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금요일날 후기(?)를 이제야 올립니당..흐흐~
금욜날 아빠랑 같이 야구 보러 갔는데,
베사모를 설명하기 어려워서 (이유는 아래 있음둥ㅋㅋ) 많은 친구들이 내야석에 있으니 내야석으로 가자니까
아부지는 쑥스럽다공 외야에 앉자고 하시더군요.
제가 계속 궁시렁 궁시렁 거리니까 "그럼 너 혼자 가 -_-"
헉 ㅡㅡ;;
어쨌든 아빠랑 야구장 처음 가봤는데 흐흐~
아참! 여기서 잠깐 ㅋㅋ
저희 아부지는 일본사람이예횽!
할무니는 한국사람이지만 아부지는 일본에서 태어나시고 쭈욱~ 일본에 사셨거덩요. 그래서 한국말이 좀 서툽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일본어를 전혀 못하기때문에;;
부녀간의 커뮤니케숑이 아주 어렵지요 ㅋㅋ
암턴 경기는 시작되고 제가 여러가지 응원을 가르쳐 드렸는데
하나도 못하시더군요 -_-
일본에서는 응원도구가 그 피리처럼 생긴 트럼펫(?)같은거자나요.
막대풍선을 처음 보신 우리 아부지 -_-
"딱딱 딱딱딱 딱딱딱딱 두산!" 이거를 "딱딱 따닥딱 따다닥 딱! 두산!"
모 이런식으로 자꾸 엇박자로 하시길래 결국 포기하고 저 혼자 응원하면서 봤음둥;;
그리고 자꾸 이종범 얘기를 하시는데;;
울나라 몇몇 선수들 일본에 진출하긴 했지만 사실 그닥 좋은 성적은 아니었자나효.
아마 이종범 선수와 선동렬선수가 가장 괜찮은 성적을 내서인지
어쨌든 이종범&선동렬 선수와 자꾸 비교를 하시더라구용 -_-;;
또 오비베어스는 아는데 두산 베어스는 스폰서가 어느 그룹이냐고;;;
그래서 오비가 두산으로 이름만 바뀐거라고 아주 친!절!히! 가르쳐드렸는데
우리 아부지는 왜 저한테 화내냐고 물어보셨을까용? 흐흐~
또 삼성이 현제 1위고 두산은 8위라고 ㅜ.ㅡ 말씀 드렸더니
경기를 보시면서 레벨의 갭이 high하다고;; 자꾸 그러시더라구용.
그래도 2001년도 챔피언이었다고 거듭 강조에 강조를 했지요.
근데 경기가 끝나고 나서 가는길에 아부지 왈,
"삼성팀은 프로패셔널하다. 두산은 하이스쿨팀같다 <-- ㅠ.ㅡ
하지만 두산 서포터즈는 프로패셔널이다!"
진짜 명언아닙니까?
팀의성적에 관계없이 프로패셔널한 응원을 선보이는 우리 두산 베어스!!
또 하나 에피소드
이리키 선수에 대해서 서로 얘기하다가 이리키 느므 잘생겼다고 방방뛰는 꿍 -_-
순간 걱정스런 말투의 아부지,
"이리키가 너 전화번호 물어보면 가르쳐 줄꺼야?"
헉;;;;;; 이리키 선수가 저한테 왜 전화번호를 물어봅니까?;;;
그리구 행여나 물어보면 당연히 가르쳐 줄까요,말까요? ㅋㅋ
어쨌든 그럴일 죽었다 깨나도 없다니까 (죽었다 깨어날수 있을까? -_-?과연?)
일본에서는 스포츠 선수하구 팬하고 좋지 않은 스캔들이 너무 많다보니
(하필 경기시작전에 임창용 선수 스캔들을 얘기해드렸음둥 ㅋㅋ)
제가 이리키 선수를 너무 좋아하는것 같다고 걱정하시더라구요
진짜 걱정도 팔자인 아부지..흐미~ ㅠ.ㅡ 나는 명환오빠 팬인데 말얏!!
암튼 금욜에 더울줄 알고 반팔만 입고 갔는데 느므 추워서 바들바들 떨어떠니
아부지가 곰도리 그려진 두산 티하고 최강두산 수건 사주셨서용~ ㅋㅋ
오늘 아부지 일본으로 출국 하셨는덱
낸중에 두산이 2003년 프로야구의 판도를 뒤집으면, 다시 한번 보러갈라구용 ㅋㅋ
팀도 프로, 응원도 프로라는 걸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어요?
오늘도 비록 졌지만 ㅠ.ㅡ 연패행진을 끊고
언젠가 연승하리라 믿습니당~~~
우리 모두 믿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