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국내 롯데 계열사 지분 상속세는 약 2545억원으로 추정
전일(19일)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신격호 명예회장이 보유 중이던 롯데지주 3.1%, 롯데제과 4.5%, 롯데쇼핑 0.9%, 롯데칠성 1.3% 등 롯데 국내 계열사 지분에 한정한 평가액은 현재 약 4295억원으로 파악되며, 이에 따른 상속세는 약 2545억원으로 추정(미확정). 오는 7월까지 상속 과세가액 등 상속세 신고가 이뤄지게 되며, 개인별 상속분에 따라 상속세 부담 결정. 개인별 상속세액이 2천만원 초과하는 경우 5년 이내의 기간 범위 내에서 연부연납이 가능.한편 신격호 명예회장이 국내 부동산 외 광윤사 0.8%, 롯데홀딩스 0.5%, LSI 1.7%, 롯데그린서비스 9.3% 등 일본 계열사 지분까지 보유한 만큼 이를 반영한 상속세 부담은 보다 가중.
롯데그룹, 상속 여부와 관계없이 신동빈 회장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배력 유지 가능
롯데그룹은 자산총액 기준 국내 5위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2017년 10월 출범한 롯데지주 아래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을 구축한 상황. 특히 롯데지주에 대한 신동빈 회장 및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은 42.6%로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하며, 보유중인 자사주 32.5%를 감안 시 실제 의결권은 63.1%까지 확보.
한편 신격호 명예회장 상속 지분의 향배와 관계없이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이의 경영권 분쟁 위험 역시 제한적. 이는 지난해 6월 실시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은 이사로 재선임을 받은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은 부결된 사안에서 확인 가능. 즉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으로부터 지속적인 지지 확보를 통해 롯데그룹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 및 경영권 행사가 가능할 전망.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이후 롯데지주와의 합병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 완성 전망
호텔롯데는 현재 롯데지주 지분 11.1% 외에도 롯데물산 31.1%, 롯데알미늄 38.2%, 롯데건설 43.1%, 롯데렌탈 25.7%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 중. 최근 면세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다시 추진될 호텔롯데의 상장은 결국 롯데지주와의 합병을 통해 국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완성하기 위한 필수 단계로 이해. 즉 롯데호텔 상장 과정에서 일부 구주 매출을 통해 사실상 일본 내 지배력을 낮추는 한편 안정적인 시장가격 형성 이후 롯데지주와의 합병을 진행함으로써 비용지출 없이 호텔롯데 지배 아래 있는 계열사들에 대한 지주회사 내 편입이 가능할 전망.
미래에셋대우 정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