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론입니다. 10년 만에 역사 업그레이드 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한자 안에 많은 정보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한자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고구려 토론방이니 먼저 高句麗 부터 해 볼까요.
麗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사전처럼 나라 이름으로 해석하면 절대 안되구요.
고을려
사슬록
사슴에 뭔가 실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고을려는 "겹쳐서 덮다'가 두개 들어 있는 한자로 화물이 잔뜩 쌓여 있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고대부터 사슴은 물건을 실어 나르는 동물을 상징합니다.
순록이나 야크가 대표적인 사슴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강력한 이미지가 하나 있는데요.
12월 24일, 싼타가 루돌프가 끄는 썰매에 선물을 가득 싣고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麗 는 싼타같은 사람을 말합니다.
물론 공짜로 물건을 나눠 주는 사람은 아닙니다. 돈 받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상인, 무역, 운송업이 바로 고구려인의 주된 직업인 것입니다.
장사를 하려면 먼저 물건이 좋아야 하겠지요.
그렇다면 고구려는 가내 수공업으로 다양한 제조업이 발달했겠네요.
무역을 하려면 각 국과의 외교 관계가 중요했을 것이고,
교역이 이루어지는 국경성에는 값비싼 물건들이 가득 쌓여 있을 것이니 성벽도 튼튼하고, 지키는 병사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무역이 이루어지는 국경성 쪽이 매우 발달했을 것이므로 국내성, 요동성, 평양성등이 국경 혹은 교역에 유리한 지역이었을 것입니다.
운송을 하려면 운송 수단이 발달해야 합니다.
말도 있어야 하고, 마차도 있어야 하고. 선박도 있어야 합니다.
역사서에 왕이 사냥을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레저의 개념 보다는 산짐승 때문에 교역로가 막혀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아니었을까요?
려가 고구려 사람들의 직업을 말하고 있다면 句 는 구엇을 의미할까요?
사서삼경의 서경에서 말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지역은 산과 강으로 나뉜다.
한강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서울 사람은 한강에 살고 있고, 춘천 사람도 양평 사람도 모두 한강에 살고 있는데요.
이를 지역으로 나눠 설명하면 서울은 한강 중하류, 춘천은 북한강, 양평은 남한강에 있다고 하면 설명이 될까요?
그런데 강의 이름을 모르는 외국인에게 설명하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난감할 듯 싶은데요.
하지만 한자를 쓰는 사람들은 이것을 간단히 해결합니다.
강의 형태와 비슷한 한자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니까요.
句 에서 囗 (에워쌀 위)는 어떤 지역을 나타내는 표시이므로 이를 생략해서 보면
勹 는 고구려 사람들이 사는 강의 형태를 나타낸 것입니다.
勹麗 단 두자로 지역과 그 지역 사람들의 직종을 완벽하게 설명을 했는데요.
그럼 高句麗 는 무슨 의미일까요?
그것은 바로 구려의 높은 지역을 의미합니다.
즉, 고구려가 건국했을 때의 영토는 그림의 녹색 부분이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한자는 복합적인 뜻이 있으므로 高 는 위대하다는 뜻도 있고, 높은 성벽을 쌓아 주변 나라와 관치 교역(교역을 못하게 막기도 함)을 한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고구려 초기 지역이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한가지 부연 설명을 해 봅니다.
고구려 사람들은 기장을 먹고 살았습니다.
유리명왕 기록을 보면 농사 열심히 지었다는 내용들이 나오잖아요.
기장 전파 과정을 설명한 논문이 있어서 살짝 내용 중 그림을 가져와 봅니다. (어떤 분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기장의 생장 기후는 연평균 10도, 생장 기간은 4개월 이상 고온 유지, 충분한 강수량....
하지만 교과서에 나와있는 고구려의 초기 지역은 기후적으로 기장을 생산하지 못하는 곳입니다.
연평균 6도, 날씨가 안 좋으면 9월부터 서리가 내리고, 강수량도 적고....
기장은 서리 맞는 순간 한 해 농사 망합니다.
또한 한반도 북쪽은 지형적으로도 산지여서 농사 짓기 힘든 곳이라는 점도 있구요.
산을 개간한 계단색 농법은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 적합하구요....
유리명왕때 신나라로부터 하구려라는 말을 듣는데요.,
이유는 도읍을 국내성으로 옮겼기 때문이예요.
즉, 국내성의 위치가 구려의 남부에 위치한다고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國內 국내는 나라의 안쪽이란 뜻이 아닙니다.
國 은 창을 세워 국경을 지키는 한자입니다.
국경을 쭉 이으면 그 나라의 전체 영역이 되잖아요.
內는 지역을 나타내는 한자입니다.
入이 강의 형태를 말하고, 나머지는 영역인 것입니다.
국내 지역은 강 때문에 지역이 3곳으로 나뉘어 집니다.
그래서 성도 3개가 있는 것입니다.
강동에 위나암성, 강서에 국내성, 강남에 환도성.
압록의 의미는 오리 모양의 푸른실입니다.
강의 모양을 설명한 것입니다.
압록구는 오리의 입,
압록곡은 압록수가 있는 지역의 계곡 (양쪽에 산맥이 있는 지역)
호동왕자가 갈사국의 외손주잖아요.
최리의 낙랑국과는 이웃에 있었기에 혼사가 정해졌던 거구요.
지역 설명을 하게 되면 낙랑과 대방도 연결이 되는데요.
낙랑은 내용이 좀 길어지니 간단히 대방으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는 허리띠입니다.
지역은 강과 산으로 나눈다고 했잖아요.
강에는 해안선도 포함됩니다.
대방이 나오면 바로 백제와 연결이 됩니다.
백제의 주요 지역을 맛배기로 살펴보면...
웅천은 곰 형상의 해안선과 세 줄기 하천입니다.
부아악으로 생각되는 바위산이 그림에 나타낸 지역의 유명 관광지입니다.
대련 대흑산 정상에 당나라 건축물이 하나 있는데요.
그곳이 당나라가 점령한 백제의 웅진입니다.
또 연결해서 마한의 의미를 아시나요?
말 모양 지역 + 한 지역
요동반도까지 연결해서 해안선을 보면 빼박 말 모양이잖아요.
그럼 진한의 위치는.... 마한의 동쪽이잖아요.
신라가 독립할 무렵 마한이 쪼그라듭니다.
이유는 위만조선이 망하면서 마한 북쪽 영토로 위만조선의 잔존 중국 사람들이 몰려들어 말갈(무장세력)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한왕이 골머리를 앓다가 그곳을 백제 온조왕에게 땅을 빌려주며 막으라 했던 거죠.
온조왕은 말갈을 공격하여 땅을 넓힌 후 힘을 키워서 후에 마한왕까지 잡아 먹습니다.
그 결과 북위례성이 漢성으로 명칭이 바뀝니다.
漢 의 의미는 변방을 지키는 장수가 왕을 없애고 왕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유방은 변방의 장수였지만 진을 멸하고 한왕이 됩니다.
이성계 고려 변방을 지키는 장수였지만 왕을 죽이고 왕이 됩니다. 그래서 도읍을 한양이라고 정합니다.
백제의 한성과 조선의 한양은 완전히 다른 곳입니다.
漢 이 같다고 같은 지역이 아닙니다.
한자의 의미를 알면 지역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진한으로 넘어와서....
묘향산을 형산이라고 부르잖아요.
박혁거세가 일어난 곳.... 주변에 월성이 있는 곳이구요.
금산은 금강산이구요.
금성은 철원에 있었어요.
쇠 금 = 쇠 철.... .
철원에 옛 성터는 신라꺼인데 자꾸 궁예꺼라고 하고....
금성에 100만명 살았는데 경주는 그정도 규모가 아니잖아요.
변한은 원래 진한에 속해 있었다가 신라 유리왕때 독립을 한 곳이구요.
경상도 지역이 바로 변한, 가야 지역입니다.
고구려 한자를 설명하다 꽤 먼곳까지 와 버렸네요.
한자 해석을 하다보면 꼬리를 물고 연결이 되니...
오늘은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