신)님이나, 안나푸르나 女神께서, 그가 필요하니 모셔갔겠지만 ......
영석님은,
존경하는 11기 동국대 유대영 회장의 후배로, 나보다 20년 늦게 희말에 갔으나, 나는 한 봉우리도 엄두도 못낸, 그 가이아의 지붕을 모두 완등했다 ....
희말 곳곳 베이스-camp 트래킹은 자주 했고, 연전에는 안나푸르나 산장을 위탁 경영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실사차 가기도 했었는데 ....
조건이 맞지않아 거절하지 않고, 내가 산장을 하고 있었다면, 안나 5000-6500M 까지 잘 알고 있는 나도 수색에 당연 참여했을 것이고,
그리 큰 돈 안들이고, pre-monsoon엔 그의 시신을 내가 수습할 수 있었는데 ......
아니, 산장에서, 나와 술마시느라, 그가 山을 늦게 올라, 運命이 바뀔 수도 있었는 데 ......
아아, 이미 내린 비,
어찌 하늘로 되돌릴 수 있으리오 ......
내리는 늦가을 새벽 폭우를 맞으며, 퇴근 길에 소주 몇병을 마셔도
이제 더는 취하지도 않는구나 ........
아아,
박 영석 그대가 너무 보고 싶다 .....
내년,
프레 몬순엔 그대를 볼 수 있을까 ... 안나 여신님만 아시겠지 ........
푸르나 女神이시여!,
내년 봄이나, 가을,
우리의 對面을 허락해 주소서 .......
山人 上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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