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재 한 사립대학의 스포츠레저학과 예비역 학생들이 번화가 한복판에서 ‘속옷바람 대면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원도 소재 ㄱ대학 스포츠레저학과 학생들은 지난 19일 오후 10시 40분쯤 ㄱ대학 인근 번화가에서 예비군복을 벗은 채 속옷 차림으로 도열해 서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비군 선후배 대면식’을 위해 모인 학생 50여명은 인근 식당가에서 식사를 한 후 번화가로 나와 옷을 벗고 군가를 불렀다.
인근 상인은 “통상 매년 이맘때쯤 ㄱ대학 학생들이 예비군 대면식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심히 보진 않았지만 당일 (학생들이) 옷을 벗고 서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학생들이 10분쯤 옷을 벗은 채 군가를 부르고 왁자지껄하게 소란을 부렸다”고 말했다.
이날 민원을 접수한 경찰이 출동하자 학생들은 자진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근처를 지나던 직장인이 찍은 사진은 지난 21일 한 페이스북 유머 페이지에 ‘한 대학교의 X군기’라는 제목으로 게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학과 관계자에 따르면 “‘예비역 선후배 대면식’은 매년 3월 예비역 학생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취지의 행사로 해당 학과의 전통으로 내려오는 연례 행사”라며 “통상 학교 근처 식당에서 예비군들끼리 함께 식사를 하고 군복 차림으로 거리를 행진하며 군가를 부르는 것으로 대면식 행사가 마무리된다”고 전했다.
당시 대면식에 참가했던 스포츠레저학과 학생 ㄱ씨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회식이 끝나고 다들 취해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라며 “행진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옷을 벗자고 제안해서 고학번, 저학번 할것 없이 함께 벗은 것일 뿐 강압적이거나 군기를 잡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첫댓글 전 국민에게도 사과를 해야할듯 한데요..
예비역 남자들의 남자다운 힘?을 길거리에서 보여줄려고 했다는것 자체가 저질 사고인듯 합니다.
남자들은 군복이나 예비군복만 입으면/
이상해 질려고 하는데 문제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