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 콰르티에 박물관으로 향했다.
레지던스 궁전, 잘츠부르크 대성당, 갤러리 등이 함께 있는 박물관이다.
레지던스 궁전에는 대주교가 살던 장소이다.
사람들은 대주교와 알현하기 위해 5개 정도의 방을 거친다.
그 방들을 차례대로 들어갔다.
화려한 벽무늬와 바닥, 소품들, 천장벽화가 각 방마다 그려져있다.
대주교를 만나러 들어가기 바로 전 방 천장에 한 벽화가 눈에 들어왔다.
알랙산더 대왕이 인도를 정복했을 때 무릎을 꿇고 왕을 만나는 모습을 담은 천장화가 그려져있다.
대주교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그러한 태도를 보이기를 바라며 사람들을 만났다.
대주교를 깨우지 않으려는 방 밖의 난로시스템
화려한 벽화, 장식, 벽
대주교의 개인 전시관
세계에서 진귀한 것들을 전시해놓고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과시했던 대주교
위대함보다는 인간의 욕망을 느꼈다.
헬브른궁전은 재미있는 공간이었다.
마르쿠스 지티쿠스라는 대주교가 여름별장으로 지은 건물이다.
하늘과 잘 어울리는 노란색 건물에 장난기 많은 대주교의 트릭분수가 인상적이다.
곳곳에서 가끔씩 나오는 물줄기에 물을 맞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유쾌하게 분수를 즐겼다.
잘츠부르크의 야경을 보러 묀히스베르크에 올랐다.
잘츠부르크의 마지막 밤이다.
소금의 도시보단 모짜르트의 도시다.
모짜르트는 음악인생을 위해 잘츠부르크를 떠났다.
잘츠부르크는 모짜르트를 사랑하는데
모짜르트는 이 도시가 어땠을까?
자신에게 작게 느껴졌을까? 답답했을까?
처음 잘르부르크 전망을 봤을 때는 좀 밋밋했다.
체코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는 지붕이 빨간색이라 하늘과 잘 어울렸다. 잘츠부르크는 회색과 검정색의 무채색 톤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모던하다. 정열적이기 보단 침착하다.
계속 오래보고 있으니 이 도시가 참 매력적이다. 곳곳에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 아쉽다.
기대했던 도시 잘츠부르크의 마지막 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