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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및 관련 단어 소개 19≫
◆전례 주년◆
1. 의의 : 전례 주년은 구세주의 약속으로 시작되었고, 재림 때까지 계속되는 인간 구원 역사 안의 주요한 사건들을 해마다 기념함을 말한다. 그중에 중요한 것은 주일(主日)이다. 주일은 일 년을 주기로 주님의 탄생과 생애와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기념하면서 다양하게 경축된다.
주일 전례는 매주 다른 성경 구절, 기도, 노래로 구성되어 있고, 그때마다 다른 구세사의 사건들을 통해 주님께서 인간에게 오시는 다른 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거룩한 절기와 축일들로 나뉘어 있고, 주간 평일에도 전례 시계에 상응하여 미사가 거행되며, 다른 전례 역시 이에 따른다.
주일 중의 주일인 부활 주일(復活主日)을 정점으로, 일 년의 전례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구속 신비의 기념을 이루고 있다. 전례 주년의 거룩한 드라마는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영원한 사랑의 역사를 나타낸다. 따라서 전례 주년의 가장 큰 목적은 하느님을 영광되게 하고, 지존하신 그분께 다양한 경의를 표하는 데에 있다.
2. 전례 시계와 축일
1) 대림절 : 11월 말경 ~ 대림 4주간(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림)
2) 성탄절 : 성탄 대축일 ~ 주님 세례 축일(구세주 탄생)
공현 주일 -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구세주 만방에 드러냄)
3) 사순절 : 재의 수요일부터 40일간(부활 준비, 그리스도 수난 묵상)
성주간 - 사순절 마지막 1주일
4) 부활절 : 부활 주일 - 춘분 후, 음력 보름이 지난 첫 번째 주일
승천 주일 - 부활 후 40일
성령 강림 주일 전 - 승천 후 10일
5) 연중 : 성령 강림 주일~그리스도 왕 대축일, 연중 평주일
3. 축일 : 축일이란 하느님, 그리스도, 마리아, 천사, 성인들의 거룩한 신비와 구원사적 사건들을 기념하거나 공경하기 위해 정한 날을 말한다. 이는 고정된 축일과 이동 축일로 구분한다. 2차 바티칸 공의회는 대축일, 축일, 기념일로 구분하고 기념일은 필수와 선택적인 경우로 나눈다. 그래서 신자들로 하여금 일 년 내내 그리스도교의 중심적인 신비와 인물들을 기념하고 묵상하게 한다.
이동 축일은 축일 중 축일인 부활 대축일을 비롯하여 성령 강림 축일, 주님 공현 축일, 주님 세례 축일, 재의 수요일, 예수 승천, 삼위 일체, 성체와 성혈, 예수 성심, 그리스도 왕 대축일 등이 있다. 그중에 대축일이란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개정된 로마 교회력에서 가장 큰 축일이다. 대축일 중 고정 축일은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1월 1일), 성 요셉(3월 19일), 주님 탄생 예고(3월 25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6월 24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6월 29일), 성모 승천(8월 15일), 모든 성인(11월 1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12월 8일), 예수 성탄(12월 25일) 등이 있다.
그리고 대축일 중 이동 축일은 주님 공현(1월 2~8일 사이의 주일), 예수 부활(주일), 예수 승천(주일), 성령 강림(주일), 삼위 일체(성령 강림 다음 주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삼위 일체 다음 주일), 예수 성심(삼위 일체 후 다음 금요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연중 마지막 주일) 등이다. 그런데 대축일 중 4대 축일은 부활, 성탄, 성령 강림, 성모 승천 대축일이다. 그리고 한국에는 순교 성인 대축일(9월 20일)이 있다.
출처 : [용어사전]
◆전례주년◆
● 대림 시기 ●
대림 시기는 ‘예수 성탄 대축일’ 전의 4주간을 말한다. ‘대림’(待臨)이란 ‘오시기를 기다린다.’는 의미이다. 이 용어는 ‘도착’을 뜻하는 라틴 말 ‘아벤투스’(Adventus)를 번역한 것이다. 오실 분은 물론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그분은 이미 이천 년 전에 이 세상에 오셨던 분이시다. 교회는 전례를 통하여 그분의 탄생을 새롭게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대림 첫 주일부터 ‘한 해의 전례주년’이 시작된다. 교회 달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니 올해의 대림 시기에도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대림 첫 주일부터 12월 16일):종말에 오실 예수님을 묵상하며 기다린다. (대림 첫 주일부터 12월 16일) (12월 17일부터 성탄 전야인 12월 24일): 예수님의 탄생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렇듯 대림 시기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 번째 오심’을 기념하는 성탄절의 준비와 ‘두 번째 오심’인 종말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대림 시기에는 ‘대영광송’은 노래하지 않지만 ‘알렐루야’는 노래한다. 대림 시기 역시 회개와 보속의 시기지만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전례 때 사제는 속죄를 뜻하는 보라(자주)색 제의를 입는다. 그러나 대림 제3주일에는 기쁨을 나타내는 장미색 제의를 입기도 한다.
● 성탄 시기●
성탄 시기는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저녁’부터 ‘주님 세례 축일’까지다. 구세주께서 오셨음을 기뻐하며 환호하는 시기다. 따라서 이 시기 동안 성탄 장식물은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둔다. 특별히 성탄 날에는 구유 경배와 함께 세 번의 미사를 봉헌한다. ‘밤 미사’와 ‘새벽 미사’ 그리고 ‘낮 미사’다. 미사마다 고유한 기도 양식이 있다. 그리고 부활 때와 마찬가지로 성탄을 경축하는 ‘팔일 축제’를 지낸다. 【이 기간 동안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과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을 지낸다. 그리고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도 지낸다. 1월 1일에는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 성모님을 기억하며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낸다.】 이로써 ‘성탄 팔일 축제’는 끝이 난다. 한편 ‘주님 공현 대축일’ 역시 성탄 시기 안에 있다. 지금은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에 지내고 있다. ‘주님 세례 축일’ 역시 ‘주님 공현 대축일’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드러내는 축일이다. 이 주님 세례 축일을 끝으로 성탄 시기는 막을 내린다.
그래서 이날 저녁 미사를 마치면 성탄 구유를 치우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 태어나셨다(마태 2,1 참조). 그런데 헤로데는 기원전 4년에 예리코에서 죽었으므로 예수님께서는 기원전 4년 이전에 탄생하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서력기원(기원후)을 만들었던 이탈리아의 디오니시우스 수사는 예수님께서 로마 건국 754년에 태어나신 것으로 알았다. 그리하여 그해를 서기 1년으로 삼았다. 그런데 헤로데는 로마 건국 750년에 사망했음이 역사적으로 판명되었다. 디오니시우스는 예수님의 탄생을 ‘4년 늦게’ 계산했던 것이다.
● 사순 시기 ●
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부터 ‘주님 만찬 성 목요일’의 주님 만찬 미사 전까지이다. ‘사순’은 ‘40일’을 뜻하는 말이다. 이 기간 동안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며 참회와 보속, 그리고 희생의 정신으로 살 것을 권고한다. 사순 시기의 첫날인 ‘재의 수요일’과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주님 수난 성 금요일’에는 금식재(만 18세부터 60세까지)와 금육재(만 14세부터 죽을 때까지)를 함께 지킨다. 그리고 제의 색깔은 회개와 속죄의 상징인 자주색으로 바뀌며, 전례에서 ‘알렐루야’와 ‘대영광송’은 생략된다. 사순 시기가 40일로 정착된 것은 니케아 공의회(325년)의 결정이며, ‘재의 수요일’부터 지키기 시작한 것은 6세기 말 그레고리오 1세 교황 때부터였다. 특별히 이 시기는 예비 신자들이 세례를 준비하는 마지막 기간이었으므로 더욱 경건하게 지냈다. 【‘40일’이라는 숫자는 성경에서 중대한 사건을 앞두고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한다.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전 40일 동안 재를 지켰고, 엘리야 예언자도 호렙 산에 갈 때 40일을 걸었다. 예수님께서도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하시며 기도하신 뒤 공생활을 시작하셨다.】사순 시기 동안 희생과 봉사의 생활을 하는 것은 교회의 오랜 전통이다. 신자들은 이 기간 동안 지난날의 잘못을 돌아보며 계명에 충실할 것을 다짐한다. 또한 극기와 절제의 생활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특별히 ‘십자가의 길’ 기도를 자주 바침으로써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고, 자신의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자신의 십자가를 묵상하게 된다.
● 성주간 ●
부활의 성삼일 : 성 목요일 '주의 만찬 저녁미사'부터 '부활 성야미사'에 이르는 이 사흘은 교회력의 핵심으로서 그리스도 신비의 절정인 빠스카 신비가 거행된다. 이 사흘이야말로 '주님의 시간 이며 구원사업을 완수하시고 성부께서 돌아가시는 현양의 시간이다. 특히 '부활 성야'는 그중에서도 빼어난 기간으로서 구원의 중심 행위가 일어나고 교회의 생명과 성사의 기원을 이루며 모든 전례의 원천을 이룬다.
● 부활 시기 ●
예수님의 부활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이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예수 부활 대축일은 가장 큰 축일이며,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3세기까지 교회의 축일은 부활 축일뿐이었다. 부활 시기는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부활의 신비를 완성하는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간이다. 교회는 예전부터 이 시기를 은총을 가장 많이 받는 시기로 받아들여 왔다. 교회 초창기의 부활 축제는 부활 성야에서 그다음 날 ‘해가 질 때’까지였다. 그러다 부활 대축일 다음 날인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팔일 축제’를 지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또다시 부활을 기념하는 6주 동안의 전례가 더해지면서 지금의 부활 시기가 등장하게 되었다. ★예수 부활 대축일 날짜는 해마다 달라진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이 구약의 파스카 축제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나눈 마지막 만찬 역시 파스카 식사였다. 그리고 그분은 파스카 축제일 전날 돌아가셨고, 축제일 다음 날 부활하셨다. 유다인들은 그들의 달력으로 ‘니산 달’ 14일에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 그들은 ‘니산 달’을 한 해의 첫 달(1월)로 생각했고, 비로소 밭에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다. 동방 교회는 이를 받아들여 파스카 축제일을 부활 대축일로 지냈다. 그러나 서방 교회는 주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파스카 축제일 ‘다음 주일’을 부활 대축일로 지냈다.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춘분(3월 20일)을 지내고 보름날이 지난 다음에 오는 ‘첫 주일’을 부활 대축일로 결정하였다. 오늘날은 이 계산법에 따라 부활 대축일을 지내고 있다. 주님승천대축일 성령강림대축일 삼위일체대축일 성체성혈대축일
● 연중시기 ●
교회는 일 년의 주기 안에서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룩하신 구원 업적을 기념하며 경축한다. 이를 ‘전례주년’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이를 통하여 “강생에서 성령 강림과 주님의 재림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전 신비를 기억한다.” ‘예수 부활 대축일’과 ‘예수 성탄 대축일’은 전례주년의 두 기둥이다. 우리 신앙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주간마다 주님의 날이라 부르는 ‘주일’에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한다. 그러한 가운데 성인들의 천상 탄일도 축하하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고유 특성을 지닌 시기(대림 시기, 성탄 시기, 사순 시기, 부활 시기) 외에 1년에 33-34주간이 남게 되는데, 이 시기를 연중 시기라고 한다. 이때의 미사 전례 독서들은 교회의 복음화(선교) 활동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수님의 공생활과 교회가 자라나는 모습을 주로 들려준다. 또한 이 시기에는 그리스도 신비의 어떤 특수한 면보다는 그리스도의 신비 전체를 다양하게 경축한다. 특히 연중 주일이 그러하다. 이 시기에는 또한 성인들을 자주 기념한다. 연중 시기에 사제는 생명의 희열과 희망을 나타내는 녹색 제의를 입으며, 이것은 공현 후 주님 세례 축일 다음 날부터 재의 수요일 전 화요일까지, 다시 성령 강림 대축일 후 월요일부터 대림 제1주일 전 토요일까지 계속된다. 연중 마지막 주일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지낸다. 성모승천대축일(8.15) ,그리스도왕대축일(연중34주일)
◆예수부활 대축일◆
그리스도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 모든 그리스도교 축일 중 가장 오래되고 큰 축일. 그리스도께서는 인류 구원과 하느님의 완전한 현양의 사업을 주로 당신의 파스카 신비로 완성하셨다. 즉 당신이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죽음을 소멸하시고 당신이 부활하심으로써 생명을 되찾아 주셨다.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3일은 전례주년의 정점으로 빛난다. 주일이 주간의 정점을 이루듯이 부활 대축일은 전례주년의 정점을 이룬다.
이 날은 구약의 파스카 축제와 연결되는데, 신약의 부활절은 이 날의 뜻을 더욱 심오하고 완전하게 만들었다. 유태인들은 그들의 음력으로 계산하여 초봄의 만월인 니산(Nisan)이라는 달의 14일을 파스카 축제일로 지냈으며 동방교회도 이를 따르는데, 서방교회는 니산달의 14일을 지내지 않고 그 다음날인 일요일을 부활절로 지냈다. 오늘날에는 성 빅토리오(St. Victor, 재위 : 189∼199) 1세 교황의 선언에 따라 춘분(3월 21일)이 지나고 만월이 되면서 맞이하는 첫 주일을 부활절로 지내고 있다. 부활주일부터 성신강림주일까지의 50일간은 하나의 축일같이, 하나의 ‘큰 주일’ 같이 기쁨으로 요약하며 지낸다. 이 50일간은 특히 알렐루야를 노래한다. 이 기간은 부활시기라 한다. 이 시기의 주일들은 하루의 부활주일처럼 여긴다. 그래서 부활주일 다음 주일들을 부활 제 2, 3, 4, 5, 6, 7주일이라고 부른다. 이 50일간의 부활시기는 성신 강림주일로 끝맺는다. 부활시기의 첫 8일을 부활 8부로서 주님의 대축일로 지낸다. 부활 후 40일에 예수 승천을 경축한다. 그러나 예수승천이 의무적 대축일이 아닌 지역에서는 부활 제7주일에 예수 승천을 지낸다. 예수 승천 다음 성신강림 전 토요일까지의 평일에는 파라클레토(Paracletus, 위로자) 성신의 강림을 준비한다. 이때는 성수예식 아스페르제스(Asperges)와 통상 삼종 안젤루스(Angelus) 대신에 비디 아쾀(Vidi Aquam)과 레지나 첼리(Regina Coeli)가 낭송된다. 이날의 중요성은 40일간 지속되는 사순절 기간과 성주간, 그리고 뒤따르는 부활시기에서 보여진다. 고대 교회에서 예비신자는 부활전야, 즉 성 토요일 밤을 지새운 뒤 부활절 아침 일찍 세례를 받고 성체를 영하였으며 부활주간 내내 흰 옷을 입고 지냈다. 부활 전야는 교회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전 도시를 등불로 장식하여 이 날을 기념하였다. 동방교회에서는 이전의 전통에 따라 전야미사를 드렸으나 10세기경 서방에서는 오후 미사로, 14세기경에는 성 토요일 아침미사로 당겨졌으며 그래서 로마 가톨릭에서는 부활 첫 미사를 토요일에 봉헌하였었다. 그러나 1951년부터 부활 첫 미사를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에 드리는 것이 허가되었으며 1955년에는 이것이 의무화 되었다.
교회는 전례서에 나와 있는 대로 성3일과 함께 부활절을 경축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3일은 주의 만찬으로 시작되고 부활 전야제로 정점에 이르며 부활 주일 저녁기도로 끝난다. 주의 수난 금요일과 할 수만 있다면 성 토요일 부활 전야까지 파스카 단식을 지킨다.
주께서 부활하신 밤에 지내는 부활 전야제는 “모든 전야제의 어머니”와 같은 것으로서 이로써 교회는 밤을 새워가며 주님의 부활을 기다리고 부활을 성사적으로 경축한다. 그러므로 이 전야제 예식은 전부 다 밤에 거행된 것이다. 즉 예식을 밤이 시작된 다음에 시작하고 주일 새벽 전에 끝마친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4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마태 28:1-15, 마르 16:1-14, 루가 24:1-12, 요한 20:1-21). 서방에서의 ‘이스터’라는 말은 새벽과 밤을 관장하는 튜튼족의 여신의 이름에서 나왔으며, 크리스마스의 경우처럼 그리스도교 축일이 이교도의 축제를 대신한 예이기도 하다. 그리스도 신자들은 이 날을 기념하여 새 옷을 입고 부활 달걀을 주고받았으며, 부활 때 먹는 양고기, 부활 토끼, 부활 과자, 부활 햄 등과 관련된 관습은 오랜 기원을 가지고 있다.
출처 : [가톨릭대사전]
◆대림절◆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예수성탄 전 4주간을 말한다. 옛날에는 장림절(將臨節)이라고 하였다. 서방 교회에서는 대림절의 첫날은 성 안드레아 축일(11월 30일)에서 가장 가까운 일요일이었으나 동방 교회에서는 좀 더 빠른 11월 중순부터 이 절기가 시작된다. 대림주일(主日), 즉 대림절이 시작되는 일요일은 교회력(敎會曆), 즉 전례주년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로마에서 대림절은 교회력의 구성부분으로서 이미 그레고리오 대교황(재위 : 590~604) 시대에 나타난다. 로마에서나, 로마전례를 채택한 지방에서는 대림절을 5주간 내지 4주간으로 한하고 있다. 로마에서는 12월의 4계(季)의 단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가장 훌륭한 대림절의 전례문으로 꾸며져 있었다. 4계의 수 · 금요일에는 성탄을 준비하는 신비가 특히 강조되었다. 대림절은 사순절과 같이 엄숙하게 지켜지기는 하지만 사순절보다는 덜 엄격하며 서방 교회에서는 더 이상 단식을 하지 않는다. 축제를 지내는 관습도 지양되었으며 사제는 자줏빛 제의(祭衣)를 입는다. ≪로마전례서≫에 따르면 ‘하늘 높은 곳에는 천주께 영광’이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대영광송이 미사에서 생략됨으로써 이 절기의 근엄한 성격을 나타낸다. 이 기간은 성탄뿐만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의 재림(再臨)을 준비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이사야서와 세례자 요한의 경고 등이 독서로 채택되고 있다.
출처 : [가톨릭대사전]
◆성모 축일◆
성모 축일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축일을 말한다. 5대 축일로는 1월 1일(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2월 2일(주님 봉헌 축일), 3월 25일(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8월 15일(성모 승천 대축일), 12월 8일(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 있다.
그 외에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5월 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8월 22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9월 15일),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10월 7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11월 21일) 기념일 등이 있다. 또한 교회에서는 매월 첫토요일을 ‘첫토요일 신심’일로 정하고, 가능한 한 성모 신심 미사와 행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출처 : [용어사전]
◆독서주기◆
교회가 독서에 있어 구약 낭독문에 복음서와 사도들의 글을 덧붙여 사용했음을 알 수 있는 최초의 기록은 2세기 로마에서 발견된다(Justin Martyr, Apologia 1.67). 4세기부터는 특정한 날에 특별히 선정된 중요한 절기에만 어느 정도 확정된 독서 성구집(Lectionary)이 니체아 공의회 이전 시대에 사용되었다. 이 시대 동안에 사용된 독서는 신약, 구약 및 시편을 삽입한 내용 등 몇 가지가 있었는데 통상적인 방식은 3개의 독서(구약, 서신 또는 사도들의 글, 복음서)였다. 그러나 5~6세기 콘스탄티노플과 로마에서 점차 2개의 독서(서신과 복음서)로 축소되었다. 이후 중세 초기에 구약성서는 통상적인 주일 전례에서 사라졌고, 연례적인 주기의 형성으로 성서의 많은 부분이 읽혀지지 않게 되었다. 이런 현상은 후기의 성인축일 주기(sanctroal cycle)의 과도한 발전으로 더욱 심해졌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전례헌장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의 풍성한 식탁을 마련하도록 신자들에게 성경의 보고(寶庫)를 널리 개방하여, 성경의 중요한 부분을 일정한 연수(年數) 내에 회중들에게 낭독해 주어야 한다”(51조)고 천명하였다. 이러한 공의회의 계획은 1969년, 개정된 독서 성구집을 반포함으로써 완성되었다. 즉 교회력을 통해 모든 주일과 축일에 성서로부터 세 가지 독서가 지정되는데 이는 구약(제1독서), 사도서신(제2독서), 복음의 일부로써 ‘말씀의 전례’의 내용이 된다. 이들 독서는 주일은 3년 주기로 변해 A해 · B해 · C해로, 평일은 2년 주기로 변해 홀수해와 짝수해로 되어 있다.
이 주기를 사용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즉 1년을 A해로, 2년을 B해로, 3년을 C해로, 4년을 다시 A해로 계산하여 서기 해수를 3으로 완전히 나눌 수 있으면 그해가 C해, 3으로 나누고 1일 남으면 A해, 2가 남으면 B해가 된다. A해에는 마태오의 복음서가, B해에는 마르코의 복음서가, C해에는 루가의 복음서가 읽혀지고, 요한의 복음서는 각 해에 모두 읽혀진다. 이에 따라 층계송, 알렐루야도 3년씩 해마다 다른 것이 사용된다. 평일 독서는 2년마다 다시 돌아와 홀수인 해는 홀수 해, 짝수인 해는 짝수해로 이름이 붙여진 것을 읽는다.
이처럼 교회가 세 주기에 따라 여러 부분의 독서를 낭독하게 하는 이유는 신자들이 구약과 신약의 ‘가르침에 있어 계속되는 내적 연관성을 파악케 하려는 것이다. 또한 하느님의 계시를 밝혀 주는 통찰력을 갖게 하고 하느님의 뜻과 교회의 가르침을 자신의 실제적 생활에 적용시키기 위함이다. (⇒) 말씀의 전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이 축일은 5세기 에페소 공의회에서 규정한 대로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하느님이시며 인간이신 그리스도의 물리적 부모로 인정한다. 예수 성탄 대축일의 셋째 미사는 구속에서 드러난 마리아의 역할을 반향한다. 그러므로 마리아의 역할은 항상 성탄의 신비와 연결되어 있다. 나중에 5세기와 7세기 사이에 이 축일은 성탄 팔일 축제인 1월 1일로 옮겨졌다.
이 축일을 1월 1일에 경축하기 전에는 신년 정월 초하루가 이방인들의 관습을 상쇄하는 기도의 날이었다. 이날 이교적인 많은 방탕한 축제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5세기부터 중세 때까지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마리아께서 천주의 성모이심을 공경하였다. 그러다가 예수 성탄 대축일 팔일 축제를 지켰고 이 축일은 주님의 할례 축일로 발전하였다. 1961-1969년 사이에 주님의 할례 축일은 다시 주님의 성탄 팔일 축제로 환원되었다. 끝으로, 1969년 고대의 마리아적 특성을 되살려 현재의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내게 되었다. 이날은 의무 축일이다.
이 대축일은 구원의 신비에서 마리아의 역할을 경축하며 이 신비가 거룩하신 어머니께 가져다 준 유일무이한 존엄성을 현양한다. 또한 평화의 임금으로 새로 나신 분께 대한 흠숭을 새롭게 하고 성모님의 중재로 하느님께서 지고한 평화의 선물을 주시기를 청한다.
출처 : [전례사전]
◆성모 승천 대축일◆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신 뒤에 영혼과 육신이 모두 하늘로 불려 올라가셨다는 신앙 교의를 경축하는 의무 축일(8월 15일)이다. 일차적으로 성전에 근거하는 이 교의는 마리아의 죄 없음,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심, 지속적인 동정성, 구원 사업에 참여한 것에 기초를 둔다. 이상과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마리아께서는 당신 아드님처럼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그러나 그녀의 육체는 썩지 않은 채 당신 아드님의 육체적 영광에 참여하게 되셨다.
성모 승천 대축일을 기해 교회는 마리아께서 구원에서 차지하시는 역할에 대해 정당한 공경을 드리도록 할 뿐 아니라 값진 진리를 일깨워 준다. 마리아의 모성이 당신 아드님을 통해 구원으로 이끄심으로써 온 세상을 위한 은총이 되듯이, 마리아께서 하늘로 불려 올라가신 것은 온 인류가 하느님 안에서 하늘로 부름을 받는 승천의 시작이었다. 마리아처럼 우리도 우리 몸(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인) 안에 영원의 씨앗을 갖고 있다. 그리고 마리아의 승천은 우리도 몸과 영혼을 지니고 영원히 천국으로 올라가리라는 것을 보여 준다.
출처 : [전례사전]
◆예수성탄 대축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전통적인 기념일. 흔히 ‘크리스마스’로 불린다. 아르메니아 교회들을 제외하고 모든 가톨릭 교회와 대부분의 그리스 정교회,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이 기념일을 12월 25일에 지킨다. 그러나 예수의 실질적인 탄생일에 관하여 구약전승과 신약성서에는 기록된 바가 없고, 예수의 정확한 탄생일의 날짜나 교회에서 성탄의 의식(儀式)을 실제로 시작한 시기에 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2세기 말경에 알렉산드리아의 성 글레멘스는 5월 20일의 특별한 축일에 관해 언급하고 있으나 4세기 말까지는 기념일의 의식이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336년, 성탄 축일을 12월 25일로 지키는 관습이 서방교회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이는 로마인들의 이교적인 국가 축제일이었던 ‘무적의 태양의 탄신일’(Natale Solis Invicti)을 그리스도교화 시킨 것으로 보인다. 로마에서는 274년, 아우렐리아누스(Aurelianus) 황제 때부터 태양을 최고신으로 공경하여 태양신의 신전을 건립하고 그 건립일을 축제일로 지정했던 것이다. 이 태양신에 그리스도를 대치시켜 354년 로마의 리베리오 주교는 이날을 성탄으로 판정하여 그해 로마 축일표에 기록했고 5세기 초에 이 날을 예수성탄 축일로 정식 선포한 것이다. 특히 교회는 4세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부정하는 이단 아리아니즘에 대항하여 성탄축제를 통해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임을 고백하고 정통 교리를 고수하고자 하였다.
동방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탄생, 동방박사들의 경배, 세례자 요한에 의한 그리스도의 세례 등을 공동으로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예배의식을 채택하여 처음에는 이러한 의식이 ‘주의 공현 축일’(1월 6일)에 거행되었다. 그러나 점차 12월 25일의 성탄 축일이 서방교회에서 동방교회로 퍼져 나가 안티오키아에서는 386년 그리스도의 신성을 반대하는 이단에 맞서 지켜졌고, 콘스탄티노플 · 소아시아로 전해져 5세기말에는 대부분이 12월 25일에 예수성탄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집트와 예루살렘은 6세기에 네스토리우스주의와의 논쟁과 관련되어 지켜졌다. 단 아르메니아 교회는 오늘날까지 1월 6일을 성탄일로 지키고 있다.
예수성탄 축일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외에 예수의 탄생을 단순히 기념한다는 의미보다 연중 다른 기념일과 성인들의 축일에서처럼 완전한 인격과 업적을 축하한다. 즉 이 축일은 인간이 되신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본질을 갖고 계셨으며 예수는 이 세상에 주님으로서, 심판자로서 오셨고, 땅과 하늘을 화해시켰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탄 축일의 성격은 기쁨과 감사의 축제이다. 중세에는 예수를 하느님이 인간을 위해 보내 준 중개자라기보다는, 인간 가운데 나타난 영원한 하느님의 아들로 공경했기에 부활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되기도 하였다.
서방교회 전례에서는 이 날 밤중과 새벽, 본일 낮의 세 대의 미사를 드린다. 이는 5세기의 교황 순회미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카롤링거왕조시대에 로마 이외 지역에서도 행해지다가 13세기 이래로 모든 사제는 이날 세 대의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성탄축제가 시작되던 4세기에는 로마에서도 다른 축일과 같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단 한 번의 미사가 성대하게 이루어졌었다(지금의 성탄 낮미사). 그러나 여기에 부활 성야의 축제와 예루살렘의 성탄축제를 모방하여 밤중 미사가 추가되었다. 즉 예루살렘에서 한밤중에 베들레헴의 성탄동굴에서 드리던 미사를 모방하여 로마에서도 마리아 대성전에 베들레헴 구유의 모형을 갖다 놓고 성탄 밤중에 미사를 드리게 된 것이다. 두 번째 미사는 교황이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도중, 로마에 살던 그리스인들 구역인 팔라틴(Palatin) 언덕 기슭의 성 아나스타시아 소성당에 들러 미사를 드리던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이날은 동방교회의 유명한 성녀 아나스타시아의 치명 축일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탄의식에는 교회가 이교도의 관습들을 그리스도교화한 것이 많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크리스마스트리로, 이 나무는 에덴동산의 생명의 나무를 상징하고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전형(典型)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일은 성 니콜라오 축일에서 유래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