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of Textile Fabric
2009 Daniel's Digital Artworks(2560)
Original Image size 5,000 x 5,000 Pixes(71.5M) Resolution 300dpi, RGB Mode, JPEG Format.
고민할 대상이 아닌 그림...
거의 하루종일을 '모니터'를 보고 작업을 하는 나로서는 안구의 피로도가 남다르게 크다.
그것도 27인치 LCD 모니터, 22인치 CRT 모니터 2대를 켜고 DUAL로 작업을 하는 데다 42인치 대형
LCD-TV 모니터도 간간히 보고 작업수정을 하므로 오후가 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난다.
또 왼쪽에는 인터넷 검색이나 '메일첵크'를 위하여 15.4인치 '랩탑'(노트북)이 가동되고 간혹은
'매킨토시' 작업을 위하여 별도 '맥'모니터를 켜기도 한다. 눈이 지나치게 혹사당하는 것이다.
간혹 지인들이 작업장을 방문하면 나더러 '안경 쓰지 않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다'고들 한다.
그런데 왜 나는 8년 여 이 작업을 하며 눈을 혹사시키는데 안경을 끼지 않고도 최소한의 시력을
유지하는 것일까? 한 마디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내가 싫어하는 일 중에
경리장부같은 숫자가 빼곡한 문서만 본다고 가정하면 나는 6개월을 버티지 못 하고 틀림없이 안경
이나 '콘택트렌즈' 신세를 졌을 것이 분명하다. 바로 이것이 신체의 자동적인 순기능 조절능력이다.
이런 추상적 그림을 두고 대개의 사람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에만 관심을 둔다.
나는 이 그림을 어떻게 활용(Application)하면 가장 실생활에 잘 어울릴까를 먼저 생각한다. 게다가
같은 그림이라도 어떻게 포장(?)하면 가장 '센스'있게 공간과의 조화를 이룰 것인가에 더 큰 관심을
둔다. 아파트 어딘가에 '포인트' 벽지를 바르듯 어떤 '엑센트'를 위한 공간에 대단히 '심플'한 연출
을 위하여 이런 그림이 제 격인 것이다. 많은 생각을 불러올 아름다운 평면적 조형으로 말이다.
마치 검정 '벨벳' '원피스'에 딱 하나면 족한 '엑센트 악세사리'처럼 '임팩트'를 주는 용도가 바로
이런 그림인데 자신의 옷 위에 걸치는 '악세사리'나 '스카프'를 두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 뜻을 해석
하는 사람이 없듯이 추상작품도 그런 해석이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저 눈에 쏘옥 들어오면 내 것이고 거부감이 오면 내 것이 아닌 것이 또 현대미술이다.
이 때 말하는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은 자신도 모르게 불과 1-2초 안에 결정나는 순간적 반응이다.
더구나 이 복잡하고 힘든 세상에 그림은 그렇게 고민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