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
거짓말은 단순한 나쁜 행동이 아니라, 아이가 불안, 수치감, 두려움 같은 불편한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굳어질 수 있어 초기 개입이 중요합니다. 특히 거짓말이 반복될수록 문제는 사실 여부가 아니라, 아이가 자기 가치를 지키는 방법이 점점 회피와 방어로 고정된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이해할 때는 아이의 자존감이 어떤 순간에 흔들리고, 그 흔들림을 어떤 방식으로 붙잡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등장하는 개념이 자기애입니다.
자기애는 자기만 아는 성격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유지하려는 기본 기능입니다. 다만 이 기능이 지나치게 평가와 인정에 의존하거나, 실패와 실수를 있는 그대로 견디기 어려운 방향으로 굳어지면 작은 지적도 모욕처럼 느껴져 분노나 억울함이 커질 수 있고, 체면을 지키기 위해 사실을 축소하거나 왜곡하는 방어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결국 자존감이 흔들릴 때마다 거짓말이 안전장치처럼 작동하면, 아이는 실수를 인정하고 회복하는 경험 대신, 말로 위기를 넘기는 습관을 배우게 되고, 그 패턴이 관계와 책임 학습을 함께 흔들 수 있습니다.
이런 패턴이 이어지면 가족 안에서는 신뢰가 약해져 대화가 확인과 추궁 중심으로 바뀌고, 아이는 더 숨기거나 방어하며 갈등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또래 관계에서도 사실을 바로잡는 경험보다 이미지 관리가 앞서면서 관계가 얕아지거나 고립감이 커질 수 있고, 결국 책임을 배우는 기회가 줄어 갈등을 수습하는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거짓말하는 이유를 잘 탐색해주세요
1. 자존감이 무너져 거짓말할 경우
명시적 거짓말은 잘못을 감추기보다 자존감이 무너지는 순간을 피하려는 방어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가 거짓말 자체를 추궁하면, 아이는 더 강한 방어로 맞서게 됩니다.
우선 사실 확인은 짧고 명확하게 하되, 감정적으로는 “사실을 말해도 괜찮다”는 안전감을 먼저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보다 ‘바로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강조해야 이후 책임 훈련이 가능합니다.
2. 사실을 부풀리거나 미화할 때
과장·미화형 거짓말은 인정 욕구와 평가 민감성이 높을 때 자주 나타납니다.
잘해 보이고 싶은 마음 자체는 긍정적으로 인정하되, 사실과 평가를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그건 네가 잘한 일이야. 다만 실제로는 여기까지였지?”처럼 사실과 자부심을 동시에 지켜주는 언어가 효과적입니다. 지적보다 균형 있는 피드백이 과장 습관을 줄이는 핵심입니다.
3. 실패. 수치감. 열등감을 못 버티는 아이
자기기만형은 아이가 일부러 남을 속이려고 한다기보다, 실수했을 때 느끼는 창피함이나 속상함이 너무 커서 스스로를 지키려고 이야기를 다르게 믿어버리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맞다 틀리다로 따지며 논쟁하면 아이는 더 방어적으로 굳어질 수 있어요.
아이 마음은 인정해주고, 사실은 차분히 정리해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그렇게 느낄 수는 있어, 그런데 실제로 일어난 일은 이랬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아이가 실수해도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경험을 자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초3학년 ~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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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Elaad, E., Hanania, S. B., Mazor, S., & Zvi, L. (2020). The relations between deception, narcissism and self-assessed lie- and truth-related abilities. Psychiatry, Psychology and Law, 27(5), 880–893. doi:10.1080/13218719.2020.1751328 Schröder-Abé, M., & Fatfouta, R. (2019). Shades of narcissistic dishonesty: Grandiose versus vulnerable narcissism and the role of self-conscious emotions. Journal of Economic Psychology, 71, 148–158. 권은영 & 이현진. (2012). 한국 아동의 거짓말 유형에 대한 이해, 도덕적 판단, 정서반응의 발달. 한국심리학회지: 발달, 25(1), 117–133.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