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걸쳐 멀티 플레이어님이 올려주신 음악 잘 들었습니다.
댓글로 얘기 나누다 옛날 생각이 나서 당시 제가 심취했던 곡들 골라 멀티님처럼 리스트 작성해 봤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그야말로 빌보드 차트 위주로 곡을 들었었죠..ㅎㅎ
여기 있는 곡들은 결국 앨범까지 산 곡들 위주로 올려봅니다.
(곡들은 shift+클릭 으로 감상하시길..)
Get outta my dreams, Get into my car-Billy Ocean
http://blog.daum.net/eundynasty/2405419
이전까지 비틀즈와 사이먼앤 가펑클 테입만 돌려듣던 제가 라디오에 빠져든 계기가 된 곡입니다.
갑자기 라디오에서 나오는 차엔진 소리에 이은 경쾌한 멜로디..
그런데, 정작 빌리 오션은 '캐러비안 퀸', '서든리'로 유명한 발라드 가수라는 데 벙쪄서 앨범은 사지 않았던 기억이..
Friends give me a reason-Glenn Medeiros&ELSA
http://blog.naver.com/man5on23?Redirect=Log&logNo=120012954354
두 가수 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인기많았었죠.
하와이 출신의 미청년 글렌 메데리오스 'nothing gonna change my love for you'는 고등학교때 노래방에서 애창곡이었습니다.
소피 마르소로 인한 프랑스붐과 맞물려 얼굴도 목소리도 요정같았던 ELSA
이 두가수의 솔로곡들도 나름 좋아했지만, 둘이 같이 부른 이곡은 지금까지도 인상에 남을 정도로 저한테는 명곡이었습니다.
Conga - Gloria Estefan
http://blog.naver.com/dreaminu?Redirect=Log&logNo=120020997585
저에게 첫 디바였었던만큼 많이 좋아했었고, 그만큼 아쉬움도 많은 가수입니다.
교통사고 이후 재활을 거쳐 재기를 하셨던만큼 감동도 많이 먹었고, 라틴음악이 자리잡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한테 있어서는 디바의 길을 걸었던 솔로행보때보다는 1.2.3, conga, get on your feet 의 마이애미 사운드머쉰 시절의 흥겨운 리듬이 못내 그립기만 합니다.
Rhythm nation - Janet Jackson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787979&page=2&rowNum=1&sort=wtime&svcid=t&q=%EC%9E%90%EB%84%B7+%EC%9E%AD%EC%8A%A8
마이클 잭슨에 한때 심취했었지만, 저한테 있어서 잭슨하면 자넷 잭슨입니다.ㅋ
사실 그녀에게 빠져들었던건 'janet' 앨범의 'again'이지만, 이 곡은 찾기가 힘드네요.ㅠ.ㅠ
리듬 네이션은 노래도 노래지만, 뮤직비디오의 군무가 예술이죠.
Crazy for you - Madonna
http://blog.naver.com/girin1974?Redirect=Log&logNo=90017842537
한 가수에 대한 애정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 저한테 있어 지금까지도 열렬히 추종의 의지를 놓지 않게 하는 제가 최고로 존경하는 뮤지션입니다.
80년대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미디어를 잘 이용하는 그녀..
vogue, like a virgin, take a bow 등 수많은 명곡들이 있지만 전 의외로 그녀가 OST로 작업한 곡들을 좋아합니다.(물론 다른 명곡들도 다 좋아하지만..)
이 곡은 제가 보지도 못한 영화에 수록되어 있고, 'with honors'의 'I'll remember..'그들만의 리그'의 'this used to be my playground 다 영화보다 노래가 기억이 남는군요.
(Everything I Do)I Do It For You -Bryan Adams
http://blog.naver.com/ssy6726?Redirect=Log&logNo=50018323260
이 가수는 좋아하게 된 계기도 영화, 실망하게 된 계기도 영화입니다.
중학생때 첨으로 혼자 보러갔던 영화 '로빈후드'..영화도 좋았지만, 영화속 주제곡이었던 이 노래가 너무 좋았죠.
이 해 나온 앨범 'waking up the neighbours'는 브라이언 아담스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CF로 들어본듯한 딴 앨범의 'heaven'과 'summer of 69'도 괜찮긴 하지만...)
이후 로드 스튜어트와 스팅과 디즈니 영화 '삼총사'의 주제곡 'all for love'를 부르기도 하지만 '돈 쥬앙'의 'have you ever really loved a woman'을 듣고는 그에 대한 열정이 식었습니다.
U can't touch this - MC Hammer
http://blog.naver.com/cocogus?Redirect=Log&logNo=8541032
펑퍼짐한 디스코 바지, 얍삽한 안경, 그야말로 최고였었는데.. ㅠ.ㅠ
4년전쯤인가 친구랑 강남역의 한 클럽에 갔었는데, 알앤비랑 힙합모드 음악에 정신 못차리고 있다 이 노래 나오는 순간 정말 저랑 친구 둘만 갑자기 미친듯이 춤춰댔던 기억이 있네요.
이 곡 못지 않게 'pray', 'haven't you ever seen her'등이 담겨있던 'please Hammer, don't hurt em'..정말 미친듯이 들었죠.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rsterday - Boyz II Men
http://blog.naver.com/realkc?Redirect=Log&logNo=40040071292
모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보이즈 투 멘이죠..
부메랑의 OST인 end of the road가 빌보드 12주인가 1위 하면서 단단히 자리매김하고,
2집의 'I'll make love 2 you'와 'on bended knee'가 거듭 대박..우리나라에서 내한공연도 했지만..2집 못지 않게 1집인 'cooleyhihgharmoney' 역시 명반입니다.
1집 앨범에 있는 이 곡은 당시 빌보드 차트에서 몇주에 걸쳐 2등만 계속 했습니다.
매주 이번주는 1위 하겠지 1위 하겠지 하다 결국 순위에서 떨어지는 걸 보고 안타까워 했었죠..
그러다 아쉬운 마음에 앨범 사고 열심히 들었었네요.
Hold on - Wilson phillips
http://blog.naver.com/superpis?Redirect=Log&logNo=22984550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룹입니다. 유명 가수'마마 & 파파스'와 '비치 보이스'의 2세라는 후광을 못이기고 사라진 그룹이죠.
사실 그 후광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1집을 성공한 게 독이된 것도 같습니다.
그녀들의 1집'wilson phillips'는 90년도 최고 히트작 중 하나였죠.
hold on, release me, You're in love, impulsive(개인적으로 이 곡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셋의 화음이 참 잘 어울렸는데, 뒤이은 2집의 실패를 극복못한게 못내 아쉽습니다.
첫댓글 마이애미 사운드 머쉰의 콩가 앨범 정말 죽이죠.. 당시만 해도 너무나도 독특한 라틴 사운드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래 되서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Words get in the way라는 발라드곡.. 이곡이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서 톰크루즈와 르네 젤위거의 데이트씬에서 식당에서 갑자기 라틴분위기의 밴드가 이곡을 부르죠.. 너무 반가웠습니다^^ 콩가는 말할 것도 없고, 제 기억에 이 앨범에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곡은 Anything for you(제목 맞는지..-_-;)라는 발라드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콩가앨범은 제 기억에 87년이나 88년쯤 나온걸로 기억되는군요..
제가 글로리아를 알게 된건 91년 재기앨범인 into the light 이었습니다. 이 앨범은 좀 엄숙한 분위기였죠. 그땐 '뭔가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었는데, 당시 afkn은 밤이나 새벽때 짜투리 시간에 뮤직비디오를 틀어줬었죠. 거기서 콩가 및 흥겨운 3곡이 섞인 메가믹스 보고 반했었습니다. 바클리님 말씀처럼 콩가 앨범은 87년쯤이었던 것 같은데, 그 앨범은 사지 않고 나중에 생긴 비디오로 녹화한 것만 감상했었죠.
저하고 취향이 비슷하셨던 거 같은데, 빌리 오션은 정말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캐리비언 퀸 정말 좋아했었는데 말이죠.. 게다가 마돈나에 대한 좋은 평가까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돈나는 정말 음악적 재능도 뛰어났었는데 너무 비쥬얼한 이미지만 부각된 측면이 있죠.. Crazy for you가 Like a virgin 앨범에 있었던가요???
빌리 오션은 80년대 중반에 맹활약하다 보니 30대 중반이신 분들이 공감 하실것 같습니다. 제가 빌리 오션을 알게 된건 철수 형님의 배려죠.^^ 저는 제가 언급한 곡 이외엔 전혀 모르고, 어느정도 인기였는지 감도 안오거든요. 제 기억으로는 crazy for you는 우리 나라 정식 앨범엔 없었습니다. 이 곡 역시 뮤직비디오로 알게된 곡이어서요. 이게 영화 OST다 보니 미국에서만 발매된 베스트 앨범에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앨범으로 못찾고 어찌된건가 하고 넘어갔다 95년에 'something to remember'로 발라드 모음 기념앨범을 냈을 때 수록된 것을 보고 레코드가게가서 냉큼 샀었거든요.
아!~ pop을 좋아하는 분들은 누구나 다 좋아하죠. 좋은 곡..좋은 글..잘 듣고 잘 읽었어요 근데..Gloria Estefan 88 올림픽때인가요? 우리나라 국제대회때..개막행사때 나와서 불렀었는데..언제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88올림픽 행사때 왔었다고 하더라구요..그러나, 전 그때 국6이라 팝은 모르고, 이문세, 소방차 노래 듣고 놀았던 때였었습니다.저한테 88 올림픽은 굴렁쇠와 코리아나로 땡.ㅋ
저도..그땐 잘 몰랐어요(중학교 2학년 때라서..) pop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고1때에 글로리아 에스테반을 기억해서.."아~ 그 여자였구나" 싶은 거였죠.
앗 글로리아 에스테판에 콩가 ㅋ 추억인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