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은 “인천성모병원 근로감독 농락사건에 관여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병원 내 노동 및 인권유린실태 조사를 위한 특별근로감독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정미 의원은 “인천성모병원은 환자 유치를 위해 업무가 끝난 뒤 간호사에게 동네마다 동호회에 가입해 홍보활동을 하게 하면서, 수당을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 아침이면 교육을 빙자해 캠페인을 하고, 연장수당을 주지 않았다. 이런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을 하려고 하자, 사내에서 벌어진 사안을 은폐하고 근로감독관에게 작성할 답변지에 대한 지침을 미리 내려서 법률에 따른 근로감독을 방해했다. SNS 전체직원 채팅방을 만들어서 조직적으로 이것을 지시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이어 “인천성모에서 자행된 불법행위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소극적 근로감독으로는 안된다.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해야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각종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기자회견 취지발언을 통해 “인천성모병원은 천주교 인천교구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다. 이런 병원에서 한림대 성심병원만큼이나 경악스런 갑질이 행해지고 있다. 가톨릭 인천교구가 12년 전에 인천성모병원을 인수한 이후 돈벌이 경영을 하겠다면서 이에 방해가 될 것이 뻔한 노조를 와해 시켰다. 수백 명이던 조합원은 이제 단 10명만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성모병원은 연장근로수당은 주지 않는 것은 물론, 환자의 생명을 돌봐야할 간호사들을 부평역과 아파트 단지 등에서 병원홍보 유인물을 뿌리게 하여 자괴감에 빠지게 했다. 우리나라 법은 환자 알선 행위를 불법으로 정하고 있다. 뻔히 알면서 병원은 직원들에게 이러한 일을 강요한 것이다. 더불어 인천성모병원에는 생리휴가가 존재하지 않는다. 근기법에 명시된 생리휴가를 내면 수간호사가 개별면담을 통해 불이익을 주겠다며, 생리휴가를 가지 못하게 막았다. 육아휴직을 갔다 오면 반드시 부서 이동을 시켜서, 육아휴직을 다녀오기가 힘들게 만든다”고 폭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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