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트럭을 구입하실때 대략 이런점은 살펴보아야 합니다. 판매자나 딜러가 보증하는 워런티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종이조각이란것을 명심하시고 제조사에서 보증하는 워런티가 있으니 그게 남아있는 차를 구입하시는게 현명합니다. 볼보의 경우 제조년도일로 5년이내와 60만 마일이내면 엔진과 트랜스미션 워런티가 남아 있습니다. 두가지 모두 해당되어야 합니다. 대략 차 구입해서 6개월만 보증되면 그 다음은 자기 책임이겠지요. 계약하고 대금을 치루고 목록을 만들어 정비할 곳을 지적하면 사인을 주고 받습니다. 차를 인도하기 전에 필히 정비가 완료되었는지 확인하시고 정비가 안되었으면 다시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차를 인도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계약을 취소할 수있으나 인도 받은후에 취소하면 위약금이 있어 손해가 납니다.
기본적인 내부 스위치나 에어컨등등은 누구나 쉽게 점검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엔진오일 상태 냉각수 상태를 꼭 점검하시고 엔진오일에 냉각수가 섞여있다거나 냉각수에 오일이 있는지 꼭 세밀하게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냉각수와 오일이 새는것은 필히 고쳐야합니다.
아래는 EGR Cooler 입니다. 배기가스를 재연소하는 장치인데 배기가스가 엔진에서 나오면 냉각수가 순환하는 쿨러에서 식혀서 EGR밸브로 보내게 됩니다. 여기에 냉각수가 들어가는데 안에서 냉각수가 샐수가 있습니다. 냉각수가 새면 전체를 갈아야하고 갈지 않고 보충만 하게되면 EGR 밸브까지 동작을 멈추게 됩니다.쿨러 부품가격만 2500불 정도나가니 꽤 비싼편입니다. 거기다 밸브까지 고장나면 차는 안나가고 연료는 소모가 많게됩니다.

아래 보이는 네모판처럼 보이는게 EGR 밸브입니다. 배기가스를 터보쪽으로 보내고 닫고 하는 장치입니다. 한개가 고장나면 두개모두 한꺼번에 교체하시는게 좋습니다. 중요한것은 EGR쿨러에서 냉각수가 새는지 어떻게 알아보는냐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주름파이프를 풀어보면 그 내부에 냉각수가 묻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개의 주름파이프가 있고 커넥터 푸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만 차주가 쉽게 허락하지 않을것 같습니다..중요하게는 냉각수가 새는것이 의심될 때만 해봐야 하겠지요...특히 이 부근의 파이프에 흰색의 분말이 묻어있다면 냉각수 새는것이 확실하므로 이는 필히 점검해보셔야합니다.
EGR 밸브 아래쪽이 터보와 Jake Brake입니다. 터보가 고장나면 엔진오일이 배기통으로 새어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비용이 많이 소요되오니 배기통쪽으로 오일이 흘러 나온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Jake Brake 1단 감속과 2단 감속시 속도가 확실하게 줄어드는지 테스트 해보시기 바랍니다. 소리도 조금 커집니다. 볼보는 다른차와 달리 Jake Brake 소리가 크지 않습니다..

아래가 운전석에 있는 Jake Brake or Engine Brake (TCS위)스위치입니다. 왼쪽 상단 스위치는 항상 위로 올라가 있어야 하고 한단계 내리면 1단 브레이크가 걸리고 끝까지 내리면 2단 브레이크가 걸립니다..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일때 씁니다. 평지 주행에서 테스트 할 때는 1단 브레이크를 넣은 상태에서 엑셀을 밟았다가 발을 떼면 배기통 소음이 달라지고 차의 속도가 그냥 가다가 엑셀에서 발을 뗄떼와 차이가 있음을 느끼면 됩니다. 2단도 그런식으로 점검하면 평지에서 주행테스트를 하더라도 작동여부를 알 수있습니다.

아래 냉각수는 저 정도의 수위를 유지하면 됩니다. 중간이하로 내려가지 않아야하고 너무 많이 채우지 않아야 합니다. 혹시 오랫동안 세워둔 차가 냉각수가 꼭대기까지 가득차 있을때는 분명 냉각수를 새로 채웠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냉각수가 새는 차일 경우인 필히 세밀히 점검해야합니다. 저 정도 채워져 있어도 운행중에는 열이차서 냉각수가 꼭대기까지 올라옵니다. 냉각수가 없어져서 보충해야 한다고 하는것은 냉각수가 어디론가 새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래는 스티어링휠 에어밸런서와 에어백입니다. 에어가 새는지 밸런서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아래는 워터세퍼레이트 필터입니다. 연료에 섞여있는 물을 분리하는 필터입니다. 연료통에서 흡입되는 연료가 먼저 이곳에 1차 걸러집니다. 저위까지 연료가 차면 필터를 교환해야 합니다. 위에 뚜껑을 열면 차 있던 연료가 빠집니다. 그런다음 아래 커넥터를 맞는 공구를 이용하여 풀면 필터를 빼냅니다. 필터를 교체하고 나서 커넥터를 에어가 들어가지 않게 잘 잠그고 위에서 공기를 입으로뽑아내면 연료가 위로 올라옵니다. 그런후에 위 뚜껑을 연료가 밑으로 빠지기 전에 잘 닫습니다.(그렇지 않으면 연료를 부어서 가득채워주고 위 뚜껑을 닫으면 됩니다.) 이것은 나쁜연료가 들어갈 때 자주 갈아줘야 하므로 예비필터를 한개쯤 가지고 다니는게 좋습니다.

아래 보이는것은 2차 연료필터입니다. 여기서 연료의 찌꺼기들을 걸러줍니다. 구입할 때 엔진퓨얼필터 달라고 하면 위의 필터와 구분해서 줍니다. 교체하고 에어빼는 방법은 매뉴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팬벨트나 알터네이트 벨트의 상태도 점검해야 합니다. 너무 많이 닳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배터리 상태도 점검해야 합니다. 커넥터 부근이 산화되지 않았는지 용액이 흘렀는지 상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엔진커버에 실이 새로되었는지 오일이 새는지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어떤것은 새로 갈아서 좋은것도 있지만 어떤것은 볼트도 제대로 안맞춰서 오일이 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료통도 커넥터 부근에 연료가 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연료통이 몇 갤런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보통은 100갤런통이 두개 달려있으나 경우에 따라서 150갤런 두통이 달려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150 갤런 두통이 있는게 훨씬 좋습니다.100갤런통은 작아서 매일 연료를 넣어야 합니다. 연료가격이 싼주 유소에서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좋은데 작은통은 그러지 못합니다.

각종 에어라인들이 복잡하게 많이 있는데 에어가 새는지 확인합니다. 시동을 켜놓고 에어가 게이지에 120 PSI정도 되면 에어뿜어내는 소리가 납니다. 안나면 문제가 있습니다. 시동을 끄고 조용한 상태에서 에어가 새는지 확인합니다. 오랫동안 두어도 에어가 빠지지 않았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운전중 핸들 유격이 많은지 확인합니다. 너무 많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스티어링 휠 연결 킹핀에 유격이 생겼는지 확인합니다. 스티어링 휠을 리프트업해서 앞바퀴가 흔들리는지 체크합니다. 킹핀 교체해야할 때 비용이 1500불 정도 들어갑니다.
덧붙여서 브레이크 슈(트럭파트세일가게에 가서 브레이크 슈라고 해야 알아듣습니다) 가 보입니다. 많이 닳았는지 확인하시고 운행테스트를 하고 나서 모든 쪽의 브레이크 드럼쪽에 손을 살짝대봐서 온도가 모두 일정하게 뜨거운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브레이크를 잡을 경우 열이 발생하는데 경우에 따라선 동작안하는 브레이크가 있을 수있습니다.

타이어 마모 상태를 점검합니다. 편마모가 있는지 핸들이 틀어졌는지 꼭 점검합니다.

엔진 아래부분에서 냉각수 순환 파이프 배관에 냉각수가 새거나 연결 커넥터가 빠지는 수가 있습니다. 옆 배관과 마찰되어 마모되어 구멍이 날 수 있으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제차는 구입하고 상단 베어링을 갈았는데도 스티어링 휠 기어박스에서 오일이 샙니다. 대부분 차들이 그런것 같습니다. 여기는 운행에 큰 문제가 없으니 그냥 보충하고 다닙니다. 어쩔수없으나 될수 있으면 안새면 좋겠죠. 오일게이지 체크 하시고 오일이 적정한지 상태가 깨끗한지 점검합니다. 참고로 스티어링 휠은 정상적으로 가는데 핸들이 옆으로 틀어진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경우 모자처럼 생긴 아래 볼트를 풀어서 핸들 방향을 조정하면 됩니다. 볼트를 풀기전에 원래있던 자리를 흰색으로 마크를 해놔야 변경되는 위치를 조정할때 쉽습니다.

기타 악세서리들은 제대로 있는지 확인합니다. 삼각대 소화기 등등..
차 엔진 소음은 조용할 수록 새차입니다. 어떤 분은 시끄러운걸보고 힘이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그런일이 없습니다. 트랜스 미션 오일상태도 점검하면 좋은데 흘러나온 흔적이 없다면 일단은 구입해서 한번은 교체하는게 좋습니다.
이상 두서없이 아는대로 나열해보았습니다..혹시 보시고 더 필요하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Jake Brake 테스트 방법을 추가하고 약간 수정했습니다. 제조사 워런티는 꼭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모든차가 그런지 확실치 않으므로.
자가 정비도 직접하시네요.
그래야만 주인님을 잘 모시고 다니겠죠. ^^
아메리칸들은 웬만하면 자기집에 카센터 한개씩 있다고 보면 됩니다. 맡기면 별거 아닌것도 비싸거든요..제차 ABS 센서 부품가격은 50불 정도 하는데 교체비용은 500불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예약해서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하고 이러다 보니 이젠 부품사서 제가 바꾸는게 안전하고 빠르더라고요...아메리칸 삶의 방식에 적응하는거지요.
맞는 말씀입니다.내가 모르면 당 하지요.
운전과 정비는 바늘과 실 같은 사이겠죠?
안전 운행하시고 행복한 날 들이 되시길...
상세한 설명과 사진 감사드립니다...건강하세요..
서울에서,, 우연히 보다가.,.기업에서 이분야에 차량.중장비,건설기계, 운송단, (정비,운영,구매 기획,관리)
국내외 약 30년 종사한 은퇴자로서. 바쁘신 생활속에 이런 사진을 올려주시다니
참으로 대단한 사진입니다...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