呂祖曰(여조왈) 心印經云(심인경운) 回風混合(회풍혼합) 百日功靈(백일공령) 總之立基百日(총지립기백일) 方有眞光(방유진광) 如子輩尚是目光(여자배상시목광) 非神火也(비신화야) 非性光也(비성광야) 非慧智炬燭也(비혜지거촉야) 回之百日(회지백일) 則精氣自足(즉정기자족) 眞陽自生(진양자생) 水中自有眞火(수중자유진화) 以此持行(이차지행) 自然交媾(자연교구) 自然結胎(자연결태) 吾方在不識不知之天(오방재불식부지지천) 而嬰兒以成矣(이영아이성의) 若略作意見(약략작의견) 便是外道(편시외도) 百日立基非百日也(백일립기비백일야) 一日立基非一日也(일일립기비일일야) 一息立基非呼吸之謂也(일식립기비호흡지위야) 息者自心也(식자자심야) 自心為息(자심위식) 元神也(원신야) 元氣也(원기야) 元精也(원정야) 升降離合(승강리합) 悉從心起(실종심기) 有無虛實(유무허실) 咸在念中(함재념중) 一息一生持(일식일생지) 何止百日(하지백일) 然百日亦一息也(연백일역일식야)
1. 번역 : 여동빈 큰 스승이 말하였다. 심인경에서 돌리는 일과 바람을 섞어 합치기를 백일 간 수행하면 하는 일이 신령해진다고 말하였다. 요컨대 백일 간 터전을 세우는 일을 하면 두루 참된 빛이 있게 된다. 더욱이 그대들의 눈빛은 신의 불이 아니고 본성에서 비롯된 빛도 아니며 지혜의 횃불이나 등불도 아니다. 백일을 돌리는 일을 하게 되면 정기(精氣)가 절로 충만해져 참된 양(眞陽)이 절로 생긴다. 물 속에서도 절로 참된 불이 있게 되는데 이와 같이 계속 수행하면 절로 섹스하게 되고 절로 태아가 맺히게 되어 나는 겪어보지도 못 하고 알지도 못 하는 하늘에 있게 되고 아기가 태어나게 된다. 만일 억지로 다스리려 하거나 의견을 만들려 하면 이는 곧 삿된 길이 된다. 백일 간 터전을 세우라고 할 때의 백일은 시간 상의 백일은 아니다. 하루 간 터전을 세우라고 할 때의 하루는 시간 상의 하루도 아니다. 한숨으로 터전을 세우라는 말은 육체의 호흡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숨이라는 것은 절로 일어나는 마음이다. 절로 생기는 마음이 호흡이 되는 것은 으뜸가는 신과 으뜸가는 기운과 으뜸가는 정화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오르고 내려가며 떨어졌다 합쳐지는 일이 모두 마음을 따라 일어나고 있음과 없음, 빔과 참이 모두 생각 중에 있다. 한숨은 한평생 지켜나가야 하는데 어찌 백일만을 가리키겠는가? 그러고 보면 백일은 또한 한숨인 셈이다.
* 제1장 천심에서도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도교에서 중시하는 경전임을 알 수 있다. (참조 : 태을금화종지 번역 및 이해, 여동빈∙창천 저, 창천소요파, p6, https://docs.google.com/document/d/1do1Tj2IdDtkAvIl1fV-i4rQ-My61X9B1NOY8vNSxyqM/edit)
2. 참뜻 : 여동빈 큰 스승이 말하였다. 얼의 작용을 일으키는 일과 으뜸가는 신과 혼백을 합치는 일을 한평생 수련하다 보면 하는 일이 신령해진다. 즉 이러한 수련을 하면 집착으로 얼룩진 인간의 마음은 사라지고 온전한 으뜸가는 신의 마음을 지니게 되어 으뜸가는 신과 같이 된다. 그대들의 눈과 같은 인식 기관은 집착에 사로잡혀 진리와 진실을 알지 못 한다. 속되게 말하자면 그대들의 눈은 동태눈깔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한평생 얼의 작용을 일으키다 보면 얼이 엉기고 커져 능히 으뜸가는 신을 불러들이게 되어 으뜸가는 신과 같은 의식을 지니게 된다. 집착으로 얼룩진 마음에서도 으뜸가는 신과 함께 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일을 지속하면 절로 으뜸가는 신과 혼백이 합쳐져 으뜸가는 신의 마음에 거듭나 으뜸가는 신의 참된 자녀가 된다. 만일 넋의 작용으로 이와같은 일을 하고자 하면 삿된 길로 빠져 평생 허송세월을 보내게 될 것이다. 백일 간 수련하라고 할 때의 백일은 시간상 백일이 아니라 한평생을 가리키고 한숨은 육체상의 한숨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한 숨은 으뜸가는 신과 혼백이 합쳐져 으뜸가는 신의 마음을 왕래하는 일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에 불과하다. 즉 ‘한숨으로 백일간 수련하라.’는 말은 ‘한 평생 얼의 작용을 일으켜 수행하라.’는 말에 불과할 따름이다.
百日只在得力(백일지재득력) 晝中得力(주중득력) 夜中受用(야중수용) 夜中得力(야중득력) 晝中受用(주중수용) 百日立基(백일립기) 玉旨耳(옥지이) 上眞言語(상진언어) 無不與人身應(무불학인신응) 眞師言語(진사언어) 無不與學人應(무불여학인응) 此是玄中之玄(차시현중지현) 不可解者也(불가해자야) 見性乃知(견성내지) 所以學人必求眞師授記(소이학인필구진사수기) 任性發出(임성발출) 一一皆驗(일일개험)
1. 번역 : 백일이라는 기간은 단지 얻는 힘에 달려 있다. 낮에 얻은 힘은 밤 중에 사용하고 밤에 얻은 힘은 낮 중에 사용한다. ‘백일 동안 터전을 세운다.’는 말에는 으뜸가는 신의 뜻이 간직되어 있다. 높은 수준의 진리의 말은 어느 누구에게나 적용되지 아니함이 없고 참된 스승의 말은 배우는 이에게 적용되지 아니함이 없다. 이는 신비한 일 중에 신비한 일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본성을 보면 곧 알게 되기에 배우는이는 반드시 참된 스승의 설법을 구해야 하고 본성에 맡겨 깨우쳐야 하고 하나하나 모두 경험해 보아야 한다.
2. 참뜻 : 얼의 작용을 일으켜 으뜸가는 신과 같이 되어 으뜸가는 신의 마음을 얻는 데에 특정한 기간은 없다. 으뜸가는 신의 뜻은 끝이 없고 중단됨이 없으니 설사 으뜸가는 신과 같이 되어 으뜸가는 신의 마음을 얻는다고 하여 수련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하여간 으뜸가는 신의 뜻은 세상을 이루어지게 하는 바탕이 되니 모든 인간, 모든 사물에 적용되지 아니함이 없고 으뜸가는 신의 뜻을 전하는 참된 스승의 말은 배우는 모든 이를 깨달음에 이르게 한다. 얼을 통해 으뜸가는 신을 강림시켜 으뜸가는 신의 마음을 얻게 되면 절로 알게 되니 배우는 이는 반드시 참된 스승의 가르침을 구해 본성을 알고 본성이 발휘되게 해야 하며 그러한 과정 속에서 하나하나 경험해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