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zmFe3Pxrfs?si=kBlb3RxDqmJ4EyzF
Schumann - Genoveva
슈만의 오페라는 두작품이 남아있죠. 하나는 1844년에 쓴 <해적선>이라는 미완성 작품이구요. 또 다른 하나가 바로 1847년부터 1849년까지 3년에 걸쳐서 쓴 <게노베바> 입니다. 독일에는 게노베바의 전설을 바탕으로 쓴 문학작품들이 많이 있는데요. 대본작가 로베르트 라이니크는 루드비히 티크의 《성게노베바의 생애와 죽음(1799)》, 프리드리히 헤벨의 《게노베바》등을 바탕으로 오페라의 대본을 썼습니다.
하지만 라이니크의 대본에 만족하지 못한 슈만은 헤벨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결국 자신이 대본을 수정합니다.
1막은 지그프리트 백작의 성 앞에 있는 교회 광장이 배경인데요. 지그프리트 백작은 이슬람 교도들을 토벌하기 위해서 출정을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 게노베바를 두고 가야 하는 백작은 아내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면서 그의 가신들에게 자신이 없는 동안에 아내와 성을 지켜줄 것을 부탁합니다. 백작이 신임하는 가신인 골로는 백작의 아내인 게노베바를 사랑하는데요.
골로는 백작이 떠난 뒤에 실신한 게노베바를 보살피다가 이성을 잃고는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 맙니다. 백작에 의해서 내쫓긴 마녀이자 골로의 유모인 마르가레타는 이것을 몰래 지켜보게 되구요. 골로의 약점을 잡아서 그를 이용해서 백작에게 복수할 생각을 합니다.
이어지는 2막은 게노베바의 방안과 복도에서 사건이 벌어지는데요. 골로는 게노베바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못하고 사랑을 고백했다가 거절당하자 그녀에게 복수를 결심합니다. (소심하긴...) 그뒤 복도에서 만난 집사 드라고가 게노베바가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 게 사실이냐면서 골로에게 묻자, 골로는 오늘밤 그녀의 침실에서 직접 확인해 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밤이 되어 게노베바가 침실로 들어가자, 마르가레타의 인도로 집사들과 하인들이 게노베바의 침실로 잠입을 하게 되는데요. 골로의 말에 따라서 게노베바의 부정을 확인하기 위해서 숨어있던 드라고가 게노베바의 정부로 의심을 받게 되어서 하인 중의 하나인 발타자르의 칼에 찔리게 되고, 게노베바는 부정한 여인으로 판명되어 이들에 의해 끌려나갑니다.
3막에서는 골로의 유모이자 마녀인 마르게리타가 부상당한 지그프리트 백작을 간호하는 척 하다가 그에게 독을 발라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쉽게 죽지 않죠. 백작은 성으로 돌아오는 길에 골로에게서 아내의 부정에 관한 편지를 받고는 아내를 죽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골로와 함께 마르가레타에게 가서 마법거울을 통해서 아내가 드라고와 침대에 함께 있는 장면을 보자, 분노한 백작은 거울을 깨뜨려 버리구요. 그 파편에서는 숨진 드라고의 영혼이 떠올라 마르가레타에게 진실을 고백하지 않으면 화염에 휩싸여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4막에서는 게노베바가 백작의 부하로서 골로의 하수인이된 발타자르 등에 이끌려서 숲으로 끌려갑니다. 여기에 골로가 나타나 남편의 명령으로 부정을 저지른 게노베바를 처형하러 왔다면서 자신과 하루밤을 지내면 (비겁하기까지...) 목숨을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하죠. 하지만 게노베바는 마지막 기도를 올리는데, 이때 마르게르타의 고백으로 모든 걸 알게된 백작이 나타나서 게노베바를 포옹합니다.
그리고 군중들의 기쁨의 합창과 신에 대한 감사의 합창이 불려지면서 오페라의 막이 내립니다.
히둘푸스 역: 바리톤 Rodney Gilfry,
지크프리트 역: 바리톤 Oliver Widmer,
게노베바 역: 소프라노 Ruth Ziesak,
골로 역: 테너 Deon van der Walt,
마르가레타 역: 메조소프라노 Marjana Lipovsek,
드라고 역: 베이스 Thomas Quasthoff,
발타자르 역: 베이스바리톤 Hiroyuki Ijichi,
카스파르 역: 베이스바리톤 Josef Krenmair,
글출처: 다음엇지의 음악이야기
https://youtu.be/dUm77DzuqAk?si=s_go3lXJvxowLJ5U
Genoveva, Op. 81: Overture · Bruno Wa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