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4년 대학교에서 펜홀더로 탁구를 시작하여 선배님들에게 기초를 배웠으나 배움에 부족함이 많았고 호기심과 욕심으로 중펜과 쉐이크를 방황하다가 2011년 정도에 수비수를 마음에 두고 '포핸드 백핸드 공격이 두루 가능한 수비수가 되자!' 라는 큰 꿈을 가지고 세이크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을 지금까지 독학해온 현량입니다.
물론 레슨 경험이 전무한것은 아니나 여성 코치분들(약4명)에게 1~2달 정도씩 주1~2회 레슨을 받았었습니다.
허나 제가 추구하는 탁구와 관계가 멀다 싶어 혼자서 인터넷으로 영상들을 찾아가며 공부를 하고/볼박스를 가져다놓고 탁구대에 공을 놓고 치며 드라이브연습을 하고/거울을 보며 폼을 수정하고/상대할 사람이 없어 서비스 연습만 죽어라 하다가 서비스가 실력에 비해 너무 좋아질 정도이니 저는 누군가가 물어보면 레슨을 받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단, 자랑하는듯 보일까 조심스럽지만 연습을 할 때 폼을 보면 간혹 탁구장 관장님들이 흔한 말로 선수물을 먹었냐고 물어볼 정도로 누구보다 정석을 추구하고 생각하고 연구하며 실력을 떠나 스윙에 대한 모든것에 이유를 두고 그것을 실천함에 있어 자신감이 있습니다.)
실력은 정점이였을 때 쉐이크 드라이브전형으로 지역 3부로 근처 체육관에서 뛰었습니다.
펜홀더나 중펜으로 그리고 2달전에 전향한 수비로는 지역 4부정도 됩니다.
약 2달전에 이만하면 공격적인 면에 대한 준비는 갖춰진것 같으니 수비로 넘어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고통의 시작입니다........ㅠㅠ
처음 쉐이크를 도전할 때처럼 용품에 대한 고민이 물밀듯 쏟아졌고 사람들이 많이 쓰는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100g에 가까운 주세혁 라켓과 그래스디텍스를 조합했습니다.
(공격 블레이드 처럼 선수들이나 동호인들 생각은 같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한거지요...후회합니다.)
포핸드는 평소에 즐겨 쓰던 블루파이어m1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독학으로 수비선수들 영상을 보며 춉과 스텝을 연습했습니다.
어그레시브한 수비형에 트위들링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꿈이 참 야무지지요...허허) 공격을 연습을 할 때 처럼 포핸드 커트도 연습하고자 클래식한 수비선수부터 어그레시브한 수비선수까지 남여 구분없이 많은 영상을 봤습니다.
근래에 가장 많이 보고 있는 선수들은 주세혁, 서효원, 김경아, 최문영, 시오노, 코지 등등의 선수들입니다.
포핸드 커트를 연습하다 보니 스윙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블루파이어m1으로 수비를 하기에는 상대 회전에 너무 민감함을 느꼈고 과하게 스윙속도를 올리다가 제어를 못하고 팔이 내려오는 속도를 주체못하여 튕겨져서 지금 팔꿈치가 조금 아프네요....ㅠㅠ
결국 고슴도치 탁구클럽 카페에서 정보를 모아 베가아시아와 p3를 고민하다가 중고장터에서 베가아시아 2장을 묶어서 싸게 파시길래 냉큼 샀습니다^^
그리고 능동적인 수비와 안정적인 수비를 위해 김경아 라켓과 컬p-1을 구매하여 현재 주세혁+베가아시아+그래스디텍스 조합과 김경아+베가아시아+컬p-1 조합을 가지고 있고 김경아 조합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조만간 친형이 뜬금없이 선물해준 다이오드 특주가 옵니다....허허....허허허....
수동적인 스핀리버설이 강한 그래스 디텍스를 써봤고 조금더 능동적인 컬p-1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조금더 능동적인 춉과 안정적인 수비를 하고자 스크류 소프트를 구매했습니다.
스크류 소프트에 만족하더라도 숏핌플도 써보려 합니다.
결국은 수동적인 스핀리버설에서 보다 능동적인 특징을 가진 러버들로 변하고 있음을 눈치채셨겠지요^^
그런데 탁구인 분들이라면 대부분이 알고 있을법한 실력을 가진 수비수 코치님을 찾아가서 수비에 대해 조언을 들었는데 백핸드로 춉을 할 때 너무 그린다, 임팩트를 줘야한다 라는게 포인트였습니다.
그분 스윙을 보고있자면 선수들에 비해 간결하지만 임팩트가 강해서 쉽게 결정구를 날릴 수 없겠구나 싶었고 이게 동호인들에게 정말 필요하다 싶었습니다.
임팩트를 줘야 스핀리버설에 커트 회전량을 추가하여 상대방의 공격에 어려움을 줄 수 있고 그 임팩트의 강약을 조절하여 상대방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게 수비수로 먹고 사는 방법이라는 말씀이 와닿았습니다.
제가 탁구에서 이기는 방법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상대방에게 회전을 속이는 것, 받기 어려운 코스로 줄것 그리고 반격하기 어려운 속도와 회전 중에서 첫번째에 해당하기에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그리하여 그분이 추천해주셨고 제가 써보고 싶은 리스트에 올라있던 스크류 소프트를 구입한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결국 양핸드 수비와 공격을 다 하는게 목표이고 그래서 트위들링도 하려 하는데 어차피 능동적인 수비를 추구하고 공격도 다 하려면 양쪽 다 핌플인 러버를 쓰는게 맞지 않을까?
만약 시합중에 핌플인 러버로 급하게 춉을하면 깎이지 않을 경우가 있으니 수동적인 스핀리버설이 충분하며 능동적이기도 하고 선수들이 많이 쓰기까지 하는 컬p-1이 좋지 않을까?
기타 등등.....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원하는 감각을 찾기 위해 라켓을 20개 가까이 직접 써봤고 러버도 웬만한건 다 써보고 이제 또 수비로 넘어오면서 탁구 스타일 때문에 용품을 방황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수비를 하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그리고 평명러버 양면으로 수비를 한다고 가정하면 앞 뒤 러버 둘다 추천과 이유를 조언 해주셨으면 합니다.
베가아시아,p3,제니우스옵티멈플러스,원Q,야누스df,마더 등등...
어떤 어떤걸 써봤고 어떤것이 어떤것에 비해 어떻더라 라는게 초보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경험담도 좋고 칭찬도 좋고 꾸중도 좋습니다.
달게 받겠습니다.
첫댓글 야무진 꿈이 저와 같으시네요.
저는 초등학교 코치선생님께 주2회 레슨을 받고 있는데 독학으로 할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수비수는 모두 맞드라이브가 필수고 백에서 롱으로 강타하는 것도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관리받고 있기에 올해 안에 3부에서 벗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오옷~ 꿈은 야무져야지요^^
레슨받는건 나중에 제 여건이 좋아지면 하려구요~ 지금은 환경이 영 안좋아서 ㅎㅎ 수비수 화이팅입니다!
언제가세요??저도 원포인트받으러 가보고 싶은데 혼자가긴 그렇고 제빵님 가실때 묻어 가려구요 ㅎㅎ
@슈미아빠 jw 으아....초짜로서 저도 여러분들과 쓸려다니고 싶네요 ㅠㅠ
@슈미아빠 jw 원포인트는 어려울겁니다. 평일에는 정규 레슨이 많아서요. 자세한 것은 관장님과 상의하시면 됩니다. 저는 화목 저녁에 가니 언제든지 오시죠^^
저는 양핸드 공격수로 지역3부로 있다가 수비수 출신 코치가 오는 바람에 호기심에 수비로 돌아선지 만3년하고 6개월이 넘었네요^^지역3부지만 거의 몇년동안 대회에 나가지 않았기때문에 당시 주위분들이 2부해도 무난하다고 할 만큼 양핸드 드라이브가 좋았습니다.
때문에 수비로 전향해서 롱컷트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기존의 드라이브가 좋기 때문에 금방 실력이 상승할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순진한 발상이었지요 ㅎㅎㅎ
2달레슨을 받고 평소 거의 승률이 70% 이상되는 3부분과 게임을 했는데 11대0으로 지는 굴욕을 당했답니다 ㅋㅋㅋ
오~ 저랑 비슷한 상황이셨네요^^ 핌플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춉에 힘이 없고 스윙만 할 때는 마치 처음 드라이브를 배우고 리시브가 좋은 사람과 게임을 할 때처럼 할게 없더라구요..3년6개월의 수비수 연습이 부럽고 궁금하네요^^
느끼셨겠지만, 수비수가 롱컷을 하고 들어가서 드라이브나 스매쉬를 하는 것은 정말 많은 훈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을 하려면 수비가 확실하게 안정이 되어야 합니다.
저의 생각은 적어도 3부정도 수준의 드라이브는 걸어다니면서 툭툭 막을 정도는 되어야 그분과의 시합에서 밀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공격은 강력한 드라이브 하나가 바로 포인트로 연결되지만, 수비수의 롱컷은 아무리 강력해도 그것이 포인트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 암튼 저의 경우 그래서 거의 2년동안 수비만을 연습했습니다. 게임할 때 찬스가 와도 다시 커트로 보냅니다.
일부러 맞드라이브와 카운터 그리고 하프발리 연습후에 롱핌플로 스트록에 강타까지 죽어라 연습해서 이젠 전진에 있을 때 드라이브가 포핸드쪽으로 오면 습관적으로 카운터가 나가고 백핸드로 공이 드면 롱핌플로 강타, 더 기회가 나면 트위들링까지 합니다 허허...한방도 나름 자신 있어서 대회나갔을때 상대 대학생 수비분이 제 라켓을 보고 김경아였어요??? 왜 그리 쎄지? 라고 물어본적도 있네요! 그래서 수비가 안느나봐요 ㅠㅠ
@현량 제 주위에도 그런 스타일로 1부까지 올라간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분은 수비수라기 보다는 그냥 중진 드라이브 전형인데 백핸드 드라이브가 약하니까 백쪽에 롱핌플을 달고 긴 볼은 춉으로 짧은 볼은 스트록으로 치시는 것 같더군요^^그것도 그분의 특성이고 전형이니 뭐라 할 게 있겠습니까? 거기다 1부까지 가셨는데...생체에서 승급하는데는 오히려 그런 전형이 더 유리할지 모르겠습니다.
@젊은탁구 제 성격상 한가지가 약하다!라는 느낌이 저에게 드는 것을 정말 싫어해서 백드라이브 파워가 포핸드보다 좋은편입니다 허허 남들이 틀린게 아니고 다른것이기 때문에 저도 젊은탁구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프로같은 아마추어가 꿈이라서 어느 하나에 만족하지 않을겁니다!
물론 공격을 하면 포인트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그 1점보다 다시 연결해서 풋웍과 수비를 연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렇게 한 3년하니까 화백 롱컷은 이제 드라이브는 왠만한 1부들이라도 치는대로 막을 정도는 됩니다. 그래서 지난 달부터 공격전환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수비전형분들의 생각과 스타일이 다 다르겠지만, 저 또한 이렇게 하면서 용품도 많이 바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주세혁라켓(얼마 전에 특주로 바꿨습니다) 백에는 그래스 디 텍스 1.6 화에는 테너지 64를 씁니다.
화쪽은 잘 모르겠고 백쪽은 p-1 을 쓰다가 다시 그래스로 왔습니다.
어제 (칼잡이 몽해)님이 예전에 작성하셨던 글들을 되짚어보면서 깨달음이 왔더랬죠~ 서비스를 일부러 길게 단, 하회전과 코스를 이용하여 약한 공격이 오게해서 수비모드로 들어가고 충분히 공격할 수 있는 공도 수비를 연습하기위해 공격은 접어둬라..우선 깎자! 라는게 오늘부터 목표입니다^^ 좋은 경험담 고맙습니다!!
@현량 예^^수비는 길게 보시고 연습하셔야 합니다.
수비수로 꼭 성공하시길 기대합니다^^
@칼잡이 夢海 부족한 수비를 공격으로 메우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이 또 와닿네요~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목표는 누가봐도 수비를 잘하는데 '저렇게 수비를 잘하는 수비수가 공격도 잘해?????'라는 반응 나올 정도로 야무집니다! 으하하하하하핫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몽해님의 주옥같은 글들 잘 보고 배우고 있고 답글이 기다려졌습니다^^ 전에 쓰셨던 글을 오늘 다시 보고 모든 기본기연습 이후 다시 연습을 게임같이 하면서 수비만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컬p-1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롱핌플이에요 계속 그것으로 연습중입니다^^ 좋은 경험담들 고맙습니다. 한가지를 확실히 라는 생각이 강해서 우선 춉을 정점에 가까이 끌어올려 놓으려 임팩트를 연습하기 위해 스크류 소프트와 평면러버를 고려하던중이였어요~ 결국 나중에 수비를 제대로 하면서 반격과 급습을 꿈꾸자면 임팩트가 이제 됐다 싶은 시점에 컬p-1으로 돌아가고 트위들링으로 승부를 보자는게 맞다 싶게 마음먹고 있습니다
@칼잡이 夢海 컬p-1은 두께가1.6입니다~ 그리고 훗날 순수 아마추어1부에서 선수출신들까지 만날 생각을 하고 모든것을 다 할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춉은 저에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일부러 두께를 줄여서 러버 자체의 회전량을 줄이고 상대가 드라이브 걸어오게 할 수 있게 할까 고민하다가 두께보다는 원래 그런 러버를 써보자 싶어서 스크류 소프트를 구입했습니다
@칼잡이 夢海 그런 답변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초보들은 역시 먼저 길을 걸어간 사람들을 따라가기 쉽고 그 길들 중에서 어느 길이 나에게 올곧게 느껴졌다는 조언이 절실하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말씀들 부탁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칼잡이 夢海 이 글 또한 저와같은 고민을 하는 수비후배님들을 좋은 길로 인도하는 고마움이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