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법흥사골 가기 전에 도원리 엄둔계곡 도원농장에서 주중 3박4일 휴가캠핑을 하였습니다.
되도록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고자 아직 준비가 안된 야생의 캠핑장으로 찾아갔습니다.
네비게이션에 길도 안나오는 곳을 비포장 산길을 한참 동안 올라가니 휴대폰 조차 안 터지는 야생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한적하고 사람이 적은 대신 불편한 것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화장실은 공포 그 자체입니다... ^^
샤워장 없습니다. 개수대가 바닥에 설치 된 수도꼭지 입니다. 허리아프죠.. 주말이면 공사합니다.
(사장님이 주말마다 와서 직접 공사를 하는 듯~) 각 싸이트는 약간 좁고 솔밭사이로 타프치기에 여기저기 걸립니다.
자갈섞인 굵은 돌밭이라 팩이 안들어가고 이리 저리 휘어집니다..... 이러한 불편한 점들이 적어도
30명 정도 캠퍼를 물리치는 힘이 된듯.. 사람이 적고 한적합니다. 여기까지가 불편한 사항 들입니다.
이런 사항들은 미리 확인한 사항이라 샤워시설이랑 화장실 시설을 싸들고 가서 온수샤워도 하고
크고 작은일들도 보고 비교적 큰 불편없이 다녀왔습니다.^^
좋은 점은 사람이 적어 한적하다는것, 오염원이 없는 최상류지역이라 물이 깨끗하다는것.선선해서 모기가 없다는것.
버들치,피래미,가재,메기,도롱뇽,딱정벌래,풍뎅이 곤충들이 풍부해서 애들이 잡을게 많다...
수심이 깊은곳이 없어서 어린애들에게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곳 (제일 깊은곳이 어른 가슴 정도, 보통은 허리정도)
더불어 이름을 알수없는 별별 희안한 나방도 무지막지 하다^^; 그리고 뱀도 많다 (농장을 벗어나면..ㅎㅎ)
코펠에 버들치를 담가놓고 열심히 노는 아이들.. 물이 맑아 낮에는 1~2마리 수준..
좁지만 배도 띄워보고..^^
소나무가 여기저기 걸려 타프치기 수월치 않다.. 뒤에 화장실겸 샤워장도 세워놨다^^
계속 비가 오다말다...비가 들이쳐서 헥사에 보조폴 세우고 럭스290을 덧대었다.
강원도의 힘 옥수수^^ 호일싸서 숯불에 구워먹으면 맛이 기가막히다.. 감자.옥수수.고구마 이런거 바리바리~~
비가 내려서 물밑이 안보이자니 방심한 버들치들 어항에 엄청몰려들고~ 한번 넣으면 이만큼~ ^^ (전부 방생했음)
사슴벌레 암놈이 불빛을 보고 날라든다.. 이마트에서는 몇천원씩에 팔던데~~
어릴적 무척 좋아했던 아이템(?)이라 너무 반갑다~
계곡 상류에 올라가서 돌밑을 들추면 가재,도롱뇽 등을 잡을수 있다.. 다만 농장을 벗어나면 뱀을 조심해야 한다.
뱀껍질도 많이 보이고 실제로 돌담에서도 많이 보인다.. 농장 안에는 사람에 치어 안들어 오는듯~ ^^
첫댓글 물이 정말 깨끗하네요...즐거운시간 즐감합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을 같군요. 당근 캠퍼님의 내공이 대단하시군요. 즐감합니다.
멋진곳이네요 .... 잘보구 갑니다....
가는길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영월군 수주면 도원리 365 번지 네비찍고 가시면 정확합니다. 다만 길이 없어 네비가 안내 종료하더라도 비포장 산길을 한참 올라가셔야 합니다. 화이트팬션 지날때 까지.. 어른들이 놀기에는 중간에 깊고 넓은 소가 좋지만 갑자기 물이 불거나 하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안전상 농장캠핑이 좋을듯 합니다. 뱀이 많기도 하구요~ 1박 2만원이고 늦게 도착하면 첫날은 안받습니다.. 전기 사용 가능하구요. 주말엔 그래도 사람이 좀 몰리더군요. 좋은자리 없으면 솔밭사이로 차를 못넣고 10여미터 짐을 옮겨야 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곳입니다. 가을에 제천 es club에서 1박하고 동강으로 넘어가서 5일정도 머물고 올 생각입니다. 저도 정말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