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 티’(당신을 위해), ‘애인’, ‘애가’ ‘
더 브리즈 오브 씨:더 발라드’.
타이틀만 봐도 장르를 파악할 수 있다. 앨범을 낸 가수가 발라드에 대해 거는 기대와 자신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 이기찬(28)·테이(24)·포지션(32)·박효신(2
8)이 ‘발라드 황태자’ 자리를 놓고 겨루기를 시작했다. 4인4색의 음성이 경쟁이라도 하듯 봄거리에 울려퍼지고 있다.
현재 이기찬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2년 만에 선보인 이기찬의 9집 ‘파라 티’의 타이틀곡 ‘미인’은 각종 온라인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고 있다. ‘미인’은 최근까지 멜론 ‘오늘의 톱 100’ 1위, 네이트 컬러링 ‘인기 톱 100’ 1위, 싸이월드 음악차트 1위,
쥬크온 ‘인기 톱 100’ 1위를 비롯해 도시락, 벅스, 엠넷 등에서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한 영화사 측으로부터 9집 수록곡인 ‘…합니다’를 영화 홍보 영상에 쓰고 싶다는 제의까지 받았다.
1년2개월 만에 정규 4집 ‘애인’을 들고 컴백한 테이는 왕좌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현재 타이틀곡 ‘같은 베개…’는 테이가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음악사이트의 상위권에 랭크됐고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에서도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고교 동창생인 배우 이완이 뮤직비디오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고 편의점
훼미리마트 매장을 통한 음악마케팅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테이는 24일 MTV ‘쇼!음악중심’ 출연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5
년 만에 6집을 내놓은 포지션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포지션의 6집 ‘애가’의 타이틀곡 ‘하루’는 19일부터 22일 현재까지 벅스뮤직 실시간 톱 100 차트 정상을 달리고 있다.
이 곡은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히트곡 ‘사쿠라이로 마우 고로’를 리메이크한 노래로 포지션의 매력적인 고음과 애절한 리듬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단편영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뮤직비디오가 수록돼있다. 배우
전인화와
이동건이 커플로 등장, 눈시울을 적신다.
묵직한 저음이 매력인 박효신도 3년 만에 5집 ‘더 브리즈 오브 씨:더 발라드’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추억은 사랑을 닮아’ 역시 여느 황태자 후보의 곡 못지 않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곡은 현재 거의 모든 음악차트에서 5위권 내에 올라있다. 신보에는 ‘바다의 미풍’이란 뜻을 지닌 앨범 이름에 맞는 시원한 발라드가 가득 담겨있다.
박성훈 zen@metroseoul.co.kr
if(document.getElementById("news_content") && txtSize){document.getElementById("news_content").style.fontSize=txtS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