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서 만나는 예술의 향연!" 전국 지하 벙커 예술 여행지 BEST 5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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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지하 벙커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어둡고 습한 공간? 아니면 전쟁 영화에서 본 것 같은 삭막한 모습? 하지만 이제 그런 이미지는 잊으셔도 좋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지하 벙커들은 과거의 역사를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들이에요.
한국 곳곳에 숨어있는 독특한 지하 벙커 여행지 5곳을 함께 둘러볼까요? 역사의 숨결과 현대 예술의 만남, 그 특별한 경험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충북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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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당산 생각의 벙커'는 50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 특별한 공간이에요. 1973년에 만들어진 이곳은 원래 전쟁 등 비상시에 대비한 충무시설이었답니다.
길이 200m, 폭 4m, 높이 5.2m의 아치형 터널 구조로 되어 있어요. 입구에는 10m 높이의 철문이 있고, 그 안에 20~30cm 두께의 이중 철문이 있어 당시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죠.
벙커 내부에는 크고 작은 14개의 공간이 있어요. 이 공간들은 최근에 새롭게 단장되어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했답니다. '도민 영상자서전의 방', '자연의 소리 체험 방', '꽃등의 방', '휴식 광장의 방'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어요.
특히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에 걸맞게 방문객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청주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청주향교, 충북문화관 등 다른 관광지와 연계해서 둘러보기에도 좋아요.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 일대를 '청주의 몽마르트르'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죠.
경기도 부천 아트벙커B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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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오정구에 위치한 '부천아트벙커B39'는 과거 쓰레기 소각장이었던 곳이 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에요.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운영되던 소각장이 2018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39m 높이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벙커'예요. 과거 쓰레기를 저장하던 공간이 이제는 독특한 전시 공간이 되었죠. 벙커 내부로 들어가면 압도적인 높이와 독특한 분위기에 놀라게 될 거예요.
아트벙커B39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에요. 미디어아트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어요. 특히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건물 곳곳에 남아있는 소각장의 흔적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공간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예술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 여의도 SeMA 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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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SeMA 벙커'는 과거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추정되는 공간이에요. 2005년 우연히 발견된 이 벙커는 2017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SeMA)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했답니다.
지하에 위치한 이 공간은 총 면적이 871㎡로, 꽤 넓은 편이에요. 내부에는 VIP실로 추정되는 공간, 회의실, 기계실 등 다양한 공간이 있어요. 이 공간들은 지금 전시실과 역사갤러리 등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SeMA 벙커의 특징은 장소의 역사성을 살리면서도 현대 미술을 접목시켰다는 점이에요. 벙커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동시대 예술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죠. 미디어아트나 설치미술 작품들이 자주 전시되는데, 벙커의 독특한 공간과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요.
여의도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주변의 여의도 공원이나 한강공원과 연계해서 둘러보기에도 좋아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의 예술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충북 청남대 벙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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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별장으로 유명한 청남대에도 숨은 벙커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청남대 내에 있는 '벙커갤러리'는 과거 경호·경비용으로 사용되던 초소를 개조해 만든 작은 미술관이에요.
벙커갤러리는 크게 두 곳으로 나뉘어 있어요. 하나는 헬기장 비탈에 있는 4.6㎡ 크기의 작은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양어장 앞에 있는 비슷한 크기의 공간이에요. 작은 공간이지만 그만큼 아늑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이곳에서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어요. 헬기장 비탈 갤러리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공예 작품 등을 볼 수 있고, 양어장 갤러리에서는 과거 청남대를 지키던 병사들이 사용하던 물품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시해놓았답니다.
벙커갤러리 관람과 함께 청남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메타세쿼이아 숲길이나 대청호의 풍경과 어우러진 벙커갤러리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답니다.
제주 알뜨르 비행장 지하벙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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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알뜨르 비행장 지하벙커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에요. 태평양전쟁 말기에 일본군이 구축한 이 벙커는 전투기와 폭탄 등을 숨기던 장소였답니다.
벙커의 길이는 약 15m로 그리 길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역사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아요. 입구는 좁지만 내부는 꽤 넓어서 당시 상황을 상상해볼 수 있죠.
현재 이 벙커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내부에는 당시 사용되었던 물품들의 모형과 설명 패널이 설치되어 있어 그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알뜨르 비행장 일대는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역사 학습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