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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사진방 스크랩 설악산(봉정암-오세암)
푸른들 추천 0 조회 106 11.08.12 12:16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봉정암(鳳頂庵) !!

살아 생전에 꼭 한번은 참배해야 할 불뇌사리보탑(佛腦舍利寶塔)...

봉황이 부처님의 이마로 사라졌다 하여 봉정암(鳳頂庵)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암자의 법당인 적멸보궁에는 일반 법당과는 달리 불상이 없다

산정의 5층석탑에 불사리가 봉안돼 있기때문이란다.

 

적멸보궁 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법당을 말한다

적멸보궁은 모든 불자들이 참배해야 할  성지중 성지로 숭앙받고 있다.

 

 

 

-코스:백담사(10:15)-영시암(10;20)-수렴동대피소-봉정암(14;40)→봉정암 숙박

        봉정암(06:10)-오세암(08:50)-영시암-백담사(11:40)

-산행시간:10시간(1박2일)

--교통:승용차(울산 ↔용대리 740 km)

 

↑백담사...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는 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 백개의 담이 있다고 하여 백담사라고 한단다,

내설악의 아주 깊은 오지에 자리잡고 있어서

예전에는 일반 사람들이 좀처럼 찾기 힘든 곳이였다,

백담사가 세인의 이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전직 대통령이 잠시 기거하면서 세간에 많이 알려졌다

지금도 그분이 기거했던 방과 생활상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것 같다.

 

↑봉정암 11.1km

백담사를 둘러보고 봉정암을 항해 출발한다

날씨는 흐리고 선선한게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다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11.1km 라고 쓰여 있는데,

궁금하고 기대된다...

어떤 절경이 기다리고 있는지...?

 

 

↑영시암

백담사에서 1시간여 길따라 왔나 보다

아담한 절집이 보인다...

영시암이다

 절집 입구에 절에서 농사지은 감자를 삶아  내놓았다

먼길가는 길손들 요기하고  가라고...

발길을 멈추고 작은 숨을 고른다

물도 한모금 마셔보고...

 

 

 

 

↑ 잘 다듬어진 이길...

울창한 녹음사이로 길은 뚜럿하게 잘 다듬어져 있다,

오늘 하루 이길을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올랐을까...?

어떤 마음으로...

 

오늘 하루만이라도 어께에 무거운 짐 잠시 내려놓고 걷고 또 걸어본다

평소 산을 즐기지 않은 사람에게는 녹녹치 않은 먼 길이다,

 

언뜻 보기에도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한분이 노구를 이끌고

멀고 험한 이길을 오르고 있다

왜 이토록 힘든길을 오르고 있는지...?

작년에 이어 두번째라는데...

세번은 올라야 좋다니 내년에도 할머니는 이길을 힘들게 오르고 있으리라.

 

 

 

 

 

맑은 계곡에 풍부한 수량...

이곳은 자연의 낙원이다

대자연 앞에 인간은 한없이 작아지고 겸손해진다.

 

 

 

 

  

 

 

 

 

 

깔딱고개...

봉정암 0.5km...

여기서부터 길은 가파르다...

바람도 가는길을 멈추고...

숨은 차오르고..

거친 숨결이 뚝뚝 떨어진다

힘들게 오른만큼 쾌감은 배가 되리라.

 

 

 

 

드디어 봉정암에 들어서다...

백담사에서 여기 봉정암에 들어서기까지 4시간25분이 걸린것 같다

길은 계곡따라 쭉 이어져 별로 힘든줄 모르고 설렁설렁 오를수 있었고

깔딱고개에서 잠시 가쁜숨 몰아쉬며 힘들었을 뿐이다.

 

 

 

 

 

 

천년고찰 봉정암!!

참배함으로 번뇌와 망상이 사라진다는 적멸보궁...

봉정암 법당에는 불상이 없다

진신사리(眞身舍利를)가 부처님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

 

산정에 있는 사리탑이 어리석은 중생들을 내려다 보고 있고

금방이라도 떨어질것 같은 기암괴석들은 위태롭게 하늘을 항해 솟아 있다.

 

 

 

 

 

↑봉정암 숙소...

봉정암에서의 밤은 길고 길었다

잠자리가 바꿔 쉽게 잠들수 없어 뜬눈으로 지샌것 같다

8호실 336번...

336번은 내가 하루밤 배정 받은 내자리다

방바닥에 영역을 표시하는 선과 함께 번호가 새겨져 있다,

 

 

 

↑봉정암의 공양 메뉴는 단순하다

미역국에 밥 한덩어리 오이무침 몇조각...

세끼 동일하며 세월이 흘러도 메뉴는 변함이 없다,

첩첩산중 산사에서 공양을 할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감사한지...

 

 

↑봉정암 사리탑

오층석탑은 부처님의 뇌사리를 봉안했다고 해서 불뇌보탑 흑은 불뇌사리보탑 이라 한단다

 

어제는 종일 흐린날씨에 짙은 안개가 한치앞의 경관을 열어주지 않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쾌청해  설악의 아름다운 경관을 열어준다.

감사할수 밖에...

 

 

 

 

사리탑 능선에서 바라본 용아장성...

아~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했는데...

 설악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자욱하게 내려않은 안개가 산의 신비로움을 더하고

산붕우리에 솟구친 거대한 기암괴석들이

천년을 하루같이 탑을 향해 참례하고 있다.

 

 

 

  

 

 

 

 

 

 

 

 

 

 

 

오세암...

봉정암에서 여기 오세암까지 4km...

약3시간여 걸린것 같다

하산길이지만 녹녹치 않은 길이다

몇개인지 모를 고개를 오르락 내리락 해야 오세암에 내려설수 있었다

여기서 백담사까지2시간30분...

아직도 갈길은 멀다.

 

 

↑하산길에 다시 찾은 영시암

 

봉정암에서의 긴 여정이 마무리 되어간다

여기서 1시간이면 백담사에 도착할수 있고

백담사에서 셔틀버스만 타면 용대리 주차장이다,

 

홀가분하고 뿌듯하다

그동안 가슴에 묻어 두었던  밀린 숙제를 해결한 기분이다,

 

좋은 추억 하나 담은 하루밤이였고

다시 한번 나를 뒤돌아보게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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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8.12 14:14

    첫댓글 좋은 길을 다녀 오셨습니다. 사리탑 위 능선을 오르시는 것도 빼놓지 않으시고...그곳에서 바라보는 저녘노을이 참으로 근사하지요. 마주 보이는 공룡능선도 멋지고...다음에 기회되시거던. 봉정암 뒤 부처바위 얼굴을 소청 오르면서 한번 바라보셔요. 양면이 달라도 너무 다르답니다. 뭔가 확~~~깨침이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다 라는 가르침이 확~~ 마음에 담았던 곳을 다녀오심을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 11.08.12 23:28

    네! 선배님 ...
    다음번에는 소청을 오르면서 부처바위에 들러 부처님의 깨침을 가슴에 담고 오겠습니다,
    이번에는 사전 준비없이 즉흥적으로 나선 산행이라 지나고 보니 아쉬운점이 많습니다
    검색이라도 한번 하고 떠났다면 알찬 산행이 되었을텐데 하고요...

  • 11.08.13 10:56

    좋은 사진 올려주셨네요
    불자로서 다녀와야할곳이 봉정암이지죠
    저는 딱 한번의 성지순례로,,소청봉서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을해서요
    그땐 첫 산행길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나섰는거같아요
    찬불가 도반 끼리 다녀왔는되 이제는
    오랜 기억밖에 남지를안내요
    열심히 배우고 깨우치 십시요
    배움은 내것이지 남의것 이 아니라고 배웠읍니다 ,,

  • 작성자 11.08.13 16:36

    네! 후배님 ...
    언제 한번 시간이 허락 하신다면 봉정암에 한번 다녀 오시는것도 쾐찮은것 같네요,
    즐건날 돼시고요...

  • 11.08.13 11:28

    오래만이다 잘보고간다 항상 건강해라...

  • 작성자 11.08.13 16:29

    그래 친구도 건강하고 가을에 보자.

  • 11.08.13 15:24

    정말 감탄이 절로나오네요 한폭의 동양화 같아요.
    올해 꼭 한번 갈계획인데 많은참고가되네요.백담사에서 중청 대청 휘운각에서 일박하고 공룡능선을 타보고싶군요.

  • 작성자 11.08.13 16:30

    네! 선배님 꼭 한번 다녀오세요,
    건강하시고요...

  • 선배님 !! 그 연세에 백담사 공료능선 절대 예사롭지 않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선배님의 마인드 로는 가능할것 같습니다.
    그것도 계절을 잘 선택해야 할텐데 ... 경험상으로 초가을 내지는 중간 봄이 가장 무난할듯 싶네요....

  • 작성자 11.08.16 19:34

    선배님!
    총동문회 발전을 위해 수고하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요...

  • 11.08.16 06:44

    아침에 보니 그림만 봐도 시원하고, 고요하고, 힘도 있고, 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 11.08.16 19:27

    후배님 !
    항상 즐건날 돼시길 바래요.

  • 11.08.16 15:08

    언제봐도 가슴이 저려오는군요.언제시긴되면 용아장성 봉정암에서 수렴동 산장 쪽으로 한번 등반하실것을 건하고 싶네요.

  • 작성자 11.08.16 19:24

    네!선배님 용아장성도 가보고 싶습니다
    가을에 설악동에서 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회운각대피소-설악동으로 돌고 싶은데...
    대피소 예약이 잘 될련지 미정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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