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 이기준 서울대 총장: 이하 "대교협"으로 표기)는 2002. 3. 12(화)일 전국 192개 대학(대학 162개교, 교육대학 11개교, 산업대학 19개교, 서울대 제외)의 「200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집계·분석하여 발표하였다. 또한 대학별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수록한 책자 3,000부를 3월말 경 발간하여 전국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에 배포하여 진학지도에 참고하도록 하며, 4월 초순경에는 동 책자의 내용을 대교협 홈페이지(www.kcue.or.kr)에 게재하여 수험생, 진학지도교사 및 학부모가 대학입학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손쉽고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 이번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2003학년도 대입전형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면 전환하는 가천의대 및 건국대는 학부에서 의예과 학생을 선발하지 않으며, 의과대학 체제와 전문대학원 체제를 병행하는 충북대, 경희대는 학부에서 의예과 정원의 일부를 선발하지 않는다. 경북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경희대는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하여 학부에서 치의학과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 2003학년도에는 이전학년도와는 달리 고등학교 수업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교사의 업무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수시 1학기모집의 경우, 2002. 6. 3 ∼ 15사이 대학이 정하는 기간(3일 이상)에 원서접수가 이루어지며, 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2002. 7. 15에서 8. 20일 사이에 실시된다.
ㅇ수시 2학기 모집기간은 9. 1 ∼ 12. 5일 사이이며, 정시모집기간은 2002. 12. 14 ∼ 2003. 2. 5 이다.
ㅇ특히 주의하여야 할 점은 수시 1학기모집에 합격한 경우 수시 2학기모집 및 정시모집에 지원이 금지되고, 수시 2학기 모집에 합격한 경우 정시모집에 지원이 금지된다. 또한, 수시모집에 합격한 경우 합격한 대학중 한 대학에 반드시 등록하여야 하므로 수시모집에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 2003학년도 신입생 총모집인원(2002학년도 입학정원 기준)은 379,922명(일반대학 340,122명, 산업대학 39,800명)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2003학년도 대학별 정원조정 결과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다.
ㅇ수시 1학기모집에서는 66개 대학이 12,823명(2002 : 66교 10,472명)을 모집하며, 주로 대학별독자적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실시된다.
ㅇ수시 2학기모집에서는 165개 대학이 105,509명(2002 : 171교 97,349명)을 모집하며 대학별독자적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일반학생전형 등 비교적 다양한 전형이 실시된다.
ㅇ정시모집에서는 전체모집 인원의 68.9%(2002: 71.2%)를 선발하는데 일반대학의 경우는 67.9%(2002 : 70.2%)를, 산업대학은 77.1% (2002: 80.2%)를 모집한다. 2002학년도보다 수시모집인원은 증가하고 정시모집인원이 근소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를 "군"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산업대학의 경우, "가"군은 산업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31.6%인 12,573명, "나"군은 28.9%인 11,492명, "다"군은 16.6%인 6,604명을 모집한다.
- 대체로 가군, 나군, 다군 (2002: 나군, 가군, 다군 순) 순으로 선발비율이 높다.
- 아울러 정시모집에서 69개 대학(2002: 43개 대학)이 분할모집하고 있다.
□ 이번 전국 192개 대학 입학전형에서의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과 반영방법(정시모집 일반전형 기준)을 보면 다음과 같다.
ㅇ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비율(정시모집 기준)에 있어, 외형반영비율은 평균 39.42%로서 지난해 40.67%와 비슷하다. 실질반영비율은 평균 8.78%로서 지난해 9.69%보다 0.91% 낮아졌다.
ㅇ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방법은 대학별·학년별로 다양하다. 정시모집 일반학생을 기준으로 현재 3학년 해당 교과목 반영방법을 분석해 보면 전과목 반영대학은 중앙대, 밀양대, 교육대학(11개교) 등 55개 대학(2002 : 62개교),
대학지정교과목 반영대학은 가톨릭대, 단국대, 순천향대, 동명정보대 등 98개 대학(2002 : 88개교), 학생선택교과목 반영대학은 삼육대, 천안대 등 7개 대학(2002 : 10개교), 대학지정과 학생선택 교과목을 혼합하여 반영하는 대학은 한국교원대, 건양대, 숭실대 등 29개 대학(2002 : 32개교)이다.
ㅇ학교생활기록부 점수산출 활용지표를 종합 분석해 보면, 학업성취도인 평어를 기준으로 하는 대학이 강릉대, 경희대, 서강대, 단국대, 서울교대, 남서울대 등 90개 대학(2002 : 86개교)이고, 금오공대, 인하대, 홍익대, 한밭대 등 95개 대학(2002 : 92개교)은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기준으로 점수를 산출하여 사정하며, 평어와 과목석차를 함께 반영하는 대학이 전북대, 한림대, 목포가톨릭대 등 3개교(2002: 4개교)이다. 학생부의 점수산출활용지표는 2002학년도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 2003학년도 수시 2학기모집에서는 성적보다는 다양한 특기, 소질, 활동, 경력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다는 수시모집의 기본취지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형요소로 반영하지 않는다.
□ 이전 학년도와는 달리 2003학년도에서 수능반영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특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ㅇ수학능력시험 5개 영역을 단순합계하여 반영하는 대학은 2002학년도에 115개 대학에서 2003학년도에는 95개 대학으로 20개 대학이 감소하였으며, 일부영역 또는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은 2002학년도에는 77개 대학에서 2003학년도에는 93개 대학으로 16개 대학이 증가하고, 이중 표준점수 또는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면서 일부영역 또는 가중치를 주는 대학은 2002학년도 61개 대학에서 2003학년도에는 81개 대학으로 증가한다. 2003 대학입학전형에서 일부영역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주는 대학이 증가함에 따라 수학능력시험의 총점보다는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적용하는 수능영역의 점수가 중요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모든 영역에서 비슷한 점수보다는 응시자가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수능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ㅇ수능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수시모집에서는 한양대 등 31개 대학이고, 정시모집에서는 포항공대 등 16개 대학이다.
ㅇ2003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수학능력시험 반영방법을 집계한 결과 원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24개 대학,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164개 대학으로 나타난다. 이는 2002학년도에 비하여 원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수가 26개 감소하고,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수는 22개 증가한 것이다.
ㅇ이공계열을 활성화하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수능응시계열간 경쟁의 공정성을 제고하려는 대학의 배려에 힘입어 2003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대하여 교차지원 조건이 강화된다. 따라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진학하기 위하여는 자연계열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ㅇ2003학년도 이학계열과 공학계열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149개 대학 중 교차지원을 불허하는 대학은 부산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28개 대학으로 2002학년도 22개 대학보다 증가한다. 자연계열 우선선발을 조건으로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고려대, 포항공대 등 4개 대학으로 2002학년도에 비하여 3개 대학이 증가한다. 가산점 등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2002학년도 3개 대학에서 113개 대학으로 증가한다. 미정 또는 아무런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2003학년도에 8개 대학으로 2002학년도 123개 대학에 비하여 현저하게 감소한다.
ㅇ이공계열을 모집하는 대학 중 부산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북대 등 주요대학은 교차지원 불허 또는 우선선발을 하고 있어 이공계열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자연계열 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부분 대학이 가산점 부여 등 진학조건을 강화하므로 인문계열 또는 예·체능계열 수능시험을 통하여 이공계열 모집단위에 진학하기는 예년보다 어렵게 될 것이다.
ㅇ의예, 치의예, 한의, 수의 및 약학 분야를 모집하는 의약계열의 경우에는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2002학년도 32개 대학이었지만 2003학년도에는 전혀 없다. 교차지원을 불허하는 대학은 16개 대학으로 2002학년도와 같다. 자연계열 수능응시자를 우선선발하는 대학이 9개 대학으로 2002학년도 대비 크게 증가하였고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2002학년도 2개에서 2003학년도 25개 대학으로 증가하였다. 따라서 인문계열 또는 예·체능계열 수능시험을 통하여 의약학계열에 진학하기는 예년보다 훨씬 어렵게 될 것이다.
□ 취업자 전형(일반대학)은 76개 대학에서 5,048을 모집한다. 지난해 89개 대학 6,020명보다 972명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지원자 감소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 학생의 특성이나 소질 등을 중시하는 전형으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특기자 전형(산업대 제외)은 169개 대학에서 90,874명을 모집하는데, 이는 전년도 166개 대학 86,222명보다 4,652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산업대학 포함)은 2002학년도에 181개 대학에서 10,149명을 모집하였으나 금년에는 182개 대학에서 10,410명을 모집할 예정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산업대학 포함)은 전년도 150개 대학에서 5,644명을 모집하였고, 금년에는 150개 대학에서 5,824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 장애우를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산업대학 포함)은 2002학년도의 경우 46개 대학에서 1,097명을 모집하였으며, 금년에는 47개 대학에서 1,062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 제2외국어 역시 2002학년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003학년도에도 30개 대학이 반영할 예정이다.
□ 16개 대학이 정보소양인증제를 입학전형에 반영하고 있다.
□ 산업대학의 입학전형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하여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일반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자 등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고, 특별전형은 다시 정원내 특별전형과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구별된다. 정원내 특별전형은 산업체근무경력자, 실업계고교출신자, 기술자격 취득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정원외 특별전형은 농어촌학생, 산업체·군위탁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다. 다만, 산업대학의 특성적 측면에서 국립산업대학 주간모집인원의 경우, 일반전형 대상은 정원의 80% 이내로 하고 20% 이상을 특별전형으로 모집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2003학년도 산업대학의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을 보면, 정원내에서는 19개 대학이 일반전형으로 21,252명을, 특별전형으로 13,193명 등 총 34,445명을 선발한다. 그리고 산업체위탁생 3,475명 등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19개 대학이 5,355명을 모집한다.
3. 이번에 발표한 2003학년도 입시계획 주요사항 중 지난해에 비하여 두드러진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수능시험의 전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감소하고, 일부영역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주는 대학이 증가함에 따라 수능시험의 총점보다는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적용하는 수능의 영역 및 영역별 점수가 중요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모든 영역에서 비슷한 점수보다는 응시자가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수능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시 2학기모집에서는 성적보다는 다양한 특기, 소질, 활동, 경력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다는 수시모집의 기본취지에 따라 수능등급에 의한 자격기준이외에는 수능이 전형요소로 활용되지 않는다.
□ 대학별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나 특기자 전형 그리고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은 대부분 수시모집(주로 수시 2학기모집)에서 전형이 치루어지고 있다.(86.4%)
□ 2003학년도에는 2002학년도와 비교해 볼 때, 수시모집에서 모집인원이 약간 증가하였고, 정시모집에는 가군, 나군, 다군 순으로 모집인원이 많다.
□ 자연계열과 의약계열의 모집단위에 대해서는 ① 교차지원을 불허하거나, 또는 ② 수능자연계 응시자를 우선 선발하거나, 또는 ③ 수능자연계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대폭 증가함으로써, 자연계열과 의약계열 모집단위에 대한 교차지원에 대한 조건 등이 대폭 강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