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국은 그냥 무만 집어넣고 파만 어슷썰어 넣은 후 끓여먹어도 맛있지요.
그런데 요즘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얼큰하고 개운한 육개장국물맛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소한의 재료를 넣어 육개장국을 끓여먹기로 생각하고
육개장을 끓여보았어요.
1. 국거리용 쇠고기를 덩어리째 구입해서 잠시 핏물을 빼고 데치듯 살짝 한 번 삶아서 겉으로 떠오르는
불순물들을 제거해 주고 고기도 깨끗한 물에 헹구어줬어요.
그리고 다시 맑은 물을 받아서 푹 삶아줬습니다.. ^^
그런 후 잘 삶아진 쇠고기를 육수에서 건져올려 잘게 썰어 밑간을 했는데요 .
밑간은 간장,설탕,후추와 함께 하선정 멸치액젓을 몇 방울 살짝 넣어주었어요.
그러면 고기의 간도 맛있게 들고 감질맛도 더 날것 같아서요.
그런 후 고기양념재료들을 모두 넣어서 고기간을 아래 사진처럼 얼큰한 형태로 완성했어요.
2. 두부와 각종 야채들도 아래 사진처럼 준비합니다.
3. 그러다보니 어느새 20여분 경과 밑간 된 재료들이 고기에도 간이 맛있게 배인 것 같네요.
2. 이제 본격적으로 끓이기 도입...
아까 고기를 푹 삶아 낸 육수에 얼큰하게 간을 한 고기양념을 넣어줬어요.
3. 두부를 먼저 집어넣어주었어요. 그리고 이내 부글 부글 끓어오르는 거품들을 모두 거두어주고
구수하게 한 소끔 끓여주었습니다.
고기의 육질과 두부속의 구수한 국물이 잘 어우러져 맛있는 냄새도 우러나오고 최상의 국물맛이 되었다
싶을 정도로 알맞게 끓었을 때 대파와 버섯 등의 부재료들을 넣어서 마무리했어요.
드디어 얼큰하고 칼칼한 육개장 완성!
TIP. 고기밑간을 할 때 하선정 멸치액젓을 살짝 넣으면 고기가 더욱 감칠맛이 나더군요. |
시식에피소드
육개장을 만들어 두고 외출을 하게되면 가족 끼니 때문에 염려하는 부담이 주는 것 같아요.
얼큰해서인지 일반 국이나 찌개보다 덜 식상을 느껴 하루종일 육개장으로 식사를 해도
먹기싫다는 불만은 안 하더라구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