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한의원(안양 중앙시장) 박호 원장(안양뉴스 건강 칼럼니스트)이 해오름 공부방(안양시 석수2동)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건강 강의를 했다. 학부모들은 주로 40~50대 여성들 이었다. 강의 전, 학부모들에게 '주로 아픈 부위가 어디냐?'고 물었다.
"우리애가 아토피 때문에 잠을 못자요."
"비염, 속 시원히 해결 할 방법 없을까요?"
"목이 항상 뻐근해요. 머리도 가끔 아프고 허리도 아파요. 아무래도 디스크 같아요."
박 원장은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거나 간단하게 치료 할 수 있는 민간요법을 주로 소개하며 시법까지 보여줬다. 두통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지압과 주무르기다.
박호 : "두통의 경우 90%가 머리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머리 문제로 머리가 아프면 큰 문제입니다. 대부분 목과 어깨 때문에 두통이 옵니다. 두통이 오면 승모근 등을 주물러 주고 살살 때려주면 효과적입니다. 이것만 잘 해도 두통 80% 정도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다. 오십대가 잘 걸린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은 사십대에 올 수도 있고 칠십대에 올 수도 있단다. 공식적인 병명은 '동결견' 이알고 한다. '동결견' 은 뚜렷한 치료 대책은 없지만 언젠가는 낫는 다고 한다.
박호 : "염증이 있기 때문에 아픔을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 몸이 세균이 들어오면 적들과 싸웁니다. 그 흔적이 염증입니다. 싸움이 너무 치열하면 어깨가 굳어 버립니다. 싸움이 다 끝나면 평화가 옵니다. 그러면 모든 염증이 사라집니다. 때문에 오십견은 그냥 놔두어도 언젠가는 낫습니다. 5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하지만 치료를 받으면 1년 이하로 단축시킬 수도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를 예방 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허리뼈는 되도록 벌어지게 하는 게 좋기 때문에 허리를 굽히는 동작이 좋다고 한다.
박호 : "디스크는 탄력이 있습니다. 말랑말랑한 수액으로 되어 있지요. 그래서 심하게 눌리면 삐져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되도록 허리뼈를 벌어지게 하는 게 좋습니다. 고정된 자세로 계속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디스크 예방에 좋은 운동은 등산입니다. 산을 오르려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굽혀야 하기 때문이지요. 낮고 얕은 산을 자주 다니면 좋습니다.
거꾸로 매달리거나 해서 허리 뼈 사이를 벌려 주는 방법도 있는데 이때 중요 한 것은 허리힘을 모두 빼야 한다는 겁니다. 허리에 시큰한 느낌이 오면 허리 뼈 사이가 벌어진 겁니다. 성공하면 평생 허리 안 아프고 살 수도 있습니다."
아토피나 비염은 모두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병이다. 면역체는 일종의 '군대' 다. 우리 몸에 세균 이 들어오면 싸워서 물리치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그것을 잊고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박호 : "면역체계가 한번 실수로 공격한 것을 계속 공격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알레르기 입니다. 문제는 무엇인 한번 싸운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방법은 면역계를 튼튼히 하는 겁니다. 면역체계를 균형 있게 만들어 주면 됩니다.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고 몸 관리를 잘해서 내 기를 살리고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 주어야 합니다. 몸의 균형과 체질을 잡아주는 조화의 치료를 하여 고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