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보고, 어떤 골메들은 장비병이 있다고도 말하고,
어떤 골메들은 그만큼 치면 이제 됐지, 욕심 그만 부리라고도 말합니다
전자는 피할 길이 없고, 후자는 좀 억울합니다^^
더 잘치려는 마음도 있지만, 실험 욕구가 커서 그런 측면도 있는데...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유틸,아이언,퍼터까지 장비암 수준의 실험들을 해온 나름대로의 결론은,
뻔하고 진부한 결론, 비싸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자기 스윙에 적합한 클럽이 좋은 것이다입니다
드라이버를 예로 들자면, 헤드는 타감, 타구음 등 갠적 취향이 선택을 좌우하는 듯합니다
저의 경우, 캘러웨이 류의 깡깡거리고 튕기는듯한 느낌이나 일제 드라이버들의 말랑거리는 느낌은 당췌...
타이틀이나 텔메의 좀 둔탁하고 완강한 느낌의 헤드를 선호하는데, 드라이버 헤드는 취향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샤프트는 좀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헤드보다 샤프트는 스윙 타잎에 따라 적합한 샤프트가 따로 있고, 샷의 결과에도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상, 샤프트가 비싸다고 더 좋은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잘 맞는 샤프트가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제 스윙 타잎에 가장 적합한 샤프트의 스펙은
팁에 강성이 강하고,킥 포인트는 미드 하이, 플렉스는 255 cpm~ 265 cpm, 무게는 65 그램 전후입니다
제가 가진 꽤 많은 샤프트들이 전부 이 범주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 중 꽤 비싼 샤프트들은 상대적으로 싼 샤프트보다 저와 덜 맞아서 오히려 좀 대중적인 애프터 마켓용 샤프트들이
더 좋은 샷 결과를 줍니다. 쿠로카게 60tx, 쿠로카게 60tm, 투어 AD bb6s, 후지쿠라 모토레 스피더 661 초기 모델
네 샤프트 모두 최신작들이 아니라 출시 후 상당히 시간이 지난 샤프트들인데,
쿠로카게, 투어 AD bb6s는 투어 프로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오고 있고,
후지쿠라 모토레 스피더 661은 아마추어 골퍼들로부터 아주 호평을 받았던 모델입니다
저도 쿠로카게 60tx와 투어 AD bb6s를 편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넘의 장비병이라니...
타이거 우즈 등 상위 랭커 투어 프로들이 좋아하는 텐세이 ck 오렌지 샤프트와
플젝 X 해저더스 샤프트에 눈길이 자꾸 가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 사용해본 분들 간략한 사용 후기라도.....
첫댓글 장비병도
두종류가 있는것 같습니다.
스윙이 체득화된 골퍼가
자기 스윙에 적합한 장비를 찾는 과정
그리고
순간의 가변성에 장비질
행어님은 전자
전 후자(기분따라입니다.)
좋아하시는 샤프트가
팁 강성의 하이킥 샤프트인듯 합니다.
저도 팁강성의 샤프트 좋아합니다.
텐세이 프로는
팁에 mr70 탄소섬유로 강화시켰을 겁니다.
mr70 스피더에볼루션 4에도
사용되어집니다.
제 사용 경험으로는
에볼루션 4 661(67.5g, 토크 3.7)이 디아마나 w 60s(64g, 토크 3.2), 아히나 6s(62g, 토크 3.1) 보다
팁에서 잘 받쳐주는듯 합니다.
제가 가진 샤프트들이 전부 팁의 강성이 강하고 킥포인트가 미드하이~ 하이 맞습니다
텐세이 프로와 플젝 해저드스 사이에 저울질을 하고 있습니다^^
꽤 오래 전 모토레 스피더661을 워낙 편애해서 좀 오래 쓰다가 투어 에이디 bb 6s 등으로 갈아 탔는데,
모토레 스피더 에볼루션 시리즈가 나왔길래, 에벌루션 4 569 sr 샤프트를 사용해봤는데,
아이고, 이건 물컹거려서 한 달도 못 쓰고 처박아두고 있습니다
차라리 에볼루션 4 661을 사야 했었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