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dgfiel (개인자작품 블로그)
드디어 오랜 고민끝에 납연기제거를 위한 나름 완벽 환기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감개무량~~
방안에서 아무장치 없이 납땜을 하게되면 땜납속의 송진이 타면서 많은 연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가까이 에서 작업을 하므로 많은 연기를 마시게 됩니다. 어떤분은 냄새가 좋다고?도 하시는데 건강상 매우 해롭습니다. 오랬동안 연기를 마시면 천식등을 일으킬수 있다고 합니다.
몇년전에도 컴퓨터 쿨러로 간단하게 만든적이 있는데 결국 장난감수준이었습니다. 연기가 결국 방안을 돌게 되어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연기를 환기덕트를 통해 외부로 빼는 환기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창문을 통해 어떻게 덕트를 연결할지였습니다. 바로 연결하면 창문을 못닫으니 겨울철에 문제가 될것같고 여닫는 시스템을 만들자니..복잡해지고..어째든 좀 복잡하긴 하지만 창문을 여닫으면서 환기도 할 수 있는 장치로 구축을 하였습니다.
환기시스템 흡입구모양, 모터,덕트, 창문설치등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걸 연구하면서 하다보니 거의 한달은 걸린것 같습니다. 특히 직장다니면서 짬짬히 하다보니 시간도 많지 않고 .. 역시 투잡은 어렵네요 ㅎ
어째든 혹시 필요하신분들이 있을수 있으니 그동안 추진했던 내역을 가능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환기시스템 구축 이론>
제목이 거창한데 가장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환벽하게 연기를 배출하려면 약간의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을 찾아보니 관련된 내용들이 좀 있고 전문적으로 연구한 결과물도 있더라구요. 전부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도움이되는 몇가가지만 소개해드면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적은 납땜환경입니다. 연기가 사방으로 퍼지고 결국 코로 흡입하게 됩니다.
위 사진에서 동그라미로 표시한부분이 '캡쳐존'이라고 해서 연기등을 빨아들일수 있는 영역입니다.
흡입관만 있을경우와 흡입관 앞에 가드를 댓을경우 흡입력이 어떻게 변화 되는지 비교한 내용입니다.
흡입관바로앞쪽이 100%로 흡입력이라고 했을때 거리가 조금만 멀어져도 흡입력이 급격히 떨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오른쪽과같이 가드를 대면 약간 거리를 늘일수는 있지만큰 차이는 없습니다. 사방이 뚤려 있으므로 직관적으로도 이해 가능합니다.
위쪽에 노란색 점선안이 '캡쳐존' 인데 해당존을 벗어나서 작업하게 되면 연기를 전혀 흡입하지 못하게 됩니다.
가능한 흡입관 가까이에서 작업해야 효과를 얻을수 있게됩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납땜연기니 그럼 어떤 디자인이 가장효과적일까요? 연구에 의하면 위그림중에서 왼쪽의 'Enclosing hood' 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더자세한 내용은 http://www.hse.gov.uk/lev/ 참조하세요.)
결국 가장 효과적인 납땜연기제거 후드는 위와 같은모양이 됩니다. 이제 후드모양을 결정됐고 덕틀를 통해 연기를 외부로 빼주기만 하면 됩니다.!!
<본격적인 납땜연기제거 자작 프로젝트~!>
이제 이론적인 내용은 알았으니 직접 제작해 보겠습니다. 실제 테스트해보니 방안에서 방문,창문 보두닫고 아무리 납땜해도 바안에서 납땜연기가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
1. 재료 준비
자작이니만큼 재료들은 가능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것들로 준비했습니다. 물론 이것저것 사이즈 맞는것 찾느라 고생은 많이 했지만요.
후드는 사각채집통(곤충채집등)을 뒤집어서 사용했습니다. 마트에서도 쉽게 찾을수 있는데. 가장큰사이즈로 '왕대'라는게 있더라구요 ㅎ 사이는 48 x 30 x 29 이고 아주 적당한 사이즈 입니다.~ 아크릴로 만들어 볼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냥 요걸로 낙점. 톱질이 좀 힘들었습니다. --; 수작업이다보니 한쪽 모서리는 가볍께 부러먹고 땜빵 -.,-
송풍기는 첨에는 욕실용을 사용했었는데 흡입력이 약해 별도 송풍기 구매. "이노택 소형송풍기TB-95-1(원형토출)" 을 사용했는데 알고보니 자작으로 도색하시는 분들도 많이 사용하신다고 하더군요. 소음도 거의없고 흡입력되 괜찮았습니다. 바람빨려들어가는 소리만 쉭~나네요. 사이즈가 75mm로 우측의 75mm덕트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후드와 덕트를 연결할때는 우드락 5mm를 사용했습니다. 원형으로 여러장을 재단하여 접착제로 붙이면 정확하게 착탈이 가능합니다. 특히 원형으로 오릴때 사진과같은 원형컷터기를 사용하시면 정확하게 재단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제값을 하더군요. 그리고 덕트와 후드를 연결하는 부품은 오른쪽 사진의 양념통을 잘라 나사부분을 돌려서 끼우면 잘맞습니다. (요거 찾는라고 다이소 얼마나 들락거렸는지 ㅎ 다이소에서 1000원에 파는 양념통인데 75mm 덕트앞에 끼우면 접착제없이도 장착가능!)
창문에는 아크릴판을 이용하여 탈부착이 가능하게하여 겨울에도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을 4w짜리 LED등을 안쪽에 장착하고 나니 더이상 불만이 없네요~ 앞으로 맘놓고 방안에서 납때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동영상>
첫댓글 멋진 작품, 찬사를 보냅니다. 특히 우드락 어댑터가 돋보입니다. 한가지, 납을 직접 손으로 만지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Pb free 라고해서 늘손으로 잡고 하는데 괜찮겠죠? ^^;
@자작본능 역시 건강/안전 을 꼼꼼히 챙기시는 분이군요. 제 경우, PB free의 땜 결과가 까다로워, 아직 PB free 로 넘어 가고 있지 못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문님도 하나 꼭 만드셨으면 합니다.
정말로 대단 하십니다. 멋진 작품이네요
겨울에 창문열지 않고 작업가능하니 춥지도 않겠어요.
시간과 정성이 많이 가미된 좋은 것이군요.
형태를 달리도 바꾼다면 여러모로 사용이 될 것 같습니다.
공기를 빨아서 필터로 걸러 배출하면
어떤가요?
덕트 통해 배출하려면 배관이나 벽뚫기등이 보통이 아닐거라는 단순한
생각을 해봅니다.
필터는 자동차용 에어콘용 헤파필터 정도만 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와우! 대단하시네유.
아주 유익한 시스템을 자세히 보여 주셔 무지게 고마워유.
제 블로그로 베껴 가두 괜찮겠남유?
납이라는 것 인체에 엄청 해로운 물질입니다
납연기라는 것 이것 역시 인체에 해롭습니다
납땜을 하게되면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것이 있죠
바로 납연기 입니다
이 납연기를 흡입하지 않으려는 노력은 지구촌 어떤 나라든지 고심해 왔었죠
선풍기나 환풍기를 달아서 납연기를 직접적으로 흡입하지 않으려는 방법이 소극적이었다고 한다면
아예 처음부터 직접적으로 흡입하지 않도록 바로 연기를 빨아들여 밖으로 배출하면 좋겠지요
그러나 일단 밖으로 빠져나간 납연기는 다른곳으로 날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습니다
앞에서 6148B님께서 언급하셨듯이 납연기를 밖으로 배출 이전 단계에서 필터를 걸러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작품을 완성 시킨다면 멋진 작품이 될것입니다
날씨도 무더운데 수고하셨네요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