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內篇 第6篇 大宗師 第8章, 子桑이 가난하게 사는 이유를 만든 존재를 찾아보았지만
아무 존재도 찾지 못했으니 필시 나에게 부여된 명으로 생각하고 애석해하지 않는다.
이것으로 도를 체득한 진인의 이야기 대종사편은 마무리되고, 다음부터는 응제왕편이 이어진다.
莊子6-29 子輿 與子桑으로 友러니 而霖雨(注1)十日이어늘 子輿曰 子桑이 殆病矣(注2)로다 裹飯而往食之(注3)호리라 至子桑之門하니 則若歌若哭하야 鼓琴(注4)曰 父邪아 母邪아 天乎아 人乎아하고 有不任其聲(注5)而趨擧其詩(注6)焉하더니 子輿入曰 子之歌詩 何故若是오 曰 吾思夫使我로 至此極者호대 而弗得也(注7)호니 父母豈欲吾貧哉시며 天無私覆하고 地無私載(注8)하시니 天地豈私貧我哉리오하야 求其爲之者而不得也(注9)호니 然而至此極者는 命也夫(注10)인저
子輿가 子桑과 벗으로 사귀었는데, 장맛비가 열흘 동안 내리자, 자여가 “자상이 아마도 배가 고파서 고통을 당하고 있을 터이니 밥을 싸 가지고 가서 먹여 주어야겠다.”라 하고는 자상의 집 문앞에 이르렀는데, 집안에서 마치 노래를 부르는 듯 곡하는 듯 거문고를 타면서 노래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버지 탓인가? 어머니 탓인가? 하늘 탓인가? 사람 탓인가?”
그리고는 〈힘에 부쳐〉 그 소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詩를 곡조에 맞지 않게 빨리 주워섬기고 있었다.
자여가 들어가서 말했다.
“그대가 詩를 노래함이 어째서 이와 같은가?”
자상이 말했다.
“〈누가〉 나를 이 지경에 이르게 했는지를 생각해 봤지만 알아내지 못했다. 부모님인들 어찌 내가 가난하기를 바라셨겠으며, 하늘은 사사로이 덮어 줌이 없고, 땅은 사사로이 실어 줌이 없으니, 하늘과 땅인들 어찌 사사로이 나만 가난하게 할 리가 있겠는가? 그래서 나를 이렇게 만든 존재를 찾아보았지만 알 수 없었다. 그러니 내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운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