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배운것은 언어, 종교, 법, 문화를 폭넓게 수용하고 다민족 다문화임에도 이념으로써 통치하는 로마를 보편제국의 예라고 배웠습니다.
근데 오스트리아도 로마와 같이 보편제국이였으며 근대로가는데 보편제국의 한계를보이고 프랑스나 영국과 같은
민족적국가로의 성립을 못하여서 결국 오스트리아헝가리로 이중제국이 되었다가 1차대전 패배후에 갈가리
쪼개졌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인것만아는지라 자세한거에 대해서 궁금하군요.
서양사 고수님들 미시적인 보편제국의 뜻과 보편제국의 한계점에 대해서 답변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크게 보면 제정 러시아 또한 보편제국에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주류인 슬라브 외에도 코사크를 위시한 다민족의 문화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라죠. 뭐, 억압적이었습니다만...
보편제국의 문제는 제국에 속한 여러 민족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통치의 어려움과 그로 인한 국력 결집의 제한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이중제국의 경우,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두 개의 정부로 나뉜 데다 그 외의 소수민족 문제까지 겹쳐 있죠. 사용하는 여러 언어 가운데 공용어로 어느 하나의 언어를 택하기도 애매한 것이 인구 면에서 주류인 독일어 인구와 헝가리어 인구가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둘을 합쳐도 전체의 절반도 안된다는...;;
이렇게 언어 구성비 자체가 어느 한쪽을 몰아주기가 곤란하니 제대로된 공용어 정책을 수립하기가 어렵고 결국 통치에 곤란을 느낄 수밖에 없죠. 특히, 행정은 어떻게든 현지인 가운데 공용어 사용자를 통해서 굴릴 수 있지만, 군대는 지휘를 할 사관 계급이 여러 언어에 통달할 수도 없고, 전투 중 통역 가능한 지휘관이나 부관이 사망하면 부대 와해-_-;; (1차 대전시 병력감소율이 60%대였던 독일이나 러시아와 달리 이중제국은 독립으로 인한 이탈도 있지만 무려 90%...)
또한 민족별, 종교별로 상이한 관습으로 인해서 국가 전체의 통일된 법에 의한 통치가 불가능하죠. 이민이 늘어난 오늘날 영국에서 무슬림의 명예살인이 벌어지고 샤리아 법정을 세우느니 어쩌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데 그로 인한 문제를 생각한다면...;;
정치적으로 지역갈등 저리가라 할 정도의 민족갈등. 이중제국을 삼중제국으로 전환해 발칸지역의 통치안정을 가져오겠다는 국가적 구상이 기득권을 가진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지배계층의 반발을 사는 등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는 측면도 부정적입니다. 이렇게 민족적 구성에서 주류민족이 절대적인 비율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죠.
음 근데 중화제국도 장족 광족을 위시한 여러 민족을 포함하지않았나요? 로마는 주류민족이 라틴계가 차지못했다고하는데 중국에서도 순수한 한족이라고 볼려면 비율이 얼마되지않지 않았나요?
솔직히 현중국에는 순수한 한족은 없다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문화적 동질감인듯 한데 이건 어느나라든 혈통론으로 들어가자면 순수한건없기는 마찬가지인것 같지만요. 제가 꺼낸말은 전근대시대의 중화때도 문화적 동질감이 일치하진 않았냐고 물어본거지요.
전근대시대의 중국에는 민족의식이란게 아직 형성되기 전이니, 그게 문제되지는 않지 않았을까요? 중화사상이 민족주의화 되는건 최근의 일이니.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중화사상만큼 포용력이 큰 사상도 별로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