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한지 15년차다. 97학번으로 6번의 이직하고 지금의 중소기업에서 11년째 해외영업하고 있다.
과장으로 작년에 세전 6,800만원받았다. 회사에서 언제 짤릴지 몰라서 불안한 밤을 보낸다...
대학교 졸업할때 모두 가고 싶어하는 곳이 공무원, 공사, 대기업이다. 왜냐 돈많이 주거나 직업이 안정적이거나.
나야 무역이 너무 하고 싶어 한우물만 팠다... 과장달고 보니... 곧 40대 되가는데.. 미래가 안보인다..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
H자동차 다니는 친구들이 있다. 그럭저럭 돈많이 받고 다니는데. 군대 분위기. 다들 나오고 싶어하는데 처자식 때문에 다닌다.
S전자 다니던 친구는 365일중에 300일을 근무, S사는 준만큼 빼먹는다는 얘기가 이해됨. 13년 근무한 성실한 내친구, 지금 사표 쓰고 나와서 가구점에서 영업한다. 주말없이 그래도 행복하단다. 곧 가구점 낸다고 행복에 젖어있다...
S화재 지점장 - 돈과 명예에 욕심많은 친구, 연봉이 1억5천이다. 보험 아줌마 200명 관리, 연봉은 졸라 부럽다. 평균 밤 12시 퇴근. 보통 새벽 1,2시 퇴근했다가 아침 6시 혹은 7시까지 출근이란다... 3년전에 과로로 쓰러졌던 친구. 지금도 얼굴보면 피곤에 쩔어있음.
오퍼상하는 친구 - 대기업 인사담당 3년 하다가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조그만 무역회사들어가서 1년 배우고, 10년째 오퍼상 하는 친구. 제일 부런운 친구다. 연봉 1억~5억정도 번다... 이친구도 스트레스 만빵이라 하지만 사무실 갔더니 혼자 일하면서 음악듣고 새벽에 수영다니고.. 엄청 부러운 친구, 단지 오래 사장하다 보니 가끔 말할 때 재수 없어서 요새는 만나지 않는다..
도시 철도 공사 다니는 친구들- 처음 이친구들 엄청 부러웠다. 하는일 없이 돈도 중상정도 받고. 하루에 A4한장 정도 치면 된다는...
하지만, 여기 나가면 갈때가 없어서... 일도 성취감 없고...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버티면 끝까지 남으니 부럽다.
대기업 간판이 아니라, 내가 성취하고 싶은 일, 내가 앞으로 30~40년 전문가로 일할 수 있는 일을 대학교 졸업할때 생각했어야 하는데.... 명예, 돈 지금 생각하면 다 필요없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찾아 꾸준히 잡을 찾으면.. 그것으로 행복을 성취하지 않을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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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구 힘내세요!
힘내요
구구절절 공감됨.
고생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