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수나라가 최초로 벌인 598년 1차 고수전쟁 고구려의 선제 공격으로 시작된 1차 고수전은 수나라의 패배로 끝났는데
1차 고수전을 유일하게 기록한 수서 자치통감 등 수나라측 자료에서는 수나라군이 대패한게 고구려군이 아닌 날씨 때문이라고
돌렸고 종전 직후에 고구려 영양왕이 보복을 두려워 해서 자국에 사죄하는 국서를 보내는등의 굴욕적인 화친을 했다고 기록되었지요
그러나 영양왕의 사죄 국서 같은 이런 수나라측의 서술 행태를 보면 객관적인 상식에서 의문이 들수밖에 없습니다
전쟁에서 보통 승리한 승전국은 패전국에게 굴욕적인 화친을 취하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로 받는 법이라
청일 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자국보다 국력이 우세했던 청과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했던 제국주의 일본은
패전한 청과 러시아에게 그런 굴욕적인 화친을 맺지 않았던 사례들을 보면 더욱 그러해서
중국 역사서에서는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자국이 승전국 고구려에게 굴욕적인 화친을 하지 않고
정반대로 자국이 승전국 고구려에게 굴욕적인 화친을 받았다고 서술하여 자국을 최종적인 전쟁 승리자로 치켜세우려고
하였지요
객관적으로 보면 신뢰성 제로 유무가 뻔한 방식의 서술아닙니까? 1차 고수전 직후에 벌어진 영양왕의 사죄 국서 같은
수나라측의 기록이 말이지요
그리고 중국 사료의 영양왕 사죄 국서가 사실 가능성이 있다 쳐도 문제는 2차 고수전쟁인 수양제의 고구려 침략에서
수양제의 고구려 원정 조서에 영양왕의 사죄 국서 사실이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는지가 의문이지요
수양제의 고구려 침략 명분이 나와 있는 수양제의 고구려 원정 조서내용에서 영양왕의 사죄 국서가 고구려의 외교적
신용이 없다라는 것을 명분에 넣기에 좋은 내용이라 고구려가 사죄 국서를 해놓고서는 약속 위반하는 야비한 국가라고 선전하는데 많이 언급되고도 남을 내용이었지요 그런데 그 좋은 사실이 수양제의 원정 조서에 한번도 언급되지 않은 것을 보면
영양왕의 사죄 국서가 수나라측의 날조 과장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법입니다
수양제에게 고구려 침략을 건의한 황문시랑 배구의 건의 기록에서는 영양왕의 사죄 국서가 언급되지 않은 것을 것만 봐도
유력한 법이지요 영양왕의 굴욕적인 화친 이후에 제기되는 고구려 침략에서 이 사실이 중요하게 언급되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하나도 언급하지 않으니
1차 고수전쟁 직후 영양왕의 수나라 사죄 국서가 그 신빙성이 될수밖에 없는 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