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총을 잃어버렸다는 건 큰 사건이다.
미국같이 총을 사용하는 문화가 발달된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총을 잘 쏘고 심지어는 군대에서 위험한 폭발물을 만졌던 사람들도 제대를 하면 가급적 멀리한다.
군대에서 총이나 기타 장비를 분실한다는 건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하고 찾을 때 까지 사고부대는 큰 고난에 처한다.
군시절 탄약계원으로 파견을 나간적이 있었다. 무려 7개 대대 현역 예비군 방위병 그리고 B/L탄 교육용탄등을 결산하고 나눠주고 반납하는데 총기사고가 나거나 문제만 생기면 병기관 부터 각부대 군수과는 비상이 걸리고 모두 긴장했었다.
특히 오래 군생활을 한 병기관은 확인 또 확인 하고 과거 사고사례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총기의 분실이나 탄약의 유출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심지어는 관리하는 병력을 뽑을 때 관상을 보거나 사회이력을 유심히 살폈다.
이유는 자칫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가고 관리자와 지휘관은 처벌을 받고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사건에 직면하게 된다.
과거 시위가 일어날 때 무장한 병력들에게 가장 크게 당부하는것이 총기의 피탈이며 본실이고 훈련을 나갈 때도 가장 신경을 쓴다.
심지어는 잃어버린 총기를 찾기 위해 특수부대에서 고도의 훈련을 받은 병력들을 투입하여 위험한 곳을 수색하고 화장실의 오물까지 퍼서 살핀다.
과거 51사단 해안소초의 총기탈취사건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채 남아 있다.
얼마전 해병대 원사가 바다에 빠진 총기를 찾으러 들어갔다가 사고로 순직을 했고 또 며칠전에는 특전사 훈련장에서 낙하훈련을 하던 부사관이 낙하과정에서 총기가 이탈 많은 병력들이 그것을 찾느라 애썼다고 한다.
사고 부사관은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보조낙하산으로 다행히 착륙을 했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군인들은 총한정을 가지고도 아까운 목숨을 거는 이때 이 나라의 살림을 책임진 공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잃어버린 총기를 찾기위해 나섰다가 순직하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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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분실에 따른 사고
f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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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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