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건설업체들의 4Q19 실적은 일회성 요인 제외 시 대부분 컨센서스 충족 예상
* 중동에의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되었다고 판단되며, 따라서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보유한 업체에 집중해야 한다는 기존 의견 유지
* 업종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종목별 선별 투자가 필요하겠지만, 낮은 성장성이 이미 반영된 valuation 수준으로 판단되기에, Overweight 의견 유지
WHAT’S THE STORY
높아진 불확실성만큼 이미 기대도 낮아진 상황: 작년 12월 16일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확대 및 고가주택/다주택 보유자들에 대한 세율 강화 등의 조치가 발표되었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재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이후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 발표가 직접적으로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 위축을 야기할 수 있고, 간접적으로는 부동산 거래 위축 및 가격 하락 시 전반적인 분양물량 위축으로도 전개될 수 있다. 즉, 국내 주택 분양물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더 고조되었다는 점은 건설업종 투자에 있어서 걸림돌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연초 들어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고조로 인해, 중동발 건설 발주 위축에의 우려 또한 제기되었다. 특히, 갈등이 현실화된 곳이 이라크다 보니, 이라크 내에서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수주 파이프라인이 존재하는 업체들의 주가 조정이 나타났다. 다행히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심화보다는 다소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중동발 불안정성으로 인한 건설업종에 대한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 정세의 흐름은 판단이 어렵기에, 중동 발주시장 확대에 따른 국내 건설업종 전반의 수혜에 주목하기보다는 현 시점에서 기대되는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에 선별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 더불어, P/E와 P/B 모두에서 역사적으로 Kospi 대비 할인이 큰 폭으로 형성된 현 시점은, 업종 전반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이미 이를 반영하여 시장의 눈높이까지 낮아져 있다는 점에서, valuation 매력에 기인한 건설업종 Overweight 의견을 유지한다.
4Q19 실적, 일회성 요인 제외 시 대부분 컨센서스 부합 예상: 당사 커버리지 내 건설업체들의 4Q19 실적은, 일부 업체들에서 나타난 성과급 지불 및 일부 해외 현장에서의 비용 증가 등 크지 않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대체적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컨센서스 부합: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한샘
▶ 컨센서스 상회: 대림산업
▶ 컨센서스 하회: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삼성 백재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