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7일 여행 첫날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버스를 타고 달려야 하는 날입니다.
미시사가에서 아침 7시 40분에 출발예정이었으나 좀 지체되어서
미국 국경에 도착하니 약 10시 정도 되었습니다.
미국국경을 통과하는데 모두 차에서 내려서 검문을 받아야합니다.
미국 내려가는 차량이 많아서 국경에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줄곧 달려서 오늘은 메릴랜드주의 힐튼 호텔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아침 6시에 기상하여 7시 45분에 호텔을 나와 버지니아주로 내려와서 루레이 동굴에 도착하니
오전 9시경이 되었습니다.

동굴안으로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젯밤 늦게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났으니 화은이가 좀 피곤해하는 표정입니다.

1878년에 동네 주민에 의해 발견된 이 동굴은 120년에 약 1평방 인치정도의 퇴적물이
살아있는 동굴이라고 합니다.

동굴안으로는 조그만 호수들이 있고 그 물위에 비친 동굴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여행 일정 때문에 동굴 가이드가 짥게 안내한 것이 40분짜리 코스라고 하니
동굴의 규모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짐작하게 합니다.

연중 많은 관광객때문인지 박쥐들이 하나도 눈에 뛰지 않더군요.



예상치 못하게 동굴안 깊숙히 파이프 올간이 있습니다.
동굴안의 장엄함때문에 이안에서 결혼식을 올릴때 쓰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동굴안에서 울려퍼지는 파이프 올간의 결혼 행진곡은 그 소리가 장엄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맛보기로 잠깐 음악을 감상하게 해주더군요,

동굴안에 있는 연못의 물은 어찌나 깨끗한지 여행객이 던져놓은 동전을 다 셀 수 있을 듯합니다.

동굴관광을 다하고 나왔습니다.

구름이 정말 아름답게 떠있습니다.
루레이 동굴은 Blue Ridege Mountian과 Shenandoah Valley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는 바로 유명한 John Denver의 노래
'Take Me Home Country Road'가 배경이 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 Almost heaven, West Virginia
Blue Ridge Mountian, Shenandoah River
Life is older there, older than the trees...."
우리시대의 명곡인데 우리 아이들은 별로 들어본 기억도 없는 노래이겠지요.

Blue Ridge Mountian의 위에는 105마일이나 되는 긴 고속도로가 놓여 있어서 그 길을 끝까지 가보는데만도
꼬막 하루가 걸린다고 합니다. 곳곳에 경치가 장관을 이룬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루레이 동굴을 빠져나와 이제 워싱턴D.C.로 향하고 있습니다. 동굴만큼 멋있는
버지니아주의 산골 동네를 사진으로 담지 못해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