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일몰과 서울야경-불꽃놓이
-2010년 10월 9일 한글날 토요일 오후 늦게 나홀로
-과천 관문사거리-용마골입구-용마골정원-용마능선396봉-향교능선559봉-사당능선441봉- 마당바위-319국기봉-사당동
-한글날도 예전엔 휴무였던가?. 언제부터 일토로 변했는지...길이길이 빛내야 할 한글인 디...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홇베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펴디 몯핧 노미하니라
내 이랄 윙하여 어엿비너겨 새로 스믈 여덟 짜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니겨 날로 쑤메 뼌한킈 하고져 할따라미니라."
-철 맞은 산행시즌에 오전내내 책상다리하고 버티다가 중식은 대충 때우고 후다닥 배낭들쳐멘다.
남들처럼 편한 우등리무진 대신 쩐이 멊으니 두다리에 무임승차하여 관악산 용마골로 달려 하늘문
닫기전에 오늘밤은 사당능선 마당바위 뒤편에서 일몰을 담자고 재촉한다.
내일은 광땡 다음으로 패가 좋은 장땡인 10.10날인디...갈 데는 마나도 틈이 안나니 후~~~
용마골에도 가을든 풍경이 다가오고 평소 비호감 계곡이 시러 애써 쌩길을 파며 능선에 올라 396봉의
심줄 튼실한 바우에 올라 탁배기 한사발하니 홀로하는 산행도 기분이 팽~~돈다. 등로엔 구절초 생글
거리고 559봉 안부에서 비박하던 장소가 반갑다.
559봉을 우사면으로 돌아서 사당능선으로 내려서니 조망터엔 조망데크 공사가 한창이고..사당능선 441봉
아래 마당바위 뒤편에 올라서서 대포를 인천 앞바다를 향해 세운다.
저무는 가을날의 일몰은 언제봐도 황홀무아지경이다. 요즘은 시간이 당췌 안나서 매번 밤공기 도둑산행
이지만 스스로 작은 복이라 여긴다. 일몰에 취해 정신차리기도 전에 여의도 강가엔 불대포가 쏘아진다.
이름하야 서울세계불꽃축제란다. 두시간이나 쏜다고?..30여분 나도 작은 대포 쏴서 담안는데 그림이 별루다.
한방 한방 쏠 때마다 쌩돈이 허공으로 날아간다 생각하니 아까바 죽겄다..나나 나눠 좀 주면 고맙다는
인사는 잘 할턴디....
휘황찬란한 서울야경도 너무 밝아서 저것도 밤하늘에 날려버리는 불빛 속의 쩐들~~~
줄줄 새는 헛돈이 야등하면 금방 알 수있다...한국 참 잘 사는 나라다.
근데 왜 삶에 지쳐 자살하는 수는 점점 늘어만 가는지...알 수없는 나라다.
오늘도 하산하며 내 개동철학을 혼자 씨부렁 거리며 사당동에 다와가도 답을 찾지 못했다...
음산한 밤바람에 귀신이라도 나와서 답을 주던가 아니면 내머리를 비워 주던가 .................
연일 복잡한 세상 힘들어도 힘 안 든척 연기하며 사는 요즘의 빈한 가장들의 힘든 하루다.
하늘가는 별빛따라 집으로~~~집으로~~~^^......................................................................流 小 雲
|
첫댓글 ㅊㅁ,,유유자적,,관악과 함께,,,,한양땅 굽이보고,,,,저무는 해를 바라보시공,,,,갈날,,,불곷도 보시고,,,참,,,,,멋진 하루 보내셨습니다. 관이이 옆에 있으니,,,,참,,,,좋습니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