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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삼천동 삼천2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사랑이 꽃피는 냉장고'에 자발적으로 주민들과 나누어 먹을 음식물들을 넣어놓고 있다./김얼기자 |
"맛있게 먹고 따뜻한 마음을 주변 이웃들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전주시 삼천2동 주민센터 입구에는 사랑이 꽃피는 기적 냉장고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월 12일부터 동사무소 입구에 자발적 기부를 통한 4칸 짜리 냉장고 1대가 운영중인데 반찬류, 채소, 가공음식, 간식류, 과일, 음료수 등을 자발적 기부를 통해서 주민들이 냉장고에 넣어두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이 가져가는 형태로 운영중이다.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전주시 33개동 가운데 삼천2동 주민센터에서 첫 운영되는 것인데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이를 첫 기획한 주영희 삼천2동 사회복지담당은 “관내 어르신들과 빈곤층, 취약계층 등을 주로 찾아 다니는데 막상 집에 가보면 기본적인 반찬이나 과일도 제대로 사먹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사랑의 냉장고를 착안해냈다”고 말했다.
현재 냉장고 설치 후 보름가량 지났는데 초기 며칠은 냉장고가 비어 있었지만 곧 입소문이 나면서 자발적 기부자들로 인해 4칸짜리 업소용 냉장고가 각종 먹거리로 가득 찼다. 또 주민들 역시 채소나 밑반찬 등을 가져다 먹은 뒤 ‘사랑이 꽃피는 냉장고’ 옆 칭찬합시다 코너에 응원메세지 수 십여장을 남겼다.
한 임산부는 “내가 몸이 불편해 아이들 먹을 반찬을 못 챙겼는데 이번에 한 통 가져가서 맛있게 먹었다”며 “기회가 되면 따뜻한 마음을 채워서 다시 돌려주겠다”고 적었다. 또 한 노인은 “혼자 있다 보니 아무래도 밑반찬 챙겨먹기가 매번 힘든데 동사무소에서 이렇게 배려를 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좋은 일 하시네요, 정말 맛있게 먹겠습니다”라고 응원 글귀를 붙여놓기도 했다.
기적의 냉장고는 동 복지담당 공무원이 아이디어를 내서 구청에 올렸고, 구청 관계자 역시 이를 무시하지 않고 곧바로 청장에게 보고해, 구청장 풀비로 냉장고를 구입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이 냉장고는 안에 음식물들이 채워져 있는지를 항상 체크해야되는 만큼 일반 가정용 냉장고가 아닌 속이 비치는 업소용 냉장고가 설치됐다.
설치 초기 주민들에게 외면받고 생소했지만 지금은 민원을 보기 위해 동사무소를 찾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음식을 들고와 냉장고에 채워 놓고 간다. 또 음식이 필요한 주민들 역시 남의 눈치 볼 것 없이 필요한 양만큼 가져가면서 또 다른 ‘전주판 복지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28일 오전 찾아간 사랑의 냉장고는 주민들의 기부물품으로 냉장고가 한 가득 채워졌고, 냉장고 옆에는 직접 만든 간단한 악세사리와 의류들도 비치돼 비단 먹는 음식뿐이 아닌 일반 물품으로 확산되고 있었다.
안병식 삼천2동장은 “갈수록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주변 소외계층들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나눔과 배려, 봉사의 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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