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권이 분양가보다 5억원보다 비싼 18억원에 거래됐다. /사진=신유진 기자
서울 최대 재건축 아파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입주권이 분양가보다 5억원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올림픽파크 포레온 84㎡(이하 전용면적) 입주권이 18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2일 17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열흘 만에 8000만원이 오르면서 신고가를 갱신한 것이다.
이번 84㎡ 거래가격은 일반분양가가 13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프리미엄은 5억원이 뛴 것이다. 앞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7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업계에선 초기 계약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향후 '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보다 낮은 가격) 매물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까지 나왔다.
하지만 정부가 이른바 '둔촌주공 구하기'라고 불리는 '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이 덕에 해당 단지의 초기 계약률은 60%대로 올랐고 잔여 물량 899가구도 무순위 청약 진행으로 결국 완판됐다.
현재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권과 달리 분양권은 거래되지 않고 있다. 지난 1·3대책으로 수도권은 전매제한 기간이 최대 3년, 비수도권은 1년으로 줄었다. 해당 단지는 과밀억제권역에 속해있어 기존 전매제한은 8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분양권 전매는 오는 12월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