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디 외갓집을 찾아들듯이 어느 강 길에서서...
봄을 알려 주려나 하고 곱게 피어나 객을 반겨주내요....
강원도 정선 그 특유의 발길이 이렇게 반겨주내요
봄! 그 어느날 산길따라 물길따라
정선 아리랑 고장을 찾아서 길을 물어들어 보았지요
역시 그 길은 나를 속이지 않고
기꺼이 반겨주더군요
그렇게 구부렁 돌아들며
아름다운 봄 하루를 보내고
추억이러나 하고 몇몇장 그려두었던 그림들을 섞어서
실없는 소리 몇마디 읊어 엮어
이렇게 동무하여 봅니다
함께여서 고맙구요
어느세 유월도 중순을 들어서는 오늘에
동무님 모두모두 건강과 평안을 빌어 보면서
안녕!!
산길 따라 물길 따라
그렇게 일 년이면 두세 번은 찾아든다!
구부랑 돌아드는 길이 아름다워 찾아들고
굽이쳐 흐르는 비단물길이 고와서 물어든다
한번쯤 세월 그 이야기를 나뉘어 보려고 찾기도 하지만
어찌하든 휘~ 한 바퀴 돌아드는 그 길목에는
어머니 품처럼 따뜻하게 감싸주는 어느 느낌이 닿음에 더욱 좋다
곱게 새싹 돋움 질 하는 봄!
봄은 그 나름대로 파르르 포르르 연잎 피어나
포근히 속마음을 다독여 주어서 좋고
여름! 그 짙은 계절은 남실남실 고운 물결
시원하게 내처 흐르며 언제 적 그 시절들을 기억하려나? 하고
부딪쳐 깨여지며 그 추억을 만들어 주어서 좋다
기암괴석 돌 서렁! 벼룻길을 따라 감아 돌며 펼쳐지는 풍경 속에
오색단풍 붉게 피어나 오가는 길손들 마음을 현혹하는 가을이란?
어쩌면 석양 길 어느 나그네를 닮았다고나 할까?
그렇게 그 길이 놓여있어 찾는다!
아리랑~아리랑 아라리요 아라리 고개를 넘어간다!
속으로는 구성지게 정선 아리랑을 읊어 가면서 걷는다!
인생 어느 걸음에 머물러 쉬었다 하였더냐?
발길 닿는 구비마다 수많은 사연실고 돌아 넘은 고갯길
꼭! 닮은 것처럼 그렇게 정선 아리랑 그 길을 찾는다!
황혼길 초입 어느 나그네 길을 걷는다.
터벅터벅 어디쯤에서 멈추어 설지 모르는 그 길 위에서서
오늘도 산길 따라 물길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봄! 어느 날 아리랑에 고장 정선 그 길을 더듬어 보며
수환 할배가!
2019년 어느 봄날에
그 어디 정선 아라랑 그 길로 들어서면서...
언제적 돌아들때는 안보이든 다리가 이렇게 곧게 놓이고...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정선 그 이름만 들어도 아름다움이어라....
그 길 위에서서 하루를 시작해 보면서...
다리가 새로이 놓이더니 곳곳에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섰내요...
건너 보이는 풍경은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있을까?...
새로이 들어선 집들은 풍경화 처럼 놓여저 있고....
가수리란 마을에 자랑이요 버팀목인 느티나무를 보면서...
이렇게 아라리의 동네답게 구부렁 길이 놓여있고....
그 아름다움이란 무엇으로 표현할까요? 그저 한폭의 그림이람니다...
부딧처서 께여지는 저 물길을 따라서....
정선 장날에 들어서면서....
이일 칠일이 정선 장날이걸랑요....
시장 구경에 나서면서...
수리취 떡을 한 뭉터기 사서 들고...
장날에 들려 냉면 한 그릇을 마주하고...
이렇게 정선 길 하루를 아름답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그 어디 추억이러나 하고 촛불을 밝히고
장날에서 사가지고 온 수리취 떡에다가
돌아들며 채취한 두릅도 삶아 섞어
막걸리 한잔을 곁드려
각시와 축배를 들었지요
꽤나 오랜만에 들려
이렇게 또 주접인냥 떨어 보면서
흐르는 세월에 말을물어
안부나 전해 봅니다
동무님 모두모두 건강들 잘 챙기시고
찾아오는 긴 여름 날들에 좋은 나날 이어가시길요
감사 그리고 고맙소이다
평안을!!
제천에서 동창생 기영 드림
첫댓글 수리취떡에 군침이 도네. 친구 덕분에 구경 잘 했어요.
잊지않고 들리시어 늘 고운 덕담 한 말씀 남겨주심에 이렇게 다시 들려 머물다가고 십어진답니다 그려~ 고맙소이다!....평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