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 애착과 폭식의 상관관계
스트레스 받을 때 식욕이 당기는 건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입니다. 긴장과 불안을 낮추려고 뇌가 빠르게 에너지를 찾거나, 달콤한 음식이 잠깐 기분을 진정시키는 보상 효과를 주기 때문이죠. 이건 음식이 잠시 위로가 된다 수준으로, 일상 기능이 크게 흔들리지 않으면 병적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다만 이 반응이 반복되면서 음식이 스트레스와 감정을 다루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굳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스트레스가 올 때마다 자동으로 먹는 행동이 켜지고, 먹지 않으면 불안이 더 커지거나, 먹고 나서 죄책감과 자기비난이 심해져 다시 제한과 폭식이 반복되는 패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연결고리가 애착입니다. 애착은 힘들 때 마음을 진정시키는 안전기지이자, 도움을 요청하고 위로를 받는 관계의 경험을 뜻합니다. 애착 안정감이 높으면 스트레스가 와도 감정을 말로 정리하고 사람에게 기대며 회복할 수 있지만, 애착 안정감이 낮으면 감정을 관계 안에서 조절하기가 어려워져 스스로를 달래기 쉬운 통로를 찾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음식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진정 수단이 되면, 음식이 배고픔을 채우는 기능을 넘어 마음을 붙잡는 안전장치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렇게 음식이 감정 조절의 안전장치로 굳어지면
관계 측면에서도 가족과 친구와의 대화가 줄고 겉으로는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 공허감과 외로움이 커지며 이를 메우기 위해 애착의 빈자리를 음식으로 채워 섭식 문제 또는 섭식장애 위험 신호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먹는 것으로 인해 수면. 학업. 집중. 대인관계가 흔들린다면 단순한 식욕 문제가 아닌 감정을 조절하고 관계 안에서 위로를 요청하는 연습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폭식에 맞서주세요
1. 음식으로 스트레스 푸는 게 싫을 때
스트레스 상황에서 먹고 싶어지는 건 흔한 반응이며, 애착 안정감이 높을수록 음식 외에도 사람, 말, 휴식 같은 다양한 회복 통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의 핵심은 먹지 말라고 참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올라올 때 마음을 진정시키는 통로를 음식 하나로 정해두지 않는 것입니다.
먹기 전에 5분 간 물을 먼저 마셔보거나 그래도 먹고 싶으면 다른 건강한 음식으로 잠시 대신해보는 생활 속 새로움을 만들어두어도 좋습니다.
2. 음식이 감정 조절의 유일한 통로일 때
불안정 애착 경향이 강하면 위로를 요청하거나 감정을 말로 정리하기보다 혼자 버티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결과 음식이 빠른 진정 수단으로 굳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무엇을 먹었는지보다, 언제 어떤 감정에서 먹고 싶어지는지 패턴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먹고 싶은 순간 자기 감정이 어떤지 일기장에 작성해보고 이 감정을 관계 안에서 표현해보는 연습을 조금씩 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한 번은 안전한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시간을 정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3. 폭식 후 죄책감이 들 때
이 단계는 단순한 스트레스 식욕을 넘어, 섭식 문제가 고착화되거나 섭식장애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먹은 뒤 숨기기, 심한 자기비난, 보상 행동, 체중 변화, 수면·학업·대인관계 저하가 동반되면 애착과 정서조절 문제를 포함해 전문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부모나 보호자는 먹는 양을 단속하기보다 비난 없이 위험 신호를 관찰하고, 상담과 함께 필요시 내과를 방문할 필요가 있으며 치료를 통해 안전한 관계 경험을 회복하고 감정을 안전하게 조절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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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Gander, M., Sevecke, K., & Buchheim, A. (2015). Eating disorders in adolescence: attachment issues from a developmental perspective. Frontiers in Psychology. Nader, P., Ghadieh, H. E., Abbas, N., & Nahas, N. (2025). Attachment and Emotional Eating: A Scoping Review. Healthcare, 13(23), 3170. Kim, H., & Lee, Y. (2015). 부모애착, 정서조절 및 인지왜곡이 청소년의 정서적 섭식 행동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청소년.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