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호남정맥 종주를 앞두고
-白雲山의 春光
천백 리(千百里) 호남정맥 구름은 하염없어
어화화 벗님네여 스키스톡 쥐었건만
한 송이 산매화(山梅花) 떨어져 섬진강이 취한다
* 백운산(白雲山 1,222.2m); 전남 광양. 산경표상 호남정맥의 출발점이자, 이 정맥에서 장안산(長安山 1,287m. 장수군 소재)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전국적으로 백운 돌림의 동명이산(同名異山)이 가장 많은데, 그 중 이 산을 으뜸으로 친다. 산세, 수목, 계곡 등이 단연 돋보인다. 서울대학교 임업림이 있다. 특히 춘설이 소복이 깔린 정상 부근의 암봉은 산매화처럼 곱게 피었으며, 이른 봄 '지리10경' 중 하나인 '섬진 청류'에 거꾸로 비친 이 산을 보면 반 쯤 미쳐버린다. 호남정맥의 도상(圖上)거리는 462km(조석필 보고) 이며. 아늑한 매화마을을 품은 이 강이 산맥의 수계(水界)를 가른다.
* 스키스톡; 스키폴이라고 하며, 고산등반과 장거리 산행 시 꼭 필요한 장비(지팡이)다. 두개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체력소모를 15%~ 30% 줄일 수 있다.
* 광양 백운산의 봄. 사진 대힌민국 구석구석 인용.
한반도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은 백운산(1,222.2m)은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산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 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마무리해 준다. 또한, 900여종이 넘는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식물의 보고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다.
첫댓글 위 시조는 2020. 2. 26 제1차로 게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