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91시즌 파이널에서의 완벽한 패배.
불스의 시대가 열렸음을 인정하기 싫었던 그 때 들려온 청천벽력같은 소리... 매직의 은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던 올스타전. 아이재이아 위로 꽂혔던 마지막 3점슛.
닉 더 퀵의 현란한 플레이..그러나 조금의 위안은 받았으나 그만큼 더 크게 느껴졌던 로열스마일의 그 남자.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던 보람도 없이 플옵실패와 함께 쓸쓸하게 은퇴한 워디. 결코 만족할 수 만은 없었던 디바치.
레이커스의 미래가 되기엔 역량부족이었던 세발로스. 모든 재능을 갖추었으나 2%의 열정, 2%의 경쟁심, 2%의 배짱이 부족했던 에디존스.
그리고...
홀연히 돌아와 깜짝 선물을 안겨주고간 서른 여섯의 매직. 이듬해 결성된 황금듀오 샤크&코비.
계속되는 좌절. 코비의 성장과 필 잭슨의 가세. 3연패, 한 번의 준우승. 그리고 샤크의 이적
94년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플옵 탈락, 로터리픽으로 뽑힌 바이넘. 코비의 2연속 득점왕, 1라운드 탈락,
트레이드 요구, 불화, 그리고 개막....
지금까지 코비를 응원했던 것은 그가 리그 최고의 선수여서도, 다시보기 힘든 득점기계여서도 아닙니다.
그가 레이커스의 리더이자 에이스이며,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가 팀을 옮기더라도 잘 되길 응원할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더이상 레이커스를 응원하지 않는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진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럴 이유도 전혀 없고요.
모든 레이커스팬은 코비를 응원하지만, 그 모두가 코비팬이어서 레이커스팬인 것은 아닙니다.
카터가 떠난 랩터스, 앤써가 떠난 식서스, 웨버가 떠난 킹스와 가넷이 떠난 미네소타에도 변함없이 팬은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게 당연한 이치입니다.
전 레이커스가 막장을 달려도 계속 응원합니다.
제2의 세발로스, 엘든 캠밸, 디바치가 이끄는 팀이라 해도 말입니다.
왜냐? 그건 제가 팬이니까요. 최고 명문팀의 충성도 높은 팬.
첫댓글 솔직히 뭐 제가 레이커스랑 관련된 사람도 아니고, 레이커스 팬이란걸 증명할만한건 아무것도 없지만 한국안에서 NBA와 레이커스 팀을 좋아한다는데 참 자부심을 느낍니다...요즘 NBA좋아하는 사람 찾기가 힘든것도 그렇고, 워낙 쉽게 질리는 성격이라 한 팀과 선수를 몇년동안 좋아한단게....또 팀도 그만큼 역사도 깊고...쓰고 나니까 참..제가 유치한거 같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떠나도 그팀을 응원하는게 당연한 이치라시는건 코비가 떠나면 떠난다는 팬들은 진정한 레이커스팬이 아니시라는? 괜한 편가르기로 느껴지는 글이네요..아직 결정된것도 없는데 이러시지 않아도 될것같네요..일단은 여기 우리모두는 한팀을 응원한답니다
대형 스타의 팬이 빠져나가도 남는 팬이 있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는 이야기입니다. 역도 성립하겠죠. 대형 스타가 빠져나가면 떠나는 팬도 있는 겁니다. 그게 당연한 이치지요. 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자는 이야기입니다만, 입장이 다르면 인식도 달라지겠지요.
치졸하게 자꾸 이래서 정말 죄송한데요 제가 머리가 나빠서인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그래서 우리 드림타임님은 그 차이를 인지하자는 글을 쓰신건가요? 흐음...뭐 아무튼 요번씨즌 코비트레이가 물건너갔으니 그런 차이를 인지할 필요없어졌네요..다행스럽게도^^ 하여튼 드림님이나 저나 이제 맘편히 레이커스를 함께 응원할수 있겠습니다
굳이 편 가르는 것이 아니라, 이런 팬도 있고 저런 팬도 있다 이겁니다. 정황상 편 가르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모든 팬이 내는 목소리가 같을 순 없다는 말이죠. 동일하게 레이커스의 승리를 응원하지만 이유도 제각각, 팀에 느끼는 감정도 제각각. 물론 결과적으론 같은 결과를 원하지만요. 승리의 레이커스. ^^
드림팀님께서 제목을 레이커스의 팬이란 것은... 이라고 달아 놓으시니 코비떠날때 함께 떠나는팬은 팬도 아니다 라는듯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을것 같구요 글의 마지막에도 최고 명문팀의 충성도 높은 팬 이라고 해놓으시니 나중에도 남지 않으면 충성심 없는 팬이다 라는 생각도 할수 있겠네요 물론 드림팀님께서 편가르기식의 나쁜의도로 글쓰신것은 아니란건 잘알겠습니다만ㅎ 한참 민감할땐데 같은글이라고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수 있는거니까요.. 나중에 어찌되건 일단 코비는 레이커스의 선수이고 우리는 모두 레이커스 팬입니다 코비가 떠나면 팸을 떠날지 남을지.. 그런건 코비가 떠난후에 따져도 늦지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