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산악회에서 호칭하는 진행대장이란 역할과 타 산악회에서 통칭하는 산행대장과의 차이점이 어떤지 모르겠으나 이곳엔 따로 산행대장이 없으니 내 생각엔 호칭만 다를 뿐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맥락에선 본다면 이번 엄한길 진행대장의 거짓말 및 궤변은 우리를 어이없게 만듭니다.
자신의 오판으로 인해 3명이나 조난을 당해 장장 7시간 30분간을 캄캄한 산중에서 사투를 벌이며 공포에 떨게 했음에도 그에 대해선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이 자신의 주장만 피력하는군요. 엄한길 진행대장의 변명에 따르면…
대장의 말
이곳에서 선두로 길잡이 하던 저는 후미까지 안전하게 내려서는 걸 봐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에서 후미를 만날 때까지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신사~...신사~...라고 목청을 돗구어 소리치며 기다렸지요...((( 왜냐하면 저에게 후미분들의 연락처가 없었으니까요...)))
1. 대장의 의무는 산행을 잘 하는 선두 보호보다는 오히려 지치고 힘든 후미 대원들을 더 보호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 지당한 일을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호도를 하는군요.
2. 힘든 하산도중 대장을 만났을 때 대장이 후미에 대해 질문을 했고, 후미에 한사람이 쥐가 나서 늦는다고 했을 때,
정상적인 대장이라면 우선 후미의 상태를 걱정해야 되는 것 아닐까요? 그러나 진행대장 엄한길은 첫 마디에
늦는다고 짜증을 냈습니다. 솔직히 이때 따지고 싶었지만 꾹 참고 하산을 했습니다.
대장의 말:
이 길이 아닌거 같아 길을 찾아 보겠다 잠시 기다리세요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후에 트렉길을 찾아 보니 엄청난 사면에 미끄럽고 험했습니다...하여 여기서 저는 """이리로 오지 말고 그냥 내려 가세요~~ '''라고 소리쳐 주고 트렉길을 따라 갔습니다…
((( 여기서 전달 되었는지 확인 하지 않은 저의 불찰을 인지합니다...)))
((( 여기서 저에게 전화로 확인을 해 주셨다면...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저는 여러분들의 연락처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1. 암릉길을 지나 비탈길을 하산할 때 (아래쪽에 우리일행 2명, 진행대장, 본인과 한사람의 순으로 하산 중) 대장이 되돌아
올라오며 우리에게 이 길이 아니라고 자신을 따라 오라고 하여, 앞에 내려가는 우리 일행을 소리쳐 불렀는데 제일 앞에 가던 일행은 못 들었는지 그냥 하산하고 그 뒤에 가던 일행 한명만 진행 대장의 말에 따라 위로 올라왔습니다.
이때 우리도 그냥 하산을 했어야 되는 것이었는데…
2. 이렇게 우리 3명이 대장이 올라간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는데 앞서간 대장이 왼쪽의 계곡아래에서 우리에게 왼쪽 길로 오라 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래서 우리 3명은 왼쪽 길로 만만치 않은 비탈길을 내려갔습니다.
3. 내려가는 도중에 대장이 다시 올라오더니 길이 없다고 하며 길을 찾아 볼 테니 우리에게 기다리라고 하고 올라가 버렸고, 그 뒤로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4. 진행대장은 트렉길을 찾아보니 엄청난 사면에 미끄럽고 험해서 우리에게 이리로 오지 말고 그냥 내려가라고 하고 트렉길을 따라 갔다고 하는데 언제, 어디서, 어떤 트렉길을 따라 갔으며,
5. 우리에게 이리로 오지 말고 그냥 내려가라고 했다고 하는데 어디로 내려가라는 말입니까? 어떻게 이런 뻔뻔한 거짓말을 합니까? 만일 그 말이 사실이라면 대장이 내려가라고 했는데 우리들이 말을 안 듣고 그냥 있었다가 스스로 조난을 자초했다는 말입니까?
6. 또 자신에게 전화로 확인을 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했는데, 대장이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는데 무슨 전화를 합니까? 이런 궤변이 어디 있습니까?
대장의 말:
이번 한석산을 진행하면서...
함께하여 주신 산우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합니다...
급작스런 산행지 변경으로 혼선을 드리게 되고…
철저한 준비를 하지 못한 인솔자로서의 부족함을 인지합니다...
재삼 산우님들에게 불편과 어려움을 드리게 되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집니다…
1. 진행대장은 모든 산우님들에게 불편과 어려움을 드리게 되어 미안하고 죄송하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고 했는데…
2. 막상 대장 자신의 오판으로 인해 조난을 당해 장시간을 공포에 떨며 사투를 벌인 우리에게는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군요.
이번 사건을 종합해 보면 엄한길 진행대장은 아주 무책임하고 믿을수 없는 대장이라는 생각입니다.
잘 하산하는 사람들을 엉뚱한 길로 안내하여 조난을 당하게 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정상일텐데,
오히려 궤변과 거짓말로 변멍만하며, 조난당해 사투를 벌인 우리들에게는 아무런 언급조차 없네요.
더 큰 사고가 나지 않아서 그런가요?
또한 신사 산악회에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으니 아무래도 후속조치를 강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