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신앙(貨物信仰, cargo cult)이란 주로 남태평양의 멜라네시아, 뉴기니 인근에서 19세기 말부터 일어난 컬트(미신)계 종교의 한 형태를 말한다.
20세기 중반부터는 사회적 인프라 확충, 의무교육 보편화, 관광산업 진흥에 따른 외지인 방문의 증가 및 대중매체 보급 등의 영향으로 점차 사라졌지만 원시적인 문화가 보존된 지역에서는 일부 남아있는 곳도 있다.
종교가 생겨나는 과정을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제는 'Cargo Cult'(카고 컬트)라는 말이 일반명사화되어 '인과관계를 혼동하여 부차적인 것을 중요한 원인으로 믿는 것' 정도의 뜻으로 쓰인다.
비슷한 말로는 사자성어 오비이락에 대응되는 라틴어 "post hoc ergo propter hoc"(그것 다음이므로 그것 때문.(이라고 믿는 오류))라는 숙어가 있다. 선후 관계를 인과 관계로 착각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존프럼의 재림을 기다리는 호주 동쪽 바누아투섬 타나 마을 주민들
배경
외부와 단절되어 있던 태평양의 섬 사람들이 서양인들과 처음으로 접촉하면서 나타났다. 서양인들이 섬에 들어오면서 함께 가져온 화물들이 근대문명의 산물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들의 조상신이 마법을 통해 내려준 선물이라고 믿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는 주로 외부 세계와 철저히 고립된 소규모의 전통사회 집단에서 발생하는데, 서구 문명과의 접촉으로 전통적인 사회와 문화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그 해결책으로 백인들이 처음 가져왔던 놀라운 물건들을 얻고 지상낙원이 도래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