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의 일이다
지하철에서 엄청 세련되고 멋진 여자를 보았다
조각품처럼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세련되어서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보았다
내가 어지간해서는 모르는 사람 잘 안 쳐다보는데
흔히 말하는 단순히 예쁜 여자가 아니라
럭셔리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이 좔좔 풍기면서도
사슴처럼 그렁그렁한 눈이
한눈에 봐도 빼어난 미인이다
거기다 보석처럼 빛나는 하얀 피부가
눈꽃처럼 청초해 보였다
성형이나 화장으로 예쁜 얼굴이 아니라
순수 자연 미인인 것 같았다
같은 여자지만 솔직히 샘날정도로 예뻤다
나이는 이십 대 초반 정도로 보였는데
내가 계속 쳐다보니까
반말로 왜? 자꾸 쳐다봐? 이러는 것이 아닌가...
속으로 나이도 어린것이 어따대구 반말을!!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것 같으니라고!!
"자꾸 쳐다봐서 미안한데 하두 예뻐서 쳐다봤다."
했더니, 이것이 하는 말이
"기가 막혀서...사돈 남 말하네."
이러는 것이 아닌가!
이거 화를 내야 돼?...웃어야 돼?...
진짜 표정 관리 하기 힘들었던 때가 생각난다
아! 이렇게 건방진 무례함과 기쁨을 동시에 주면
나더러 어쩌란 말인가!
정말 어쩌란 말인가!
같은 말이면
살벌한 분위기로 말하지 말고
좀 부드럽게 말해주지
그 당시 이 얘기를 직장동료한테 했더니
그 젊은것이 눈이 삐었거나
혹시 잘못들은 거 아니냐고 한다
아무리 샘이나도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예쁜 게 죄는 아니잖아?
설령 그 젊은것이 잘못 말했다 하더라도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이 자뻑이라고 돌을 던져도
'황홀한 착각' 속에서 이대로 쭈욱 가는 거야
비록 말본새는 별로였지만
내용은 기분 좋은 말임에 틀림없다
그때만 해도 참 괜찮았었는데...
거울을 보니
격무와 스트레스로 몰골이 말이 아니네
그 젊은것도 나이 들어가고
나도 나이 들어가고
우리 모두 나이 들어간다
그래도 우리는 모두 한때 꽃이었다
바람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눈부셨던 젊음과 아름다움을...
주어진 아름다움보다 만들어가는 아름다움이
더 소중한 아름다움이라는 걸
마음 깊이 느끼는 요즘이다
외모가 부모가 준 선물이라면
성격과 인격은 신이 준 선물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여자' 의 기준은
죽는 날까지
직립보행, 화장실 혼자가기와
명철한 의식과 기억력을 유지하는 여자이다
요즘 꾸준히 운동하고, 책 읽고, 악기 배우고
아무거나 막 먹지 않고
몸과 마음을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모처럼 과감하게 냉장고 정리를 잽싸게 했다
몸에 해로운 것은 미련 없이 패대기를 쳐버리고
가구위치도 바꾸고 심플하게 집안 정리를 했더니
리모델링한 것처럼 집안이 빛이 나고 훤하다
몸을 다이어트하듯이 우리네 인생도 집안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
쓸모없는 것을 버리고, 정리하고 나서 느끼는
뿌듯함과 행복은
내겐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처럼 의미 있고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행복이다
첫댓글
https://youtu.be/AFM1urCvDYs?si=ULFPaVDDNzdlXhL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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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NI86TZkrwc?si=9P0A2LX23Mo-jBX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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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비니 님~반갑습니다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멋진 댓글에 공감하며
오늘도 파이팅!! 입니다
활기찬 월요일 되시길~~
삭제된 댓글 입니다.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인사 예쁘게 잘하고
말을 예쁘게 하면~
예쁨 받는 하루를 위하여
파이팅!! 입니다
@섭이2
그렇지요~
인사만 잘해도 성공한다는 말
격하게 공감합니다
신이 공평한 이유는
누구나 반할 정도로 아름다운 여성에게
뭇사람들을 생각해 형평성 차원으로
고운 마음씨까지 겸비하지 않게 적당히 빚어 놓았다는 것.
그녀가 말본새까지 럭셔리했다면 나는 아마도 신을 원망했을 듯..ㅎ
그래도 일단은
예쁘고,멋지고,잘생기고 볼 일이다 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음.
예비백수 님, 반갑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녀의 반말에
엄청 당황했습니다
얼굴이 다르게 보이더군요
말투, 목소리도 한몫하지요
그녀
이뿐건 잠깐인데
반말 찍 던지는건
또 아니네요
칭찬도 좀 이뿌게하지
안하는것 보다야 낫지만요
젊은 그들은
우리들 감정 1도 모르지요
안늙어봤으니요
분명히 내용은 좋은 내용인데
예의라는 형식을 갖추지 않으니
좋은 옷이 구겨진 것처럼
난감하더군요
웃어야 할지? 화를내야 할지?
대략난감이었습니다
가는말 곱고, 오는말 고운
아름다운 대한민국
가는 말 곱고, 오는 말 고우면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지요
거기다 유머감각까지 겸비하면
웃음꽃이 만발한
살맛 나는 세상이겠지요
그런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네 무조건 이뿌다 한표 입니다
ㅎㅎㅎ~
그런가요?
가는 말 곱고 오는 말 고우면 금상첨화인데 다 그렇지 않기에 항상 문제가 됩니다.
특히 옛날엔 반말 때문에 싸우는 것도 자주 보고 했답니다. ㅎㅎㅎ...
멋진 글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예의를 벗어나는
말투는
자제해야겠죠
기분좋은 월요일
되시기바랍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의 펄럭임에 현혹되지 않듯
빠른 비트의 음악에 몸을 흔들어도
마음까지 흔드는 것은 쉽지 않듯
아름다움의 기준도 각자 취향이니
연분이 있다면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편안한 날들 되십시요
수원 출장가는 길에 ᆢ ㅎ
그렇지요...
마음을 흔드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아름다움의 기준도
각자 취향이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출장 잘 다녀오시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행운 가득한 월요일
되시기바랍니다
야채가게 가서 물건을 고르고 계산 후 다른 걸로 바꿨다고 했더니
젊은 사장아들이 한다는 말
"그럴 수 있지, 이해해"
황당하셨겠어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고
편안한 밤 되시기바랍니다
저도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맞은편
좌석에 앉은 남자가 계속 쳐다보길래, 내가
잘생겨서 그렇구나하고 내심 기쁜 듯 하면서
살짝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제 사찰의 불상이 아닌이상 잘 모르는
사람을 쳐다보는것도 자제해야 되는건지
알딸딸한 세상입니다.
ㅎㅎㅎ~
언제나 재치와 유모감각이
넘치는 적토마 님때문에
웃음을 머금게되네요
좋은 밤 되시기바랍니다
@삶의지혜
ㅎㅎ ~ 넵. 감사합니다.
우리 매일매일 화이팅이요 ~ !!
@적토마
적토마 님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오늘 하루도
원하는 바를 멋지게 달성하는
보람찬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차암
이쁜것이
센스도 이쁜기라.
다
갖춘 아가씨
ㅎ
얼굴은 청순한데
말투는 완전 시크해서
대반전이었습니다
묻지마 범죄가 흔한 요즘 사람 쳐다 보는 것도 자제해야 할 듯 그래서 사람 흘깃 보는 게 익숙합니다 고개 숙이고 다니기도 뭣하고 집안 정리 잘하시나 봐요 전 매일 치워도 늘 그자리 치운 티가 안나요
맞습니다~
무서운 세상인지라~~
그래도 매일 치우신다니
부지런하시네요
남은 시간, 알차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나이가 들어가는지 ...
건강이 최고
혼자 잘 걷다가 스스로 챙겨먹고 치매없이 살다가면 최고지여
좋은글에 공감
감사합니당 지혜님 해피저녁되이소
걸을 수 있다는 게
참으로 큰 행복이라는 걸
요즘들어 더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행복한 삶은
끝까지 내 힘으로 잘 걷고
누구한테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도 잘 놀고
둘이서도 잘 놀고
셋이서도 잘 놀고
모든 사람들과도 잘 노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남한테 피해 안주고
인생을 재미있게 살 수 있다면
잘 살아온 인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공감의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역시 님의 글에서
삶의지혜를 얻습니다
잘 읽었어요
부족한 글에서
삶의 지혜를 얻으셨다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