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있으면 갖다 줘요...'' 초/중/고 입학식이 있는 오늘, 아는지 모르는지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이다. ''계속되는 안전안내문자에 익숙해 졌는지 이런 날 마스크도 없이 다니네요...'' 뿌연 하늘을 보면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묻고 실행과정을 모니터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오산시청 2층 회계과 문을 열었다. 청사관리팀장 김##... 건내 받은 명함이다. ''버드 파크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는 민원을 받아서 왔습니다. 온통 유리벽으로 건설될 예정이라는데, 엄청난 에너지 비용문제 해결방안은 있나요?'' ''건설 장소는 2층 옥상입니다. 직원들 휴식공간으로 사용되었는데 효율적인 방안으로 식물원을 기획 했어요. 그러다 최종 경주버드파크로 된겁니다. 규모는 3600m2 이고 3층 높이 입니다.''
''민자라면 수익사업으로 입장료가 있겠네요?'' ''예... 당연히 있습니다.'' ''시청내 주차문제 해결방안은 있나요?'' ''시청별관 쪽으로 주차장 증축계획이 있습니다. 300대 증차예정 으로 지상2층과 지하 주차장을 확대하며 지상3층은 사무공간으로 씁니다.''
''시청에 유료 공원이 있는곳이 있나요? 어느 곳을 벤치마킹한 겁니까?'' ''현재 지자체마다 관공서를 개방하는 추세고 주민 휴식 공간 입니다.'' ''시청에서 시청을 공원으로 만들어 사업을 하다니...웃기는 발상 입니다.'' ''버드 파크가 들어오면 시민들의 휴식처와 개방이 이루워진다고 보세요?'' ''예...''
''오산시가 오산천에 쏟아붇은 노력으로 수십종의 새가 날아오는데...혈세를 들여 인공적 시설에 가두고 관람하겠다는 것은 전근대적 사고 입니다...'' ''오산천에 날아오는 새는 우리가 키우고자 하는 새가 없어요... 앵무새를 전시할 겁니다.'' ''그래서 수 많은 예산지출이 뻔한 사업을 꼭 시청에 하겠다는 거죠?'' ''불필요한 공간에 하는 겁니다. 오산에 사는 어린이들은 주말이면 갈때가 없어요. 게다가 지역 경제도 침체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청 불필요한 공간에 버드파크를 유치하는 겁니다.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려고요...''
오산시...돈도 많다. 민원실 위에 새똥이 놓이고 열대 양서류 파충류 앵무새가 입장료 없인 시민 출입이 금지된 공간을 차지하는 오산시청... 상상해 보라 이것이... 돈 지랄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