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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글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임을 알립니다.
https://m.cafe.daum.net/-ohmygirl/XthE/553457?svc=cafeapp
(출처 - 캐츠아이)
※ 이 글은 <어린왕자>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왕자 이야기
비행기 사고로
광활한 사막에 불시착을 하게 된 '파일럿',
그리고
홀로 남은 그에게 다가왔던 '어린왕자'
어린왕자는
지구에 온 지 1년째가 되던 날에
파일럿의 곁을 떠납니다.
그러나 파일럿은 한 가지 가능성을 꿈 꿉니다.
어린왕자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의 별 'B612'로 돌아간 것이라고.
파일럿은
언젠가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그의 소중한 친구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써내려 갑니다.
오마이걸 이야기
어린왕자와 장미의 첫 만남을 노래하던 CUPID
서툴고 미숙했던 사랑 이야기를 담은 LIAR LIAR
장미가 더 특별해지게 된 WINDY DAY
장미를 찾아 다시 긴 여행을 떠나는 CLOSER
그렇게 그 이야기는 끝이 난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에게 '책' 한 권이 도착합니다.
책과 함께 등장한 소녀들은 우리에게
다 아는 흔한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할 것을 예고합니다.
소녀들의 말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소녀들을 담고 등장한 상자는
내부마저도 새하얘서
어떤 색을 칠해도 잘 어울릴 것만 같습니다.
소녀들은
어떤 색으로
책을 칠해 보였을까요?
동화 《어린왕자》는
작 중 서술자인 '파일럿'이 '어린왕자'를 추억하며
그와 함께했던 '열흘 간'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입니다.
공교롭게도
어린왕자를 떠나보낸 우리들에게 "열 손가락" 을 해맑게 외치며 찾아 온 소녀들은
(windy day 마지막 방송에서 스포한 coloring book 안무)
'컬러링 북'을 시작으로
우리들과 * '열 개의 이야기' 를 함께 나누게 됩니다.
*(컬러링북 ~ 오마이걸 재계약 기간)
'난 마치 동화책 안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막 들어'
'오마이걸'의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오마이걸의 이야기가
'어린왕자'의 이야기와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마치, 어린왕자의 이야기에 그들의 색을 칠하듯 말이죠.
어째서 그랬던 것인지
'파일럿'의 이야기,
'어린왕자'의 이야기,
그리고 '장미'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 합니다.
컬러링 북 (coloring book)
- 첫 번째 이야기
파일럿이 어린왕자를 처음 만났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사막에 불시착한 파일럿에게 어린왕자가 다가와 이렇게 말합니다.
"저기, 양 한 마리를 그려주세요."
그의 요청은 계속되었고,
이에 지쳐버린 파일럿은 그림 하나를 던져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건 상자야. 네가 갖고 싶어 하는 양은 그 안에 들어있어."
그러자
어린왕자의 얼굴은 환해졌고,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제가 원한 게 바로 이거예요!"
'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엇이든 상상해 볼 수 있는 상자.'
어린왕자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이 상자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며
우리를 찾아 온
'하얀 상자'.
이 상자는
파일럿이 그려 준 '상자 그림'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비밀정원
- 두 번째 이야기
너무 단순해 그 사람들은 말야
눈으로 보는 것만 믿으려 하는 걸
파일럿이 6살에 그린 그림, '그림1호'.
이 그림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그림입니다.
그러나
그의 그림을 이해해 준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는 어른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속이 보이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그림 2호)'를 그려 보이지만,
돌아오는 건 그림 따위는 그만두라는 어른들의 핀잔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는 총명하다 싶은 이들을 만날 때면
그의 그림을 다시 꺼내어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를 이해 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 없이 외로운 삶을 살아왔다.
6년 전, 사하라 사막에서 비행기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말이다.
그러다 파일럿은
비행기 사고로 불시착한 사막에서
그의 그림을 '처음'으로 이해해 주는
'어린왕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처음으로 그의 그림을 이해해 준 어린왕자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너에게만 보여줄게
어린왕자가 그의 별로 떠나고 난 뒤,
파일럿은
다시 연필과 붓을 잡습니다.
내 친구가 그의 양을 데리고 내 곁을 떠난지도 벌써 육년이 흘렀다. 내가 여기에 그의 모습을 묘사하려고 애쓰는 것은 그를 잊지 않기 위해서다. 친구를 잊는 다는 건 슬픈 일이니까. 모든 사람이 다 친구를 갖는 건 아니니까. 만약 내가 그를 잊어버린다면, 그때는 나도 숫자밖에 관심이 없는 어른처럼 되어버릴지 모른다.
바로 그 때문에 나는 다시 그림물감과 연필 몇 자루를 사왔다. 여섯 살 때 속이 보이는 보아뱀과 속이 보이지 않는 보아뱀을 그렸던 것을 빼고는 어떤 그림도 그리지 않았던 내가, 이 나이에 다시 그림을 시작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물론 나는 최선을 다해서 그의 모습과 똑같은 초상화를 그리려고 노력할 거다. 그런데 그게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그림은 대충 봐줄만 할 것이겠지만 어떤 그림은 전혀 닮은 구석이 없을 수도 있다.
파일럿은 어린왕자를 그리며
그와 다시 만날 날을 꿈꿔 봅니다.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 세 번째 이야기
여섯 살, 파일럿의 꿈은 '화가'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그림을 이해해주는 이는 없었으며,
어른들은 그림 따위는 그만두고 지리나 역사, 수학 혹은 문법에 전념하라고 충고합니다.
그렇게 그는
'화가'라는 대단한 꿈을 접어버리게 됩니다.
마치 가져서는 안 될 것 같은 꿈,
그리고 부모님이 쥐어주신 안전한 길.
바나나를 좇는 대신
알러지 걱정이 없는 안전한 바나나 우유에 만족해 하는 원숭이의 모습은
파일럿을 비롯해 우리들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어쩌면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이 안타까운 현실을 해학적으로 드러내던 작품이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불꽃놀이 (remember me)
- 네 번째 이야기
나흘째가 되던 날이었습니다.
어린왕자는 해가 지는 것을 마흔 세번이나 보았다던
그의 경험에서 가장 슬픈 날을 떠올립니다.
어린왕자의 마음 속은
그의 별 B612에 있는 '장미'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어느 날엔가 난 해가 지는 걸 마흔세 번이나 봤어요."
그리고 잠시 후 이렇게 덧붙였다.
"아저씨도 알 거예요. 누구든 슬픔에 잠기면 석양을 좋아한다는 것을요..."
"그럼 마흔세 번이나 석양을 본 날, 넌 정말 슬펐던 모양이구나?"
내가 물었다.
하지만 어린왕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파일럿은 그의 행성 'B612'를 상상해 봅니다.)
다섯 번째 계절 (SSFWL)
- 다섯 번째 이야기
닷새째 되는 날,
파일럿은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통해
'장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어린왕자의 시점에서 전개)
어느날, 어린왕자가 살던 B612 행성에
씨앗 하나가 날아 옵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어린왕자는
커다란 꽃망울이 맺히는 것을 보며
무언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것임을 단번에 예감합니다.
초록색 방에 숨어 있던 꽃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활짝 피던 날,
어린왕자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번지(Fall in Love) & 살짝 설렜어(Nonstop)
- 여섯 번째 & 일곱 번째 이야기
사랑에 빠진 어린왕자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다가가지만,
(나는 이제 너 뿐야)
그에게 자신의 진심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장미는
자신의 마음을 애써 숨깁니다.
(넌 알리 없지만 살짝 설렜어)
사랑이 서툴렀던 그들은 결국 사이가 틀어져 버리게 되었고,
어린왕자는
장미와 그의 별 소행성 B612를 뒤로한 채 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떠나는 어린왕자를 보며
장미가 말합니다.
"부디 행복하기를..."
숲의 아이 (Bon voyage)
- 여덟 번째 이야기
팔일 째가 되던 날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물 한 방울을 털어넣고 있는 파일럿에게
어린왕자는 우물을 찾으러 가자고 합니다.
그동안 '목마름'이라는 것을 몰라하던 어린왕자였기에 파일럿은 의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우물 근처는 어린왕자가 지구에 도착했던 장소이며,
이제 곧, 그가 지구에 도착한지 1년째가 된다는 것을요.
그는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파일럿의 비행기가 고쳐지던 날,
어린왕자는 이별을 고합니다.
그는 자신의 별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파일럿은
그의 여행에 '행복'이 함께하기를 바라봅니다.
여기까지가 <어린왕자>의 이야기.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두 개의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소녀들은 남은 이야기들을
어떤 색으로 칠했을까요?
상자 속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이제 곧
현실이 되려나 봅니다.
이제 시작하니 잘 봐
놀라울 거예요
(하얀 상자에 색이 중첩 -> 검은 상자)
DUN DUN DANCE (Dear OH MY GIRL)
- 아홉 번째 이야기
어린왕자가 떠나고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내 친구가 그의 양을 데리고 내 곁을 떠난지도 벌써 6년이 흘렀다. 내가 여기에 그의 모습을 묘사하려고 애쓰는 것은 그를 잊지 않기 위해서다. 친구를 잊는 다는 건 슬픈 일이니까. 모든 사람이 다 친구를 갖는 건 아니니까. 만약 내가 그를 잊어버린다면, 그때는 나도 숫자밖에 관심이 없는 어른처럼 되어버릴지 모른다.
파일럿은 밤하늘을 보며
B612로 돌아 간 그를 떠올려 봅니다.
저 별들 중 하나에 내가 살고 있을 거예요. 저 별들 중 하나에서 내가 웃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 아저씨가 밤하늘을 바라볼 때면 모든 별들이 웃는 것처럼 보일 거예요.
밤이면 나는 별들의 속삭임을 듣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별들은 마치 오억개나 되는 작은 방울들 같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어린왕자에게 그려준 입마개에 가죽끈을 달아주는 것을 깜빡 잊어버린 것이다. 어린왕자는 그걸 양에게 씌워줄 수 없었을 거다. 그래서 나는 궁금해 하곤 했다. 그의 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양은 꽃을 먹었을까..
때로는 이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럴리가 없어! 어린왕자는 매일 밤 그의 꽃을 유리 덮개 밑에 잘 넣어두고, 양을 아주 잘 지키고 있을 거야...'
그러고나면 난 행복해진다. 그리고 모든 별들이 부드러운 미소를 보내준다.
그러던 어느날,
하늘에서 수많은 '별'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어린왕자가 지구에 모습을 나타냈다가 사라진 곳이 바로 이곳이다.
언젠가 아프리카 사막을 여행할 일이 생긴다면,
이곳을 알아볼 수 있도록 잘 보아두길 바란다.
그리고 이곳을 지나가게 된다면 서두르지 말고,
잠깐 동안 별 아래에서 기다려 보라.
그때, 어떤 아이가 옆에 다가와 웃는다면,
그 아이의 머리가 금빛이라면,
또 무슨 말을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다면,
그 애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슬픔에 빠져있는 나를 내버려두지 않고,
편지를 보내주지 않겠는가?
6년이 지나고,
'어린왕자'가 돌아왔습니다.
'어린왕자'는
'파일럿'에게 잃어버렸던 동심을 되찾아주었고,
바쁜 사회 속에서 지쳐버린 그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파일럿은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 그리고 '어린시절의 자신'에게
'어린왕자'를 소개해주며 그를 잊지 말라고 전합니다.
저마다의 '곰인형'을 꼭 안은 채,
우리들의 앞에 등장했던 소녀들.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소녀들은 다시
우리들의 앞에 나타납니다.
'곰인형'의 모습을 한 채로 말이죠.
어쩌면, 어린 시절의 동심을 일깨워주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며, 언제나 우리의 곁을 지켜주는 '곰인형'이야말로
파일럿이 그리던 ''어린왕자'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소재이지 않나 싶습니다.
곰인형의 모습을 한 소녀들은
지친 일상 보내고 있던 '어른'을 위로해주며
그들의 '어린왕자'가 되어 줍니다.
놀라지 않아 괜찮아 좀 더 가까이 와
다른 시선 따위 다 잊어버려 우리
늘 복잡한 저 세상과 기대에서 벗어나 oh tonight
끝 없는 경쟁 속을 헤쳐온 그녀들에게도.
열 번째 이야기
(제 상상 속 이야기 입니다. 🤗 이번 앨범의 이야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별들,
그리고 다시 한번
파일럿의 앞에 나타난 어린왕자.
오래도록 바라왔던 순간이기에
파일럿에게는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그는
가장 먼저 이렇게 물어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오래만이구나,
너의 여행은 어땠니?
장미는 잘 만났니?"
그럼 어린왕자는
미소를 지으며
그의 긴 여행 끝의 이야기를 들려 줄 것입니다.
2016년 3월 28일
'오마이걸 미니 3집, PINK OCEAN'이 발표되던 날,
'미라클'은
오마이걸의 '어린왕자'가 되어주었고,
'오마이걸'은
미라클의 '장미'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번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은
미라클과 오마이걸이 서로의 '어린왕자'와 '장미'가 되어 주었던 3월.
이제 곧 펼쳐 질 '열 번째 이야기'에서 '오마이걸'은
다시 한번 어린왕자의 장미가 되어
책 속에서는 다하지 못했던
그녀의 진심을 전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마침내 꽃피워질 수 있기를.
먼 우주를 돌아서 만난
그런 느낌이 들어 이 별에서
- B612 -
'우리 이야기'
'파일럿'에게 '어린왕자'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넓은 사하라 사막에 조난되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한가로이 양이나 그려 달라는 그의 부탁은 그를 짜증나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린왕자는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던 그를
처음으로 알아봐 주었습니다.
어린왕자와 파일럿은 함께 시간을 나누며 "관계"를 맺었고,
파일럿에게 어린왕자는 특별해졌습니다.
그와 '함께 나눈 순간들'은 파일럿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 되었습니다.
파일럿의 비행기가 다 고쳐지던 날,
어린왕자는 파일럿의 곁을 떠납니다.
그러나 어쩌면,
떠나버린 것은
어린왕자가 아니라
'파일럿' 본인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일럿에게는 돌아가야할 것이 생겼고,
그는 어린왕자와 함께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파일럿이 사는 바쁜 사회에서는 그를 챙길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어쩌면,
다시 사회로 돌아가려는 파일럿에게
'어린왕자'가 전하려던 메시지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왕자 이야기'와 '오마이걸과 미라클의 이야기'는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습니다.
'미라클'에게 '오마이걸'은
처음엔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아이돌 그룹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마이걸'에게 '미라클' 또한,
자신을 알아봐주기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 중 한 명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마이걸과 미라클은 함께 시간을 나누었고,
그 시간들은 서로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어린왕자'가, 서로의 '장미'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할 것입니다.
각자 가야 할 길이 있기에
그러나,
이 이야기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당신이 원할 때면,
언제든 꺼내 읽을 수 있는
한 편의 책이 되어 줄테니까요.
그때도 이 이야기는
지금처럼
지친 당신을 위로해 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이야기'는 '영원'할 것입니다.
'불꽃놀이(remember me)'에 등장한 인공위성에 적힌 년도는 '2028년'.
우리들의 '어린왕자'가 되어 주었던
'오마이걸'의 이야기는 '2022년'에 마무리 될 예정이었습니다.
어린왕자가 떠난 지 '6년'이 되던 날,
파일럿은 그를 다시 추억해 보았습니다.
'6년' 후,
우리가 추억할 '어린왕자'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부록
마치, 하나의 동화책과도 같았던 오마이걸의 이야기.
기쁘기도, 슬프기도, 행복하기도 한 이야기들이
마치 하나의 이야기처럼 매끄러웠던 이유는
어쩌면 정말 모두 하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이 상자 속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무엇을 상상하건,
그 이야기가
당신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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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대박이네요 재밌게잘봤습니다!!
헉.. 엄청난 속독이시네요 😳 뒤죽박죽에 긴 이야기였지만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오~~!! 읽어보니 그럴싸하네요!!
시간이 되시면 '어린왕자' 책을 읽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ㅠㅠ 저는 보면서 감탄을 참 많이 했었는데 그걸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쉽네요 😂
오오 뭔가 재밌어요 ㅋㅋ 어린왕자와 관련이 있다니 ..! 신기하네용 😮😮
팬송을 B612로 두고 있는 만큼, 오마이걸과 어린왕자는 떼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다음에 오마이걸 뮤비를 보실 때 어린왕자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보시면 뭔가 새로우실 겁니다 ㅎㅎ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되게 머리가 새햐얘지는 느낌이 드네요 재밌어요!
제 머릿속에선 운동장만 했는데 담아낸 건 축구공만 하네요 ㅜ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저는 어린왕자 이야기와 오마이걸의 이야기가 많이 닮아 있다는 걸 소개한 걸로 만족하도록 하겠습니다..ㅜ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가득한 글이네요...마지막에 불꽃놀이 인공위성 보니까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 매번 컴백때마다 언급되는 어린왕자 이야기인데 매번 볼때마다 신기하고 재밌네요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성을 담았지만 맛이 없는 글이네요 ㅜ 담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보니 글의 간이 안맞는 느낌..? ㅋㅋ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ㅎㅎ
와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크리님의 흥미를 유발시켜드렸다면 그걸로 만족입니다!! 새 앨범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네요 ㅎㅎ
마치 한 동화를 본것 같네요
위성에 2028이라고 쓰여있는건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재밌게 읽다가
"(꿀단지 알러지 초코숭이 아님 주의)"
이말에 웃음나왔네요🤭🤭
그럼 재밌는 이야기 잘봤습니다!
오마이걸의 뮤비들을 유심히 보다보면 숨겨진 요소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런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거 같아요 ㅎㅎ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의 글이 소설 속 어린왕자의 여정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글은 어린왕자라는 소설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네요 ㅎㅎ
컬러링북과 함께 어린왕자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순서대로 펼쳐진 듯한 광경은
'WM은 정말 오마이걸과 어린왕자에 진심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네요.
솔직히 어린왕자의 향이 조금씩 첨가되었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순서를 이룬다는 점까지 발견할 사람은 유일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롤모델씅님의 추측에 따르면 10번째 이야기는 장미와의 사랑에 초점을 둔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사랑이 꽃피는 핑크빛 봄과 어울리는 주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것이,
요즘 오마이걸에게서 보이는 스포일러(?)들과도 일맥상통하는 듯하네요...
이 글은 왠지 훌륭한 해석글임과 동시에 성지글이 될 것 같습니다 ㄷㄷ
글 쓰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 덕분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어린왕자와 장미 다시 만나는 이야기'는 <어린왕자>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결말일테니까요. 마침 '미라클'이라는 이름이 탄생한 3월에 컴백하기도 하니 그 이야기가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ㅎㅎ
장미는 5월의 피는 꽃이긴 하지만(그래서 다계절이..? ㅎㅎ), 오마이걸의 꽃은 3월에 피었으니까요 😊
캐츠아이님의 글을 보고 오마이걸의 이야기와 어린왕자의 이야기는 많이 닯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린왕자'를 다시 읽어 보는데 마치 WM에서 작사가님들에게 '이번 곡은 xx페이지에서 xx페이지까지의 이야기를 소재로 부탁드립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나 싶을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닮아있더라구요.
뮤비도 마찬가지구요. 다계절에서 추억의 방울들을 만져보는 미미님, 날아다니는 철새, 던던댄스에서 어린왕자가 떠났던 우물 근처에서 깨어나는 아린님, 작은 울타리에서 잔디를 깎던 아린님의 모습, 지호님 트렉필름의 B612와 7개의 행성들 등등 암튼 참 많았네요 ㅎㅎ..
@롤모델씅 언젠가 서지음 작사가님께서 '오마이걸의 이야기는 술술 쓰여진다.'는 말을 하셨던게 오마이걸의 이야기가 모두 '하나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었어요. '불꽃놀이'가 비밀정원 팬미팅 때 이미 준비되었던 노래였던 것도 그렇고, 이런 스포일러들도 많았고 말이죠. (아래 첨부한 사진이요..!)
이런 건 컨셉이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암튼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고 머릿속에서 그려진 이야기는 참 많았는데 이들을 모두 조화롭게 담아내기엔 제 역량이 부족한 것 같네요ㅜ 시간도 없어서 이 글을 계속 붙잡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ㅜ
그런 저는 이만, 캐츠아이님의 멋진 글을 기대하며 옴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린왕자 이야기 자체가 무언가 오마이걸의 새계관과 딱딱 들어맞네요 .. ! 다음 컴백이 재계약이 아마 끝날 수도 있다면, 마지막이지 않길 바라며 .. 정규가 나오길 얍
언젠가 어린왕자를 다시 읽으실 날이 온다면 '오마이걸'과 '어린왕자', 두 권의 책의 이야기가 딱딱 들어맞는 신기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ㅎㅎ
장미를 피워내던 다섯번째계절이 정규 앨범이었으니, 이제 오마이걸의 꽃을 피워낼 이번 이야기 또한 정규앨범이길 바라보며 이번 이야기에는 멤버들의 마음이 직접 담긴 자작곡도 함께하기를 한번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