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4rgdLumifig?si=IGuGfNwMmgdcouQv
Robert Schumann: 6 Fugen über den Namen B.a.c.h. für Orgel oder Pedalflügel, Op. 60
1) B-flat장조 Langsam 느리게,
2) B-flat장조 Lebhaft 생기있게,
3) g단조 Maessig 느긋하게,
4) B-flat장조 Maessig 느긋하게,
5) F-장조 Lebhaft 생기있게,
6) B-flat장조 Maessig 느긋하게
멘델스존에 의해서 바흐의 <마태 수난곡>이 100년만에 부활되면서 바흐는 19세기 사람들에게 새롭게 인식됩니다. 물론 바흐는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죠. 쇼팽도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에서 영감을 받아서 <전주곡집>을 작곡했구요. 슈만도 역시 바흐의 그늘 아래서 자유로울 수 없었죠. 슈만은 바흐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후세에 우리들이 아무리 멋진 音의 직물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이미 바흐 안에서 실을 뽑아낸 것이다. 나는 새삼스럽게 이런 생각을 한다. 바흐를 상대로는 결코 완전한 것이 없으며 들을 수록 바흐는 깊이를 더해간다.
이런 이야기를 남겼던 슈만은 1845년 <바흐 이름에 의한 6개의 푸가>를 작곡합니다. 오르간 연주는 하지 않았었고, 당시까지 오르간 곡은 단 한곡도 쓰지 않았던 슈만이 남긴 오르간 작품은 바로 이 작품 60번 뿐입니다.
그가 이 작품을 쓰게 된 것은, 오르간처럼 발건반이 달린 페달 피아노를 만났던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슈만의 아내 클라라는 1835년 3월 11일 세째딸 율리를 출산했는데요. 그 다음날 3월 12일에 적은 슈만의 가계부에 '밤, 바흐, 푸가, 생각들' 이라는 말들이 씌여있는 것으로 봐서 슈만이 이전부터 이 작품을 스케치하고 쓰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클라라가 아이를 출산하자 슈만은 꽃다발 선물과 함께 이제 막 쓰기 시작한 이 곡의 2번의 악보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1번과 2번 푸가는 4월에 3, 4, 5 번은 9월에 그리고 마지막 6번이 11월에 완성됩니다. 슈만은 1846년 3월 출판사에 악보를 보내면서 이렇게 썼습니다.
이 작품은 오르간을 위한 작품이지만, 피아노로도 연주할 수도 있고 때로는 화려하기도 합니다.지난해 내내 이 작품에 매달렸다고 썼습니다.
글출처: 다음엇지의 음악이야기
https://youtu.be/eaigT6bf88w?si=c15GA80DAtY7OPGv
Michael Schneider plays Schumann Fuge über 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