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는 부상과 몸의 여러 증상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행히 장수 쿨밸리 대회를 참가 할수 있게 되었다
10년만에 장수를 다시오게 되었다
누가 보면 내가 죄인처럼 보이겠지만 내가 아닌 다른 한 사람때문에 많은 지인을 뒤로 하고
시간이 흘러 흘러 오늘이 되었다
혼자서 장수 운동 장에 도착해서 배번 수령하고 몸을 풀어 본다
기본 로드 대회와는 다른 마음 가짐으로 가야 하기에 작은 계획을 세워본다
작년 치악산대회때 초반 너무 오버페이스하는 바람에 후반에 줄을뻔했기에 오늘은 무조건
오르막에서는 걸어 가고 가능하면 평지와 내리막은 뛰는 걸로
8시 정작 출발~~
사람들이 제법많아서 초반 병목현상을 피하기위해 선두권으로 잠깐 합류하고
오르막에서 바로 꼬리를 ~~~~~~
20. 3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성 고수들이 나를 중심으로 5명이 앞,뒤에서 뛰는 분위기로 한참을 유지한다
난 힘들어 죽겠는데 도데체 어떻게 훈련을 했기에 산을 뛰어 다니는 거야???
일단 첫번째 CP에서 잠깐 보급을 하고 최대한 빨리 출발한다 여기서 5명 정도 추월
6.7km 지점 정상을 찍고 폴발 적인 다운힐이 시작 된다
내가 아무리 훈련을 덜했다고 하지만 다운힐은 자신있다
방화동 계곡을 내려와 여기서 부터는 시운한 계곡길을 따라 가는 코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다운힐에서 너무 무리해서 내려와서 대퇴근앞쪽근육이 잠겨 버린것
로드에서는 절대로 이런일이 없는데 역시 산에서 다운힐은 정말 다르네
다시한번 배우고
그래도 등수는 계속 유지하면서 골인~~~~
돌아 오는 길은 대회장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장수 경기장으로 복귀
집에 돌아오는 길이 너무 나도 쓸쓸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