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도 글을 올리네요.
저는 전주 지방에서 올라온 여성인데요.
오늘이 시술한지 2틀되네요.
3월5일에 종아리 지흡해서 지금 기분은 기대되요.
혼자 서울에 올라가서 태어나서 큰수술이라 얼굴이 굳어지고 긴장 많이 했는데,
간호사분들 한분한분 상냥하시고 꼼꼼히 저를 챙겨주시는데,긴장이 많이 누그러졌어요.
여러병원 다녀봤지만,이렇게 친절하고 상냥하신분들은 처음보네요.
카페에 올려진 여러회원님들의 글들이 진실이였음을 확인하게 되었어요.
간호사언니들이 모두들 여유있는 표정의 모습들이라 저도 여유를 조금씩 가지기 시작했지만,
수술대에 올라서면서 또다시 긴장이 되었어요.
하지만,얼굴 되게 작으시고 굉장히 미인이신 간호사분이 차근차근 소독약 뿌리는 이유를 말씀해주시고
조목조목 알려주시고 팔에다가 바늘을 꽂으실때도 바늘이 제일 아프다하시기에 바늘꽃으실때
느껴보건데,그냥 따끔할정도이지 아프진 않았어요.그래서 이게 제일 아픈거면 다른건 하나도 안아프겠다 싶었는데,
수액 들어가고 수면마취들어가서 어느새 정신을 잃었는지.예민한 저도 수면마취가 되나봐요.
수면마취 처음해봐서 신기했어요.
흐리흐리하게 깨고나니 귀에서 들리는 상냥하고 음성이 굉장히 부드럽고 예쁜 바늘 꽃아주신분이
저 코골았다고 하시기에 웃기면서도 살짝 민망했습니다.
깨어보니 제 종아리에서 움씩움씩 하는걸 느꼈는데,전혀 아프지가 않고 머가 왔다갔다 하는것 같은게,
신기했어요.
동영상으로 흡입장면 봤을때는 굉장히 겁먹었는데,길다란 기구를 이용하는거라 굉장히 아프겠다 했는데,
하나도 안아파서 그런지 아님 수면마취가 기분좋게하는게 있어서 그런지.
아무튼,좋더라구요.
수면마취에서 흐릿하게 눈이 떠지는데,고개를 드는 순간 바늘꽃아주신 간호사언니가 천사같았어요.
몽롱한느낌에서 눈도 제대로 떠지지 않고 귓속에서 간호사언니의 상냥하고 나긋한 목소리와 작은 얼굴이 아롱아롱하는데,
진짜 예쁘신것 같아요.그시술 와중에 제가 이상한 말들 했다는데,기억나는것도 많고 반복해서 질문한것은 반복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때 그걸 알았다면 입을 막고 했어야는데,,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순간 글로만 읽어봤던 수액과 지방들이 빠져나와서 통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게되었을땐,
그것도 신기했어요.
맨밑에 진하게 있는 액체가 800CC가 지방인줄 알았지만,그것은 수액이였고,
수액위에 연한액체가 저의 지방이라고 하셨어요.
제지방은 500CC뽑혔고요.
저걸 다 가느다란 기구를 이용해서 열심히 세밀하고 정교하게 앞뒤로 팔놀림을 하시는 원장님께 너무 감사드렸어요.
제가 원장님께서 구수한 인상을 지니셨다고 했는데,정말 구수하세요.
낯을 가리는 제가 남자분인데도 전혀 개의치 않았던것 같아요.
다만,,,압박복 맞춤제작할때,압박복회사남자분이 저 팬티만 입고 치수재실때,
정말,,,민망하고,,흑,,아무튼,,충격이였어요..
제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원장님께서 차로 태워다 주시고 따로 숙식할 곳을 마련해주셨는데,
이런병원도 처음봐요.정말 대단하신것같아요.
제가 쓴 방번호가 906호였는데,정말 깨끗하고 아늑하고 편안했어요.
이비싼 호텔방을 원장님 사비로 하셨을텐데,,죄송스럽기도 하고,감사하기도 했어요.
그다음날,병원에 들려서 시술검사확인하고 레이저등등하고 집에 갔어요.
그예쁜 간호사언니가 안보여서 아쉬웠지만,집에 갈때,
복부지흡예약하신 45세 아주머니와 같이 남부터미널가면서 많은 얘길 나누었는데,
병원도 친절한데다가 이곳을 찾는 환자분들도 어쩜이리도 상냥하시고 정감있으신지,아주머니께서
저 지하철 바래다 주시고 전 기분좋게 집에 도착했어요.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한여름밤의 꿈같았어요.
자기 전에 걷기 운동 1시간하고
오늘 아침일어나서 밥먹고 2시간후에 1시간 운동하고 지금 글을 올리는거예요~
제가 종아리 지흡을 해야하겠다고 결심한이유가.
허벅지와 팔뚝 다른곳은 그럭저럭 빠지는게 눈에 보이는데,이놈의 종아리는 더 굵어져서 치마도 못입고,
고등학교교복이외에 그후엔 발목까지 내려오는 치마나 바지도 깜장바지나팔바지입고
다이어트 많이 실패하고 요요현상 수십번 찾아왔는데,
그래서 드디어 종아리 지흡을 함으로써 동기부여가 되어서 자극을 받아 운동하는 살빼는 즐거움을 다시 찾고자 하였어요.
동기부여란게 저에게 중요해요.
허벅지도 많이 두꺼운데,그래도 운동하면 빠지기에 다시 즐겁게 운동하려구요.
엉덩이와 허벅지 경계의 옆라인의 툭 튀어나온 셀룰라이트부분이 뽈록 나와서 그것이 잘안빠지긴 하지만,
그건 저의 종아리다음의 고민이고요.
종아리가 늘씬해져서 치마입고 다니게 된다면 뽈록나온 셀룰라이트 쯤이야.
그원형대로 빠지더라도 열심히 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흡했어요.
이 압박복이 참 좋은것같아요.
밥먹을때나 나중에 빠진다 하더라도 긴장을 풀지 않고 식이조절신경 쓰고 운동에 신경쓰면서,
나를 철저하게 관리해주는 굉장히 중요한것 같아요.
내가 후회없는 선택을 했다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갖도록 관리 잘해야겠어요
제가 휴학생이고 알바도 안해서 저의 친언니월급으로 해결했는데,
이제 다리 괜찮아지면,알바 조금씩 해서 갚아나가야겠어요.
물론 공부도 틈틈히 하고 운동도 틈틈히 하고 식이조절도 해야죠.
3일천하로 끝나지 않게 굉장히 욕심을 부려서 무리하게 하지 않고,즐겁게 해나가려고요.
수술하기 전에 집에서 디카로 찍은 사진이 있는데,
사진들을 변화되는 과정을 찍어서 차츰차츰 올릴생각이예요.
이번주 월요일에 이제 실밥을 풀러 가야는데,그동안 열심히 해야죠.
집에 런닝머신이 있으니까 운동은 걱정이 없네요.
밖에 매서운 강추위때문에 운동을 할수 없으니깐,집에서 2시간씩 걸어야죠.
그날 수술한날 텔런트 건주씨를 잠깐 봤는데,그것도 참 신기했어요.
카페에 올려져있는 글들이 모두다 사실임을 눈으로 확인하니 병원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확실히 가지게 되었어요.ㅋㅋ
건주씨를 보는 순간 괜한 동지감을 느끼는건 뭘까요?ㅎㅎ
제가 병원하나는 잘 선택한것 같아서 제가 대견스러워요.ㅎㅎ
병원 굉장히 고를때 힘들고 어려웠는데.워낙 유명하고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카페만 둘러보고 결정해버렸는데,후회없는 선택인것 같아요.
모두들 너무 고마우셔서 글을 너무 길게 썼네요.
끝까지 환자분들만 생각하셔서 아낌없이 대해주신 원장님과 간호사분들 감사드리구요.
오늘도 여김없이 밝은 미소로 즐거운 하루 되세요.
본받을 점같아요.앞으로 제가 직장잡아서
종아리가 하루빨리 늘씬해져서 시술전후의 사진을 빨리 올리고 싶어요~~~
담에 뵐게요~
첫댓글 흑흑.. 하늘천사님 후기가 '감동적'이네요. 님의 글 읽으면서 눈물 한방울 찔끔 날 정도로^_^ 저는 '하늘천사'님은 뵌 적이 없는 엔슬림 홍보팀장인데요.. '고객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저희 엔슬림의 서비스가 님의 마음에 제대로 가닿은 것 같아 뿌듯하고, 힘이 절로 솟네요! 저희 엔슬림 식구들,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매서운 눈(?)'으로 지켜봐 주세용~~
아, 참! 수술방에서 친절을 다한 그 간호사는 일명 '탤런트 홍은희 닮은 간호사 언니'로 통하는 이미경 선생이랍니다^_^ 그 여인네, 얼굴도 이쁜데 마음도 참 곱죠? ㅎㅎㅎ 그나저나 종아리는요... 원장샘이 충분히 설명했겠지만, 우리 몸을 지탱하는 마지막 부위라서 회복도 더디고, 지방흡입 효과도 제일 덜한 편이에요.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지금부터 멍이 많이 들고 종아리가 붓기도 심할 거예요! 그럴수록 너무 조급해 마시고, 많이 걸어주시고... 주무실 때는 베개 같은 걸 받쳐서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해주세요! 자세한 관리법은 간호팀이 실밥 뽑으러 오시면 알려드릴 겁니다.
엇 저도 전주 사람인데~~ㅋㅋ 수술 잘받으셔서 다행입니다~~~~병원 탁월한 선택이시네요.ㅋ
님의 글을 읽고 또 읽어 봅니다. 제마음은 점점 순수 해집니다 꾸벅^^ 님과 같이 할 수있는 병원 식구들이 마냥 부럽습니다. 원장선생님 께서도 의사 되신 것에 보람을 느끼 실 것 같아요^^ 영원히 순수함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아~ 오전에 잠깐 본 그분인것 같네요^^ 실장님께서 지방에서 오셨다는... 저두 복부지흡후 다른데 혹 할때 생기면 저두 방하나 잡아주시면 안될까요~~ 마이 부러워서요 ㅎㅎㅎ
님~ 정보좀 멜루 보내주시면 안댈까여? 가입한지 얼마안대서 ㅠㅠ 병원이랑 가격,그런거여,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