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투자 기대감의 지속적인 상승 랠리 = 중소형주 랠리 지속
전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장비투자 규모를 약 25조원으로, DRAM 40~50K, NAND 110K, 시스템 LSI 40K 수준의 투자 규모를 예측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 언론보도에 나온 투자 금액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지켜봐야 하나, 국내 반도체 중소형 업종 주가 측면에서는 분명 긍정적 요소라 판단되며, 2) 중소형주 투자 강도 측면에서는 역시나 비메모리 > NAND > DRAM 순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소형주 segment 별로 보자면 1) 비메모리 업종, 2) 기존 메모리 장비 중 신규 장비나 신규 고객사가 추가될 수 있는 업체, 3) NAND 노출도가 기존에 높았던 업체로 시장 관심도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
구체적인 업체로는 1) 비메모리 Ecosystem 에 있는 OSAT 업체들(테스나, 하나마이크론 등)과 Design House 업체(에이디테크놀로지)가 당연히 긍정적이며, 베타 측면에서는 제이티(비메모리 핸들러), 싸이맥스(웨이퍼 이송장비)와 같은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 기존 메모리 중 신규 장비나 고객사 추가 관점에서는 피에스케이에 주목한다. 3) NAND 노출도의 경우, 시장 수급은 단연 테스로도 일부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
기대감과 모멘텀은 비메모리, 단순 규모로는 NAND
구체적인 투자 규모로 제시한 DRAM 40~50K, NAND 110K 의 경우, 시장 기대치 상단에 근접한 규모로 당사 추정치를 소폭 상회하는 규모로 판단된다. 언론 보도에서 제시한 25 조원을 기준으로 breakdown 할 경우, DRAM 6 조원, NAND 12 조원, 비메모리 6~7 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NAND 110K 의 경우, 2019 년 하반기 투자 약 25K까지 포함한 장비 발주로 판단된다.
비메모리의 경우, CIS 20K, Foundry EUV 20K 기준으로 약 라인형성에만 5조원 가량이 투입되기 때문에(EUV 라인당 약 2 조원 투자 필요) 추가적인 후공정 장비 발주나 Fab Set up 비용까지 감안할 경우 약 6~7조원(yoy +10~20%) 수준의 비메모리 CAPEX가 예상된다. 다만 19 년 CAPEX 의 상당수는 건설 및 설비투자 중심이었기 때문에, 올해 실제 장비 기준 투자는 작년보다 훨씬 더 큰 폭의 증가를 보여줄 것으로 판단된다.
2019 년 비메모리 증설분은 약 20~30K 수준에 불과하였으나, 2020 년은 40K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20 년은 1) 올해 2 월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성 S5 EUV 라인을 시작으로, 2) EUV 장비 추가 입고와 평택 S6(평택 3 공장)에 대한 기대감, 3) 오스틴 Fab 확장, 4) 비메모리 후공정 CAPEX 증가(온양 패키징 공장 이설 혹은 증설), 5) 파운드리 및 테스트 하우스 분사 가능성 등의 여러 모멘텀과 기대감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당사는 결국 이번 장비 투자 사이클의 핵심은 NAND 에서의 대규모 증설 가능성 확대와 비메모리에서의 CAPEX 기대감과 모멘텀이라고 판단한다.
이베스트 최영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