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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7-09, 10.30-11.01, 11.06-08 철도여행기436, 437, 438 광주7, 8, 목포7 - KTX와 함께하는 그리운! 금강산 기차여행(1박3일) - 가을동화 촬영지 화진포 산책 - 경쾌하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사시사철 푸른 담과 소가 있는 구룡연 - 금강산의 4대사찰 신계사 -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푸른 소나무의 섬 해금강 - 관동팔경 중 하나로 임금이 3일간 머무를 정도의 비경을 자랑하는 삼일포 |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traintrip.kr/pic/photo_238.htm(화진포, 금강산 구룡연&상팔담&신계사) http://traintrip.kr/pic/photo_238-1.htm(금강산 온정각, 교예공연, 예술소조공연) http://traintrip.kr/pic/photo_238-2.htm(해금강, 삼일포)
# 이용열차 09월 07일 1. #515 KTX 용산(17:25)->광주(20:30) : 38,400원 2. #522 KTX 광주(21:30)->용산(00:34) : 26,900원(상품승차권 30% 할인)
10월 30일 3. #411 KTX 용산(16:15)->목포(19:16) : 40,500원 4. #418 KTX 목포(20:40)->용산(23:42) : 40,500원
11월 06일 5. #515 KTX 용산(17:25)->광주(20:30) : 38,400원 6. #522 KTX 광주(21:30)->용산(00:34) : 26,900원(상품승차권 30% 할인)
# 기타교통수단 09월 08일 1.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02) 733-0201 용산역(01:00)->화양강 휴게소(03:10-03:30)->화진포 김일성 별장(05:30-05:55)->화진포 광개토왕릉(06:00-06:20)->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06:30-07:45)->남측CIQ(08:20-09:15)->북측CIQ(09:30-11:00)->금강산 온정각(11:15-11:20)->광개토 식당(11:20-11:45)->구룡연(12:00-16:00)->신계사(16:10-16:30)->온정각 동관(16:40) 2. 금강산 관광 온정각 동관(18:50)->온천장(18:55) 3. 금강산 관광 온천장(19:45)->온정각 동관(19:50)
09월 09일 4.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02) 733-0201 온정각 동관(08:00)->삼일포(08:30-10:45)->북측CIQ(11:00-11:15)->남측CIQ(11:30-11:40)->일심이네집(11:50-12:00)->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12:10-12:40)->청정휴게소(14:00-14:13)->용두휴게소(15:00-15:15)->탑선휴게소(16:50-17:00)->용산역(19:00)
10월 31일 5. 롯데관광 강인규 기사님 02) 733-0201 용산역(00:00)->화양강 휴게소(01:40-02:10)->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03:50-06:40)->남측CIQ(07:00-08:28)->북측CIQ(08:45-09:33)->금강산 온정각(09:50-10:10)->구룡연(10:30-15:25)->금강산 온정각(15:45) 6. 금강산 관광 온정각 동관(16:10)->온천장(16:15) 7. 금강산 관광 온천장(17:00)->온정각 동관(17:05)
11월 01일 8. 롯데관광 강인규 기사님 02) 733-0201 온정각 동관(08:25)->삼일포(08:45-10:45)->북측CIQ(11:00-11:15)->남측CIQ(11:30-12:30)->일심이네집(12:40-13:00)->청정휴게소(14:00-14:15)->용두휴게소(15:00-15:15)->용산역(16:30)
11월 07일 9. 롯데관광 이대로 기사님 02) 733-0201 용산역(01:00)->화양강 휴게소(03:10-03:30)->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04:50-06:50)->남측CIQ(07:10-08:25)->북측CIQ(08:40-09:05)->금강산 온정각(09:30-10:05)->구룡연(10:30-13:20)->온정각 동관(13:36) 10. 금강산 관광 온정각 동관(13:50)->금강산 호텔(13:55) 11. 금강산 관광 금강산 호텔(14:33)->온정각 동관(14:38) 12. 금강산 관광 온정각 동관(15:40)->온천장(15:45) 13. 금강산 관광 온천장(18:00)->온정각 동관(18:05) 14. 금강산 관광 온정각 동관(20:40)->온천장(20:45) 15. 금강산 관광 온천장(20:55)->금강산 호텔(21:00) 16. 금강산 관광 금강산 호텔(21:50)->온천장(21:55)
11월 08일 17. 롯데관광 이대로 기사님 02) 733-0201 온천장(07:50)->온정각 동관(07:55-08:30)->해금강(09:00-09:55)->삼일포(10:10-10:45)->북측CIQ(11:00-11:15)->남측CIQ(11:30-11:40)->일심이네집(11:50-12:10)->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12:30-13:00)->내설악광장 휴게소(14:00-14:20)->청정휴게소(14:45-14:58)->용두휴게소(15:45-16:05)->용산역(18:20)
# 먹거리 09월 08일 1. 조식 금강산 관광 화진포 아산휴게소 내 식당 033) 681-6375 황태해장국 5,000원 2. 중식 광개토(온정각 동관) 버섯전골 15달러 3. 석식 백세주회관(온정각 동관) 묵은지 갈비전골 10달러
09월 09일 4. 조식 뷔페식당(온정각 서관) 뷔페 10달러 5. 중식 금강산 관광 화진포 아산휴게소 내 식당 033) 681-6375 산채비빔밥 5,000원
10월 31일 6. 조식 남북출입사무소 식당 033) 681-4897 황태해장국 5,000원 7. 중식 광개토(온정각 동관) 제육볶음 정식 10달러 8. 석식 백세주회관(온정각 동관) 함흥식 남비탕 10달러
11월 01일 9. 조식 뷔페식당(온정각 서관) 뷔페 10달러 10. 중식 남북출입사무소 식당 033) 681-4897 산채비빔밥 5,000원
11월 07일 11. 조식 금강산 관광 화진포 아산휴게소 내 식당 033) 681-6375 황태해장국 5,000원 12. 중식 금강산 호텔 식당(금강산 호텔 2층) 만두국 10달러 13. 석식 광개토(온정각 동관) 함흥식 남비탕 10달러
11월 08일 14. 조식 뷔페식당(금강산 온천 내) 뷔페 10달러 15. 중식 금강산 관광 화진포 아산휴게소 내 식당 033) 681-6375 산채비빔밥 5,000원
# 볼거리 1. 가을동화 촬영지 화진포 전국민의 인기를 누린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화진포... 사랑하는 사람과 벗들과 혹은 가족들과 가을동화의 주 무대인 화진포를 둘러보면 어떨까? 해질녘 호숫가의 정취를 느껴보거나 호수에 날아드는 철새들의 평온한 삶의 모습도 살펴보고, 어민들의 그물 손질하는 어촌풍경에서 삶의 진솔한 모습을 발견해 보는 것도 고성에서의 소중한 추억이 되리라 본다. 은서(송혜교)와 준서(송승헌)가 어린시절 해변에 그림을 그리며 추억을 쌓은 곳, 준서가 사랑하는 여인 은서를 등에 업고 마지막을 보낸 아름다운 라스트 신의 배경인 이 곳 화진포는 넓은 백사장과 깨끗한 바다, 자그마한 섬(금구도)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그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민간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다가 인근 군부대의 협조로 몇 년 전부터 개방이 된 화진포호는 출입이 자제되어 있었던 만큼 자연상태 그대로 잘 보존이 되어 있다. 호수 변으로는 드아이브길과 자전거 도로가 놓여있는데 가을동화 촬영지 중 하나로 갈대를 배경으로하는 드라이브 장면을 찍었던 곳이다. 화진포호 옆에는 어린 준서와 은서가 해변에 그림을 그린 바다가 있다. 바로 화진포 해수욕장. 은서가 준서의 등에 업혀 숨을 거둔 곳도 이곳이다. 화진포 호수의경우, 가을이면 호수변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갈대밭과 호수를 찾아드는 철새들, 하늘대는 코스모스가 한데 어우러져 전형적인 가을풍경을 자아낸다. 수 만년동안 조개 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화진포 해면은 수심이 얕고 해저가 청하하며 금구도의 절경과 더불어 해수욕장으로서는 최적지로서 관광객과 피서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2. 화진포 해수욕장(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발췌) 1973년 개장된 화진포해수욕장은 수만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나즈 성분의 모래로 구성된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모래를 밟으면 소리가 나고 개미가 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얕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군 시범해수욕장으로 기암괴석이 신비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광활한 화진포 호수에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자연풍광이 수려한 해변으로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 이승만 초대대통령 별장, 이기붕 별장, 화진포해양박물관이 있으며, 동해에 한가로이 떠 있는 금구도의 대나무 숲과 갈매기의 나는 모습은 천하의 절경이다. 1990년 11월 24일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고 조성계획이 수립되어 주차장과 진입로 확포장, 화장실 등 기반시설 등을 갖추어 가고 있는 곳이다.
3. 광개토대왕능(화진포 안내판에서 발췌) 화진포 앞 바다의 섬으로 보이는 거북이 형상의 금구도가 광개토대왕능 이라는 자료가 발견되어 학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구려 연대기에 따르면 광개토대왕 3년(서기 394년) 8월경 화진포의 거북섬에 왕릉 축조를 시작했으며, 광개토대왕 18년 8월에 화진포의 수릉축조 현장을 대왕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광개토대왕이 서거한 이듬해인 장수왕 2년(서기 414년) 9월 29일 화진포 거북섬에 광개토대왕의 시신을 안장하였다고 한다. 이 곳에 광개토대왕능 수비대가 왕릉을 지키고 있었고, 계림(신라)의 군사와 수비대의 잦은 분쟁이 있었던 것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문자명왕 2년에 이 곳에서 광개토대왕의 망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있는 거북섬 성의 구조는 2중 구조로 되어 있는데, 섬의 정상부인 약 45m 높이의 고지를 중심에 두고 해안선의 자연 지형을 따라 화강암을 이용하여 석축으로 축조하고, 성벽 상단은 삭토하여 환도를 개설한 흔적이 200여m 가량 뚜렷이 남아 있으며, 산장부근의 와편과 주초석의 잔해는 사당으로 추정하고 있다. 섬 북쪽 암석 저지대는 잔돌끼움 쌓기 협축법으로 석축한 보호벽과 방파성이 약 60m, 높이 170-230cm,3개 구간에 남아있다. 앞으로 고성군에서는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관계 전문가의 고증을 통해 사실이 확인되면 원형 복원할 계획으로 있다.
4. 명파리 최북단 마을(고성군 홈페이지에서 발췌) 위치 : 동쪽에 동해를 바라보고, 서쪽의 수동면, 남쪽의 마차진리, 마달리, 북쪽의 검장리와 각각 이웃하고 있다. 설명 : 민통선 마을로 동해를 바라보아 동해의 맑은 물과 백사장을 낀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명파리로 불리게 되었으며 광산천과 명파천이 흘러 마을이 형성되었기에 전답이 비옥하고 각종 어족이 풍부하다. 또한 속칭 광산골에는 일제시대 일본인에 의해 광산이 개발되어 금, 은을 생산하다가 6.25로 중단되었던 것을 1970년 고명광산이 들어와 한때는 성업을 이뤘으나 지금은 폐광되었다. 그 후 대림광업이 광맥을 찾았으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이다.고명광산의 은(銀)은 전국에 순도 2위를 자랑하는 우수한 지하자원으로 각광을 받았었다. 마을에서 북쪽으로 약 6km지점에는 통일전망대가 있어 관광자원이 풍부하나 민통선이라는 취약점으로 활용하기 어려웠으나 1995년 6월에 민통선이 광산천 북쪽으로 이전함에 따라 마을내 도로 변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식당 등 새로운 먹거리 촌이 형성돼 찾는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가구 및 인구 : 마을에는 총 144가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는 남자가 238명, 여자가 240명으로 모두 478명이다. 출신도별 가구현황은 강원도가 128가구로 가장 많으며, 경상도 4가구, 이북출신 3가구, 경기도와 전라도, 충청도가 각각 2가구씩, 기타 3가구 등이다.
5. 통일전망대(고성군 홈페이지에서 발췌) 가. 살아 있는 안보교육 통일전망대 DMZ과 남방한계선이 만나는 해발 70m고지의 통일전망대에 서면,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지척에 보이고, 맑은 날에는 신선대,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 집선봉등 천하절경의 금강산을 볼 수 있다. 발아래 휴전선 철책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초소는 남북측의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 북의 38도 35분, 연간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드는 고성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이곳엔, 북녘에 두고 온 산하와 가족을 그리는 실향민과 통일을 염원하는 이들을 위한 성모상, 미륵불상, 전진철탑 등 종교적인 부대시설과 장갑차, 탱크, 비행기 등 어린이 안보교육용 전시물이 있다. 나. 통일전망대의 고요하면서도 적막한 아름다움 위치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해발 70미터 고지위에 위치 통일전망대 정면의 오른쪽으로는 손에 잡힐 듯이 바라 보이는 해금강(海金剛)을 볼 수 있다. 말무리(末茂里) 반도 끝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해만물상, 현종암, 부처바위, 백바위가 줄을 서듯이 바다 위에 종기종기 앉아 있다. 해금강 주변의 섬과 만물상인 사자바위는 사자가 갈기를 세우고 남쪽을 향해 달리는 듯한 형상인데 고성읍 근처에서 보면 말의 형태이고, 바다에서 보면 코끼리 모습이라 해서 만물상이다. 부처바위 이웃에는 원래 사공바위였던 백바위가 있다. 갈매기 똥이 하얗게 앉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금 왼쪽으로 낙타등 처럼 생긴 바위산이 햇볕에 금빛으로 솟아있는 것이 구선봉(九仙峰)이다. 그 5부 능선쯤에 적의 철책이 지나가며 구선봉(九仙峰)의 아름다움을 끊어 놓고 있다. 구선봉 아래쪽에 감호가 있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로 유명한 곳이다. 전망대 왼쪽 여러 겹의 봉우리를 젖히고 금강산이 파란 하늘밑에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것이 보인다. 미륵봉의 능선이 끊어지는가 싶은 곳에 일출봉(日出峰 1,552m)이 엄지손가락 같은 정상을 내밀고 있다. 일출봉 저쪽에 월출봉(月出峰)이 있다지만 볼 수가 없다. 일출봉을 비켜 오른쪽으로 솟아 있는 산이 채하봉(彩霞峰 1,588m)이다. 채하봉 능선에 그러니까 일출봉과 채하봉의 중간쯤에 아련하게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毘擄峰)이 떠있다. 맑은 날이 아니면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채하봉 옆으로 톱니같은 능선 위에 육선봉(六仙峰)과 집선봉(集仙峰)이 있고 그 옆엔 세존봉(世尊峰), 그 뒤로 조금 비껴서 옥녀봉(玉女峰)은 나무꾼에 놀라 도망치던 선녀 하나가 황망중에 왼쪽 젖가슴을 거기 두고 갔다는 전설을 지닌 곳으로 누운 여자의 젖무덤 같이 생겼다. 옥녀봉옆으로는 신선대(神仙臺)가 있고 그 오른쪽 조금 높은 곳이 관음봉(觀音峰)이다.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은 관음봉의 일부뿐이며, 더 오른쪽엔 문주봉(文珠峰), 수정봉(水晶峰)이 있고 외금강(外金剛)은 완만한 능선을 타고 끝이 나는 것이다. 여기 많은 실향민들이 찾아와 북녘땅을 바라보며 오래도록 잊지 못하는 부모형제와 고향산천이 그리워 감회의 눈시울을 적시며 외쳐볼 수 있으리라. 어머니 품속엔 모든 사상의 이념까지도 떨쳐버릴 수 있는, 말과 핏줄이 같은 아들 딸인데 왜 이렇게 철조망을 쳐놓고 원수처럼 저렇게 대치하여야만 하는가. 1982년 12월 14일 전두환 대통령이 제 7군단 방문시 "동해안 지역에 비로봉과 해금강을 바라 볼 수 있고 아울러 반공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을 간성 북방에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 라고 지시하여 시작된 '통일전망대'의 준공식이 1984년 2월 9일 오후 1시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 동해안 최전방 ㅇㅇ고지에서 정호용 육군참모총장과 1군사령관 및 예하부대 각급 지휘관이 참여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준공식에서 ㅇㅇ부대장은 그동안 경과보고에도"민족분단의 뼈아픈 현실을 모든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통일전망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휘관들은 통일기원범종의 타종식과 함께 전망대 준공 테이프를 절단했다. 3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1983년 7월 26일에 착공, 이날 준공을 본 통일전망대는 해발 70m의 고지 위에 높이 8.8m의 2층 슬라브 건물로 지어졌다. 연건평 104평으로 1층과 2층이 각각 52평씩으로 구성된 이 전망대는 1층을 멸공관이라 칭하고 '민족의 얼' '멸공의 의지' '통일을 향한 전진'등 3실로 나누어 각종 전시자료와 6.25당시부터 지금까지의 각종 무기와 장비, 금강산의 대형 모형과 사진등을 전시하였다. 2층은 1백 20석의 좌석을 배치해 놓고 북쪽면을 모두 유리창으로 만들어 한눈에 금강산과 해금강을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한편, 이 통일전망대 옆에는 불교진흥원과 신흥사 낙산사 신도들의 성금으로 주조돼 반경 4km까지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통일기원범종"과 서울순복음중앙교회 신자들이 세운 높이 39m의 "전진십자철탑"이 우뚝 서있다.
6. 금강산(현대아산 금강산관광 홈페이지에서 발췌) 가. 위치와 크기 금강산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고성군, 금강군 그리고 통천군에 걸쳐 있으며, 동서 너비는 약 40km, 남북길이는 약 60km, 면적은 약 530km2에 달한다. 나. 금강산의 놀라운 절경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가? 금강산 일대는 한반도의 기후에 비해 비교적 따뜻하며, 비와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의 하나이다. 태백산 줄기의 북단에 놓여있고, 동쪽면이 바다에 접해 있으므로, 기후 조건에서 동쪽과 서쪽의 차이가 심하다. 금강산을 이룬 지질층은 태고계로부터 신생계까지 걸친 오랜 지질시대에 속하는 여러 종류의 암석들로 되어 있으며, 특히 검은 운모를 섞은 화강암과 얼룩을 지닌 화강암이 가장 널리 퍼져있고, 곳에 따라서는 화강-편마암과 거대한 수정동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암석들은 거의 모두가 백옥같은 흰 빛깔을 나타내거나 강한 광택을 띤 가지색으로 금강산 특유의 산 빛을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돌들은 자체의 특성에 의하여 가로, 세로로 나고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복잡한 방향으로 절리가 발달되어 그것이 오랜 풍화작용으로 지각운동을 받아 변화 많은 특이한 지형과 기이한 바위들을 도처에 이루어 놀라운 광경을 자아내고 있다. 다. 금강산의 이름 금강산의 최고봉인 비로봉(1,639m)의 남북을 기준으로 동쪽의 봉우리들에서는 동해가 한 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내륙 산악지대와 접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을 크게 나누어 각각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이라고 부르며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 또는 눈이 왔을 때를 설봉산이라고 부른다. 라. 아름다운 자연과 금강초롱이 있는 곳 940여종(그 가운데 꽃이 피는 식물은 880여종)이나 되는 다종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금강산은 하나의 대자연 식물원과도 같다. 금강국수나무와 금강초롱은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된 1속1종의 희귀한 특산식물이며, 북측에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소중한 자연적 환경가치를 보전하며, 남북간의 교류확대를 위해 금강산 관광은 총 22개 루트 중 잘 알려진 3개 루트를 시작으로, 현대그룹에 의해 1998.11.18 금강호의 첫 출항으로 시작되었다.
6-1. 금강산(백마무역회사 금강산 관광안내도에서 발췌) 세계적인 명산 금강산은 조선의 동해안 중간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금강산은 동서 40km, 북남 60km의 광활한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비로봉을 정점으로 하여 금강산은 동, 서로 구분되며 동쪽은 외금강, 서쪽은 내금강이라 한다. 금강산은 동해바다로 뻗어내려 해금강을 이루고 있다. 금강산은 장쾌하고 기묘하고 다양한 경치로 유명하다. 금강산은 단순한 명승지라기 보다 모든 자연미의 총체이다. 1만 2천봉우리로 알려진 무수한 봉우리들과 갖가지 생김새의 기암들, 층암절벽들과 깊은 곅고들, 절벽과 바위들을 깎으면서 이루어진 수 많은 못과 소들, 무수한 폭포들과 골짜기를 흐르는 수정같이 맑은 물, 바다가의 뛰여난 경치, 아름답고 희귀한 동식물, 특이한 땅생김 등 이 모든 것이 서로 조화되어 신비경을 이룬다. 자연경개의 모든 아름다움이 한데 모인 이 산을 우리 인민들은 먼 옛날부터 보석가운데서도 가장 빛나는 금강석에 비기여 금강산으로 불러왔으며 계절에 따라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내금강이 계곡들의 유순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보여준다면 외금강은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은 봉우리들의 산악미와 폭포들의 씩씩한 기상이 특징이며, 해금강은 바다의 장쾌한 모습과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이 어울려 독특하다. 금강산에는 후생시설이 잘 갖추어진 호텔들과 봉사시설들, 온천이 있다.
7. 구룡연 코스 북측 음식점인 목란관에서 시작되는 구룡연 코스는 절경으로 널리 알려진 구룡폭포와 구룡연, 상팔담, 비봉폭포를 비롯하여 연주담, 옥류담 등 유명한 폭포와 연못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으로서 계곡의 아름다움이 뛰어난 곳이다. 계곡이 많은 만큼 아름다운 다리들도 많으며,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곡과 담소들의 풍경이 옥구슬을 모아 놓은 듯 맑고 청량하다. 소요시간 : 왕복 4~5시간 관광코스 : 주차장->목란관(5분/200m, 5분/200m)->수림대(5분/250m, 10분/450m)->양지대(20분/800m, 30분/1,350m)->삼록수(15분/450m, 45분/1,800m)->금강문(5분/270m, 50분/2,070m)->옥류동(15분/600m, 1시간 05분/2,670m)->연주담(7분/200m, 1시간 12분/2,870m)->비봉폭포(3분/100m, 1시간 15분/2,970m)->은사류(10분/350m, 1시간 25분/3,320m)->구룡폭포(5분/230m, 1시간 30분/3,550m)->은사류(5분/230m, 1시간 35분/3,780m)->상팔담(25분/513m, 2시간 00분/4,293m)
7-0. 구룡연 전설 천지를 진동하며 떨어지는 물소리, 수많은 물방울들을 휘뿌리며 흘러내리는 물줄기, 아아한 봉우리에 걸려 있는 무지개, 이 모습을 무슨 말로 표현하랴.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금강산을 보호하고 부정의를 징벌하기 위하여 이못에서 9마리의 룡이 살았다고 한다. 구룡연이라는 말은 이 전설에 기초한 것이라고 한다. 이못에는 하늘로 올라가는 큰 룡과 같이 보이는 폭포가 있다.
7-1. 삼록수 금약수터 위에 노루소와 산삼밭이 있고, 약수터로 산삼과 녹용 섞인 물이 흘러내린다고 하여 삼록수라 한다. 오르면서 한 모금 마시면 10년이 젊어지고, 내려오면서 한 모금 마시면 10년이 더 젊어진다는 말이 전해진다.
7-2. 금강문 금강산의 5대 돌문 중 하나이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문으로서 문을 통과하면 옥류동과 구룡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7-3. 무대바위 선녀들이 내려와 춤추었다는 바위
7-4. 옥류동 수정같이 맑은 물이 누운 폭포를 이루며 구슬처럼 흘러내린다고 하여 옥류동이라고 한다(담소의 넓이 630m2, 길이 6m, 폭포의 길이 58m)
7-5. 련주담 구슬처럼 아름다운 초록색의 두 개 담소가 비단 실로 꿰어 놓은 듯 련이어 있다고 하여 련주담이라고 한다.
7-6. 비봉폭포 봉황새가 날개를 펴고 꼬리를 휘저으며 하늘 높이 날아 오르는 것 같다 하여 비봉폭포라고 한다(금강산 4대 명폭포 중의 하나이다, 폭포 높이 130m)
7-7. 무봉폭포 봉황새가 춤추는 것 같다 하여 무봉폭포라 한다.
7-8. 관폭정 관폭정은 금강산 4대 명폭의 하나인 구룡폭포와 함께 내외에 널리 알려진 루정이다. 관폭정은 앞면 3간, 옆면 2간의 합각건물로 오랜 력사를 가지고 있었으나, 일제의 만행으로 없어졌던 것을 1961년 복구한 것이다. 관폭정은 독특한 두정건물 배치수법과 건축술로 하여 우리 민족의 건축적 기교를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7-9. 상팔담 구슬처럼 아름다운 8개의 담소가 구룡연 우에 있다고 하여 상팔담이라고 한다. 이 곳에는 금강산 팔선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7-10. 상팔담 전설 옛날옛적에 금강산에는 순박한 한 총각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그는 사냥군에게 쫓기는 사슴 한 마리를 구원해 주었다. 사슴은 그 총각이 너무 고마워 총각을 데리고 하늘에서 8선녀들이 목욕하러 내려 오는곳으로 데리고 갔다. 총각은 팔담에서 제일 고운 선녀의 날개옷을 감추었다. 옷을 잃은 선녀는 하늘로 올라갈 수 없었고, 총각은 그 선녀와 가정을 이루었다. 어느날 총각은 선녀가 세자식을 낳기 전에는 날개옷을 돌려주지 말라고 한 사슴의 말을 잊고 선녀의 옷을 꺼내 주었다. 선녀는 옛날처럼 다시 그 옷을 입고 자기의 두 자식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나 그 선녀는 인차 금강산이 그리워 다시 돌아왔다. 그 후 그들은 자식들을 데리고 행복하게 살았다.
8. 신계사 신계사는 519년 처음 세운 금강산 4대사찰 건축 중의 하나로서,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건축술과 고상한 건축미를 잘 살린 큰 절이었다. 신계사에는 많은 유물들이 있었으나 전쟁으로 인하여 모두 불타 버리고 터만 남았다. 신계사는 여러 시기의 조건 건축사를 연구하고, 그 발전과정을 잘 보여주는 국보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민족문화 유산이다.
9. 해금강 해금강 구역은 해만물상을 중심으로 동해안을 따라서 북으로는 총석정과 국도, 남으로는 입석과 영랑호, 송도, 현종암 등으로 이루어진 약 60여km에 이르는 구간을 통틀어 일컫는다. 해금강 구역은 바다의 금강이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많은 시인, 화가, 선비들의 칭송을 받았으며, 전설 또한 숱하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10. 삼일포 삼일포는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인 이름 난 호수로 풍경이 으뜸인 곳이다. 옛날에 어떤 왕이 하루만 머물다 갈 것을 삼일을 묵게 되어 삼일포라 했을 만큼, 물이 맑고 선인들은 마치 선녀가 떨어뜨린 거울과 같다고 할 정도이다. 연화대 : 삼일포에서 보면 5개의 방뒤들이 마치 연꽃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연화대라 한다. 이 곳에 오르면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을 볼 수 있다. 연화대 바위 위에 세워진 연화각이 운치있다. 봉래대 : 바위산인 봉래대는 삼일포 호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16세기의 시인이며 서예가인 양사언 선생이 이 곳에 와서 공부를 했다고 하여 그의 호를 따 봉래대라 하였다. 겨울에 살짝 언 삼일포 위에 눈이 쌓였을 때 봉래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무척 근사하다. 와우도 :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와우도라 하는데 소나무가 많아 송도나 솔섬이라고도 한다. 배를 타고 한번쯤 가보고 싶은 섬이다.
유명한 삼일포는 마치도 펼쳐놓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옛날 어느왕이 잠간 들려 쉬고가려다가 경치가 하도 좋아3일을 즐기다 갔다 하여 이 곳을 <<삼일포>>라고 불렀다.
# 즐길거리 1. 금강산 온천장 금강산온천장은 지하 210m에서 용출되는 50도씨의 천연 온천수를 사용하며, 온천수의 중탄산나트륨 성분은 피부병과 피부미용은 물론 심장부담 감소 및 소화불량, 신경통, 류마티스 질환, 근육통 그리고 만성 스트레스 해소 등에 좋은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시간 : 13:30-21:00 이용가격 아동 : 만6세이상~초등학생(만 6세 미만은 부모 동반시 무료), 2회 이용시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
2. 평양모란봉교예단 교예공연 평양모란봉교예단은 문화성 산하의 예술단체로 북의 대표적인 교예단이다. 그 동안 모나코국제교예축전 등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십차례 입상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으며, 매년 수십차례 이상의 해외 순회공연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모란봉교예단은 총 12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교예단 내에서도 인민배우, 공훈배우 등 초일류 배우들로만 엄선하여 교예단을 구성하였으며, 동포애의 심정으로 최선의 기량을 선보이겠다는 의지와 열의가 매우 높다. 한편 교예내용은 국제 교예축전에서 입상한 작품인 '눈꽃조형', '공중2회전', '널뛰기', '장대재주', '봉재주' 등의 창작교예를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매 공연마다 조금씩 새로운 요소를 가미하므로, 볼 때마다 새로운 감동이 될 것이다. 공연시간 : 16:30-18:00 공연장소 : 금강산 문화예술회관 관람요금 청소년 : 만 6세이상~고교생 만 6세미만은 부모 동반시 무료, 별도 좌석 없음 관람객이 많을 경우 2회 공연(18:30)이 진행될 수 있음
3. 금강산 예술소조 가무공연 금강산 예술소조는 귀에 익은 북측가요와 우리 민요 등을 북측 특유의 창법과 화려한 율동으로 선보인다. 수준 높은 5인조 전자악단의 빼어난 연주와 가야금, 순풍금 등 기악 독주가 일품인 금강산 예술소조의 공연은 남과 북이 함께 하는 시간으로 금강산 관광의 또 다른 감동이 될 것이다. 공연 장소 : 금강산 호텔 소극장 공연 시간 : 21:00~22:00 관람요금 : 10달러 객석 수 : 130석(관람객이 많을 경우 2회 공연이 진행될 수 있다)
# 먹을거리 1. 금강산 호텔식당 최고급 호텔에서 북측 요리사가 직접 요리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식당이다. 중석식이 가능한 식당으로 북측 코스요리에서부터 뷔페, 단품요리 등 다양한 메뉴와 입맛을 자랑한다. 냉면 : 쫄깃한 모밀면발에 시원한 냉면 육수를 끼얹은 북측의 정통냉면 모두부, 양념장과 녹두지짐, 찐만두, 구운감자, 삼색나물 등 다양한 북측 반찬이 함께 제공 비빔밥 : 흰 쌀밥에 고사리, 도라지, 숙주나물을 고명으로 올리고, 금강산 호텔 특유의 양념장을 부어 비벼먹는 전통음식 배추통김치, 돼지고기, 토막조림, 삼색나물, 수수지짐, 구운감자, 취나물 만두와 함께 제공 만두국 : 고기만두를 담백하게 끓여낸 깔끔한 국. 삼색나물, 녹두지짐, 생선튀김, 돼지고기 토막조림과 공기밥 제공 추어탕 : 금강산 인근에서 잡은 신선한 미꾸라지를 북측 전통방식으로 얼큰하게 끓여낸 탕
2. 광개토 모던한 실내 디자인과 요리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열린 주방을 통해 금강산 최고의 한식메뉴를 즐길 수 있다. 평양식온반부터 육개장, 매운버섯밥 등 광개토만의 특별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평양식 온반 : 닭고기로 맑은 국물을 내어 닭고기/버섯/녹두전/계란 등을 고명으로 따뜻한 밥을 말아 먹는 대표적 음식 더덕구이 정식 : 북측산 더덕을 현지에서 구입하여 만든 더덕구이 버섯전골 : 싱싱한 버섯과 야채, 그리고 엄선된 양질의 고기를 재료로 한 전골음식 매운버섯밥 : 각종 버섯과 야채 그리고 광개토만의 비법으로 만든 양념에 재운 고기를 볶아 제공하는 버섯덮밥
3. 백세주마을 전통주만을 고집하는 국순당의 금강산 직영점으로 품격있게 만든 다양한 식사, 안주류와 함께 백세주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자리이다. 함흥식 남비탕 : 물 좋은 명태의 머리와 각종 야채로 우려낸 육수에 두부, 야채, 시래기 등을 넣어 끓여낸 얼큰 담백한 함흥식 해장국 평양식 장수탕 : 평양장수탕을 개선하여 스지와 양지만으로 육수를 낸 후, 소갈비를 넣고 끓은 탕으로 담백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최고의 보양식 해주식 영양비빔밥 : 닭육수에 대추, 은행, 잣, 인삼 등을 넣어 지은 영양밥으로 닭가슴살과 다양한 나물, 버섯 등을 넣고 양념간장으로 비벼 먹는 해주의 음식으로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 생백세주 : 몸에 좋은 백세주를 즐기는 방법의 하나로 저온생산 및 냉장유통시스템에 의해 술을 빛을 때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시켰으며, 오직 백세주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주
4. 온정각 서관 관광식당 북측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와 뷔페식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총 4가지 한식뷔페로 구성하여 매 끼니마다 다른 종류의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온정각 특선 뷔페 : 금강산 현대영농장에서 재배한 계절별 채소, 야채와 한식음식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뷔페 한식/면요리뷔페 : 세계 최초의 면요리 뷔페로 다양한 원조 국수와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테마요리 뷔페 보리밥/쌈밥 뷔페 : 가장 이상적인 6:4 배분의 보리밥과 현대영농장의 무공해 쌈, 채소가 제공되는 뷔페 금강산 산채 뷔페 : 계절별 산채비빔밥과 한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테마요리 뷔페
# 숙박 1. 구룡마을 중, 고, 대학생과 단체들을 관광 및 연수를 위한 저렴한 숙박시설이 2005년 3월 개장되었다. 5개동 180여실 규모로 500명 이상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시설은 금강산지구에 자리잡고 있는 숙소들 중 온정각 편의시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단지 내 훼미리마트 편의점에서 남측과 똑같은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더욱 편리하다. 편의시설 : 관리동, 온정각, 편의점, 청소년 오락실 등 객실종류 : 본부동, 일반실 객실 수 : 197동 아침식사 : 온정각 식당 본부동 객실 : 단체 연수나 교육시 일반 객실을 통제하기 위한 본부동을 별도로 설치하여, 단체관리 및 지도가 용이하도록 하였다. 일반실과 달리 화장실 및 샤워실이 숙소 내에 마련되어 있으며, 3~4인이 이용하기에 적당하다. 일반형 객실 : 각급 학교 학생 및 단체가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여건을 갖춘 곳이다. 실당 3~4인이 이용하기에 적당하며, 객실마다 TV, 에어콘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었다. 샤워장 및 화장실은 공동으로 이용한다. 청소년 오락실 :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용 오락기기들이 비치되어 있다. 저녁 여가시간을 이용해서 간단히 음료내기 게임 한 판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2. 온천빌리지 금강산온천 옆에 위치한 온천빌리지는 단체 관광객이 부담 없이 이용하기 좋은 숙소이다. 야외에는 농구장(농구공 무료대여)과 무대 등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의 단체 숙소로 반응이 좋은 곳이다. 편의시설 : 식당, 매점, 온천 휴게소, 공동 샤워장 및 화장실 등 객실종류 : 5~6인용 객실 : 65실 아침식사 : 금강산온천 1층식당 객실 : 객실은 성인 기준 5~6인이 사용하기에 적당한 공간이며, 전기판넬 온돌이 깔려 있다. TV와 에어콘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샤워장과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온천휴게소 : 온천 빌리지와 포레스트 돔 숙박객을 위한 편의시설로 각종 편의용품과 스넥, 음료를 판매한다. 온천 휴게소에서 운영하는 판매차량을 통해 관광 노정에서도 각종 물품을 구입 가능하다.
3. 포레스트 돔 금강산온천 옆 소나무 숲 속에 위치한 단체숙소로서 얼음집 '이글루'의 재미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숲 속 야영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편의시설 : 식당, 매점, 온천 휴게소, 공동 샤워장 및 화장실 등 객실종류 : 6인용 돔형 객실 객실 수 : 20실 아침식사 : 금강산온천 1층식당 객실 : 성인기준 6명가량이 숙박 가능하며, 샤워장과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 여행안내 가. 여 행 명 : KTX와 함께 하는 그리운! 금강산 기차여행(1박3일) 나. 여 행 일 : 2007년 09월 07-09일, 10월 30-11월 01일, 11월 06일-08일 다. 출 발 역 : 광주역(21:30), 목포역(20:40) 출발 라. 여행 요금 어른 344,600원, 중고생 314,600원, 어린이 279,200원(성수기 주말 입북 조건 적용) 포함내역 : 왕복열차비, 입북료, 숙박비(빌리지[3~4인]), 식사 3회, 가이드비, 연계 버스비, 여행자보험 불포함 내역(약 62,000원) : 현지 중식(10달러), 석식(10달러), 온천(10달러), 교예공연(30달러) 구비서류 : 주민등록등본 1통, 여권용 사진 2매, 연락처(직장 및 직위) 주말입북시 추가요금 : 비수기(0원), 성수기(30,000원), 최성수기(60,000원) 성수기(03.20~07.26/08.12-09.27/10.28-11-30), 최성수기(07.27-08.11/09.28-10.27) 빌리지 2인1실 추가요금 : 비수기(0원), 성수기(100,000원), 최성수기(130,000원) 경로요금은 42년 이전 출생자로 주민등록상의 생일이 지난 분에 한해 적용됨 마. 여행 주관 코레일투어서비스 1544-7786 한국철도공사 광주지사영업팀(062-605-2168) 아마존여행사 061) 244-5882 바. 여행가이드 : 박준규 과장 사-1. 일정표(2007.09.06-08)
사-2. 일정표(2007.10.30-11.01)
사-3. 일정표(2007.11.06-11.08)
- 09월 06일 -
1. 용산역에서(17:00)
약 5년여 동안 국내여행 가이드를 하며 여기 저기 많이 돌아다녔지만, 정작 금강산은 처음이다.
금강산에 다녀오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통행검사 등의 제약사항으로 인하여 불편하지만, 관광 자체는 좋다고 하기에 나름 기대를 해본다.
일단, 평소보다는 나름 신경을 써서 준비를 하였다.
신분증, 세면도구, 달러화(미리 은행에서 환전을 했음), 시계(금강산에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갈 수 없는 관계로 필수 준비 품목), 현대아산 홈페이지와 금강산 관련 사이트에서 안내 자료(볼거리, 먹거리, 숙박, 환경보전금, 제약사항 등)를 준비하고, 사진기의 경우 통행검사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고성능의 DSLR을 놓아두고 지인에게 일반 디지털카메라를 빌려 준비하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님들이 나를 금강산을 자주 가본 가이드로 인식을 해야 하기에(손님들보다는 많이 알아야 한다) 금강산에 대해서 미리 공부를 하였다(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손님들이 나를 초짜 가이드로 인식을 하게 되면, 나의 안내에 대하여 신뢰감을 줄 수 없기에 인솔을 할 수가 없다)
용산역에서 코레일투어서비스 이용훈 주임을 만나 손님 연락처 등 주의사항 및 자료, 지금 탑승할 승차권을 건네 받고 열차에 오른다.
2. #515 KTX 용산(17:25)->광주(20:30) : 38,400원
금강산은 처음이지만 떨리거나 걱정스러움, 긴장보다는 오히려 미지의 세계를 간다는 기대감이 앞서기 시작한다(아마 그 동안 이런 저런 손님들을 많이 접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따가 용산역까지 손님을 모시고 버스를 타고, 밤새도록 달려야 하기에 휴식을 취할 겸 잠을 청한다.
편안히 잠을 청하고 나니, 열차는 북송정을 지나 광주역에 도착 중이다.
3. 광주역에서(20:30-21:30)
광주역에 도착하자마자 표 확인하는 곳에서 손님들과 같이 탑승할 상행 승차권을 수령 받았다.
3-1. 석식 김밥나라 광주역점 062) 521-8123(20:30-21:00)
아직 저녁식사를 하지 않은 관계로 카메라이스(3,500원)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였다.
다시 들어간 광주역에서 드디어 3일간 모셔야 할 손님들을 만났는데, 모두 인상은 좋은 편이다.
4. #522 KTX 광주(21:30)->용산(00:34) : 26,900원(상품승차권 30% 할인)
열차에 탑승하자마자 좌석을 안내해 드리고, KTX가 한국 최상위 열차인 만큼 작은 목소리로 말씀을 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휴식을 취했다.
잠깐 손님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대부분 출판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며 가족들과 같이 온 것이라고 한다.
특히 그 동안 작성한 여행기와 사진을 책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기에, 살짝 물어봤는데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직접 출판을 하는 경우(비용이 꽤 많이 든다, 적어도 돈 1천만원 이상은 각오해야 하기에 위험성이 크다)
두 번째는 흥행 가능성을 보고 출판사에서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저자가 인세(판매에 따른 수수료)를 받아가는 개념이다(단점이라면 저작권이 출판사에 귀속이 되며, 출판사의 입맛에 따라 계속 수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상 후자의 방법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내가 그 동안 힘들게 만든 여행기와 사진이 내 것이 아닌 것이 되어 버리기에 아쉬움이 느껴진다.
결론은 책을 저술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 09월 07일 -
5. 용산역에서(00:34-01:00)
용산역에서 관광증을 수령받을 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까지 가기에는 거리가 멀기에 손님들에게 화장실을 다녀오실 것을 말씀드리는 사이, 버스 기사님과 통화를 하여 용산역 앞으로 주차를 부탁드렸다.
용산역 앞은 많은 택시로 인하여 주차를 하기가 어렵기에, 화장실에 다녀오신 분들과 기다리시는 분 모두 한번에 이동하여 신속히 탑승을 할 수밖에 없었다.
6. 전용버스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용산역(01:00)->화양강 휴게소(03:10-03:30)->화진포 김일성 별장(05:30)
용산역을 출발하자마자 간단히 기사님과 제 소개를 마친 후, 주의사항 및 지참금지품목, 환경보전비(벌금)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다(솔직히 욕심 같아서는 금강산의 볼거리, 먹거리 등에 대해서도 안내를 해드려야 하지만, 그런 사항들은 금강산 현지 가이드가 안내를 해주실 예정이고, 무엇보다 손님들이 취침을 해야 할 시간이기에 간단하게만 말씀을 드렸다)
관광 안내보다 주의사항을 강조해서 이야기를 한 이유는 손님들의 긴장이 풀려 환경보전금을 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참금지품목 ① 10배율 이상의 쌍안경/망원경, 160미리 이상의 망원렌즈가 달린 사진기, 24배줌(광학기준) 이상의 줌렌즈가 달린 비디오카메라 ② 개인의 치료목적을 위한 것을 제외한, 상표와 설명서가 없어 그 성분과 용도를 알 수 없는 약품 및 상품 ③ 관광객의 문화생활 및 편의목적으로 인정되는 종류와 수량을 제외한 인쇄물, 그림, 글자판, 녹화테이프 ④ 위조지폐 ⑤ 의료목적을 위한 것을 제외한 독약, 마약, 그 밖의 유독성 화학물질 ⑥ 무기, 총탄, 폭발물, 군용품, 흉기, 방사성물질, 인화물질 ⑦ 무전기와 그 부속품 ⑧ 전염병이 발생한 지역의 물건 ⑨ 기타 관광에 적합하지 않는 물건
환경보전비(벌금) ① 휴대금지 품목을 속여서 반입하려고 할 경우 : 최대 미화 100달러 ② 군사시설, 장전항, 버스승차구간, 군인이나 주민 및 환경보호순찰원등 촬영금지 지역이나 대상을 촬영할 경우 : 50달러 (필름 압수 혹은 해당부분삭제) ③ 자연풍경, 돌에 새긴 글, 표식비, 역사유적, 유물, 천연기념물, 부두시설, 도로시설, 관광 시설, 관광 봉사시설 같은 것을 더럽히거나 손상시킬 경우 : 50달러 ④ 식물을 채취하거나 유용한 동물을 잡거나 물 또는 흙을 가져가는 경우 : 25달러 ⑤ 담배꽁초, 휴지, 빈 병, 깡통, 음식물찌꺼기, 비닐포장지 등을 지정된 장소 이외의 장소에 버릴 경우와 관광지에서 침을 뱉을 경우 : 15달러 ⑥ 지정된 장소 밖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 15달러 ⑦ 화장실이외의 장소에서 용변을 볼 경우 : 10달러 ⑧ 배, 짐, 동.식물과 사람을 검사 및 검역하는데 고의로 지장을 줄 경우 : 10달러
잠시 화양강 휴게소(이 시간에 여기하고 내설악 광장휴게소를 빼고 들를 곳은 없는 편이다)에 들러 따뜻한 커피를 마신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잠을 청했다(관광을 제대로 하려면 휴식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
7. 화진포 김일성 별장에서(05:30-05:55)
아무래도 긴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보니 조금씩 잠을 자고, 깨기를 반복하다가 버스가 멈추기에 살짝 일어나 보았다.
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에 도착을 했는지 확인을 하였더니, 도착한 곳은 김일성 별장이다.
보통 곧바로 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에 들어가면 되지만,
정문석 기사님 왈 : 오늘은 성수기라 차량이 많아서 그런지 현대아산에서 기사님에게 07:00가 넘어서 들어오라고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하긴 이해가 될 법도 한 것이 우리는 1박2일이라 어차피 당일 일정의 버스가 먼저 들어간 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을 보낼 겸 잠시 김일성 별장&이기붕 대통령 별장을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어둡기도 하고 오르는 길이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기에 포기를 하였다.
대신 멀리 보이는 바다를 보며, 살짝 드라마 가을동화에서의 멋진 장면을 떠올려 보았다.
은서(송혜교)와 준서(송승헌)가 어린시절 해변에 그림을 그리며 추억을 쌓은 곳이며, 준서가 사랑하는 여인 은서를 등에 업고 마지막을 보낸 아름다운 라스트 신의 배경이 떠오른다.
그리고 넓은 백사장과 깨끗한 바다를 구경할 수 있었다.
파도는 거친 편이지만, 일출은 나름 괜찮은 듯하다.
8. 전용버스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화진포 김일성 별장(05:55)->화진포 광개토왕릉(06:00-06:20)
이번에 도착한 곳은 멀리 광개토왕릉이 보이는 곳이다.
9. 화진포 광개토왕릉에서(06:00-06:20)
광개토대왕릉이 있는 자그마한 섬은 금구도라 불리는 곳이다.
고구려 시대의 영웅의 기상을 떠올리며, 바다를 바라보았다.
현대아산 휴게소 내에 있는 디아망 식당에 전화를 하여 확인을 하니 준비완료!
이제 출발하는 일만 남았다.
10. 전용버스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화진포 광개토왕릉(06:20)->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06:30)
화진포를 출발하여 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로 입장!
11. 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에서(06:30-07:45)
11-1. 조식 금강산 관광 화진포 아산휴게소 내 식당 033) 681-6375 황태해장국 5,000원(06:30-07:00)
이 곳에 도착하자마자 디아망으로 들어가서 준비되어 있는 황태해장국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였다.
반찬은 4가지 정도이며, 양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300명이 한꺼번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에, 식당공장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 하다.
그러다 보니 맛있다고는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에도 계속 음식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기에 식사를 할 때도 나도 모르게 서둘러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어쩌면 평소보다는 복잡한 주말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난 식사를 천천히 하는 편이지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모든 분이 식사를 마치는데 25분이면 충분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모두 버스에 올라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현대아산 직원이 차량 확인을 한 후, 버스 기사님에게 서류 및 버스 앞, 뒤에 붙여야 할 호차안내, 차량비치품목, 인원 수 등이 적힌 부착물(구룡33, 38호차-나중에 알고 보니 당일, 1박2일 통틀어 가장 늦게 들어가는 차량이었다)을 드리고, 기사님은 받자마자 부착물과 함께 빨간 깃발을 부착하고, 번호판을 가렸다(여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 사이 발권 조장이 탑승을 하여 버스 안의 인원 및 신분확인을 하며, 발권을 받아온 관광증 등을 손님들에게 일일이 나누어 주고, 지참금지품목인 휴대전화 등을 회수를 하였다.
특히 휴대전화의 경우 회수를 하기 전 이른 시간이지만 금강산으로 들어가기에 전화연락이 두절된다고 정신없이 통화를 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이제 휴대전화에서 해방이다.
휴대폰 없이 떠나는 여행다운 여행의 시작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관광증은 두 가지가 있는데
작은 것[남측 세관통과시 필요, 바코드 인식]
큰 것[북측 세관통과시 필요-볼펜자국, 물, 구겨짐, 분실 등은 북측에 의해 벌금에 처하게 되니 각별히 주의할 것]이며 고유번호[북측은 남측의 주민등록증이 통용되지 않기에 고유번호로 대신한다] 이름, 성별, 생년월일, 직장직위, 사는 곳, 기간이 적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광이용증에는 인적사항 외에 숙박장소, 객실형태, 동/층, 객실번호까지 상세한 사항이 적혀있다)-절대 잃어 버리는 안되는 서류이기에 목걸이의 형태로 항시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도록 하였다(여권을 잃어 버리면 안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12. 전용버스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07:45)->남측CIQ(08:20)
이제 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를 출발하여 민간인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북단 명파리 마을(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민통선을 지나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남측CIQ)에 도착하였다.
내 몸과 마음은 이미 금강산을 향해 있었다.
13. 남측CIQ에서(08:20-09:15)
북측으로 가는 것도 해외여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세관을 하게 된다(금강산 방문을 위해서는 통일부의 허가가 필요하지만, 북측은 다른 나라로 인식을 하기에 법무부의 출입국 수속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겠다)
도착하자마자 통행검사를 받는데, 장비가 첨단화되어 있기에 신분은 관광증의 바코드로 확인이 가능하며, 가방 안의 내용물을 따로 꺼낼 필요 없이 바로 통과시키면 만사 OK!
그래도 버스 트렁크의(버스에 단 하나의 물건이 남아 있어서도 안된다) 모든 짐을 끄집어 내어야 하기에 불편하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버스는 그 사이 통행검사를 받았다.
옆으로는 철도애호인에게는 제진역으로 불리는 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와 새마을호가 보인다(현재 제진역에서 군사분계선까지 7km, 북측의 군사분계선-감호-삼일포-금강산청년역까지 18.5km 구간이 복원이 되어 있기에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운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여기서부터는 관광 조장이 탑승을 하여 1박2일간 안내를 하게 된다.
드디어 관광 조장님이 탑승을 하셨는데, 이름은 "정" "유" "리"님이다.
첫 만남의 느낌을 이야기하면, 키가 크고 약간은 무서워 보인다고 해야 할까?
그렇지만 오랜 경험과 상당히 일처리가 꼼꼼해 보이는 프로의 모습이 엿보이기에, 2일 동안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조장님이 탑승해서 인사를 하자마자 관광 및 북측CIQ에서의 세관시 주의사항을 말씀을 해주시는데, 일부러 손님들에게 상당히 긴장감을 주는 듯하다(손님들 중 말이 빠르고, 딱딱하다고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방문하는 곳이 우리랑 전혀 다른 북측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손님들을 긴장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이동 중 "사진촬영 금지", "손가락질 금지" 등이다.
관광객 한 사람이 이런 북한 여행의 특수성을 무시하면 전체 관광객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잊지 않았다(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으면 된다)
14. 전용버스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남측CIQ(09:15)->북측CIQ(09:30)
1호차부터 가장 마지막의 38호차(참고로 우리 차가 가장 마지막이기에 관광을 하는데 그리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그렇다고 관광에 큰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금강산을 다른 분들보다 여유있게 구경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까지 순서대로 출발을 하였다(잠시 후에 DMZ를 지나 북측에 들어가서 통행검사를 받기 때문에 순서를 잘 지켜야 한다)
남측CIQ 현대아산 직원의 환송을 뒤로 하고, 천천히 출발!
이제 잠시 후면 말로만 듣던 북측 땅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군사시설이라 사진 촬영 불가!
간단히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금강산관광이 시작된지 9년이 지났다.
1998년 11월에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후, 130만명이 금강산을 다녀갔다.
4Km의 비무장지대에 금강산관광용 도로를 개설하면서 지뢰제거만 3년이 걸렸고, 1800번이상의 실무회담을 해서 일궈낸 것이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들으니, 이들의 노력에 가슴이 뭉클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제부터는 동해북부선 철길과 나란히 달리게 되는데, 남측의 최북단 전망대 건널목을 지나 초록색 얼룩무늬 복장을 한 남측 군인의 환송을 받으며(우리는 "잘 다녀올께"라고 인사를 하였다) 금강통문을 지나 DMZ(비무장지대)를 지나게 되는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무성하게 자란 수풀과 짧은 시간이지만 동물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왼쪽을 바라보면 조그마한 말뚝이 보이는데, 이 것이 1953년 07월 27일 정전이 되어 형성이 된 휴전선(군사분계선)이라는 것이며, 1,292개 중 1,290번째의 말뚝이다.
휴전선은 철망이 있는 것이 아니라 200m간격으로 1,292개의 말뚝으로 되어 있으며, 596곳은 대한민국이, 696곳은 UN군이 관리를 한다고 한다.
태어나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북측으로 가는 것이 이제 실감이 나는 듯하다.
DMZ를 지나 통문 하나를 지나게 되는데, 말로만 듣던 인민군을 만나게 된다.
고동색 복장의 인민군은 우리를 한참을 응시하는데, 눈, 코, 입이 똑같은 사람이지만 그 모습이 왜 이리 무섭게 느껴지는 것일까?(아무튼 이 곳이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15. 북측CIQ에서(09:30-11:00)
북측CIQ는 남측과 달리 임시 막사의 형태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시설은 좋지 않은 듯 하다(사진을 찍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환경보전금, 반성문, 최악의 경우 억류를 당할 수도 있다,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
여기서부터는 남측의 주민등록증이 통용되지 않으며, 오직 관광증에 적혀 있는 고유번호(외금-구룡-33-28, 여행코스-숙소-조-번호)만이 유효하다고 할 수 있겠다(북측의 경우 관광증에 적혀 있는 정보만 알고 있을 뿐이다, 즉 세관시 질문을 하여도 관광증에 적혀 있는대로 대답을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한꺼번에 38대의 버스가 통행검사를 받는데 시설이 좋지 않다 보니, 남측보다는 시간이 더 소요되는 듯하다(오늘 1박2일의 경우 1,378명에 38대의 버스가 들어가니, 충분히 이해가 된다)
북측CIQ는 워낙 사람이 많은데다 남측CIQ에 비해 시설이 좋지 않아 통행검사가 지체되는 관계로, 북측CIQ 앞은 마치 시장바닥과 같이 혼잡한 상황이다.
우리 버스는 맨 뒤에 정차하여, 기다림의 시간이 계속되었지만 혼잡함은 피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이 손님들은 이런 쓸 데 없는 검사 때문에 관광시간이 짧아진다고 하소연을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뭐 체제가 다른 나라를 방문해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야지 다른 방법이 있겠는가?(예전에 금강산 관광을 처음 했을 때는 검사만 6시간 30여분을 했다고 하니, 지금은 그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다고 볼 수 있겠다)
한 1시간여를 기다렸나?
드디어 우리의 차례가 왔다.
잠시 풀어졌던 긴장감이 다시 몰려 오기 시작한다.
버스에서 내려 드디어 북측 땅을 밟았다(한쪽 발로 밟으면 다른 발이 서운해 할 것 같아 점프를 하여 동시에 닿게 하였다)
버스에서 내려 북측CIQ로 걸어가는데 북측가요 "반갑습니다"가 흘러나오지만, 멀리 보이는 철길과 부동자세로 공포의 빨간 깃발(버스 안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행위가 적발이 되면, 깃발이 힘차게 올라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인민군이 버스에 탑승을 하게 되고, 그 이후의 상황을 떠 올리면, 그 날 관광은 마쳤다고 생각을 해도 무방하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벌금 500달러에 버스의 손님은 발이 묶여서 2~3시간 동안 조사를 받는다고 한다)을 들고 손님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북측 인민군 때문인지 정작 마음 속에서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통행검사를 받기 전에 관광증의 고유번호대로 줄을 서고(1번, 21번 반장을 기준으로 번호대로 줄 서기) 목에 걸어 있는 관광증(큰 것)을 빼서 손에 든다(관광증은 절대로 훼손을 해서는 안된다, 만약 훼손을 하게 되면 그 정도에 따라 최대 100달러까지 환경보전금이 부과가 된다)
그리고 금속탐지기를 지날 때 소리가 날 만한 디지털 카메라, MP3 등의 금속류는 미리 빼서 육안검사를 받게 된다.
여기서도 다른 호차의 손님들의 통행검사를 마친 뒤, 맨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는다.
들어가자마자 인민군 한 분이 관광증의 사진과 실제 얼굴을 확인을 하고, 조선★금강산 통행검사소(2007.09.08)이라는 도장을 쾅하고 힘있게 찍어준다.
그 다음 가방 등의 짐은 검색대 X-Ray 투시기를, 사람은 금속탐지문을 통과하게 되는데, 통과를 하다가 "삐삐"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가?
인민군 왈 : 동무 이리 오시오!, 주머니에 있는 것 모두 끄집어 내시오! 나 : 네
앗!
생각을 해보니 디지털 카메라의 배터리를 손에 쥐고 금속탐지문을 통과한 것이다.
그러니 소리가 날 수 밖에.
이 위기 상황에서 마침 정유리 조장님이 인민군에게 카메라 배터리라는 것을 설명해 주시기에 곤경에서 풀려 날 수 있었다.
긴장을 너무 해서 그만 실수를 하다 보니, 식은 땀이 줄줄 흘러 나오는 이 상황(긴장과 안도의 한숨이 교차)을 해결해 주신 조장님께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16. 전용버스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북측CIQ(11:00)->금강산 온정각(11:15)
이제 모든 통행검사를 마치고 출발!
정유리 조장님의 활약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북측CIQ를 지나 좌측에 투며 유리 형태로 김일성 주석의 대형 초상화와 문구가 보이는데, 그 곳이 북측의 첫 번째 역인 감호역이다(분명 우리나라 역과는 다른 형태이나 옛 형태가 아닌 최신식이라 아쉽기만 하다)
조금 달리다 보면 큰 호수가 하나 보이는데, 감호라고 하며, 작은 호수에 금강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선녀와 나뭇꾼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한 때 금강산을 무척 사랑했던 양사언이 이 호수 부근에 비래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기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알다시피 군사지역이라 그런 낭만을 찾기는 힘들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금강산의 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선봉(낙타봉, 180m)이 보인다.
"금강산아 내가 왔도다!" 하면서 큰 소리로 인사를 하고, 달리면서 보이는 주위의 풍경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대한민국의 1960년대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추수가 끝난 누런 들판(토질이 마사토라 벼 농사가 불가능하기에 토양에 맞게 옥수수, 땅콩을 심는다고 한다), 누런 소가 힘겹게 밭을 가는 모습, 페인트가 벗겨져 허름해 보이는 낡은 집&개보수 중인 집&같은 모양으로 붙어 있는 집,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인민들의 복장, 그 사이에는 주민 통제 및 버스의 감시를 위해 곳곳의 초소에 배치된 빨간 깃발을 들고 있는 무표정의 인민군을 바라 보니 안타까움이 느껴진다(실제로 주민, 인민군을 보아도 식량난 때문인지 뚱뚱한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멀리 산을 바라보면 이상하게 나무와 무덤이 거의 없어 보이는데, 이유는 군사시설의 시야 확보 및 아직도 폭탄의 독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생물이 살기 힘들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영웅해금강소학교(1966년 월드컵의 영웅 박두익 선수가 졸업한 곳이라 하여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와 마을이 보이는데 무려 북측에서 평양, 개성 같은 도시를 제외하고 4번째로 잘 사는 곳이라고 하니, 지금 북측의 상황이 어떤지 짐작이 간다.
금강산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고성군, 금강군 그리고 통천군에 걸쳐 있으며, 동서 너비는 약 40km, 남북길이는 약 60km, 면적은 약 530km2에 달한다.
최고봉인 비로봉(1,639m)의 남북을 기준으로 동쪽의 봉우리들에서는 동해가 한 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내륙 산악지대와 접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을 크게 나누어 각각 외금강, 내금강, 해금강이라고 부르며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 또는 눈이 왔을 때를 설봉산이라고 부른다.
조장님의 말씀이 약간은 빠르다 보니 손님들 중 일부가 조금 천천히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부탁을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조장님께서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알려주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이 되기에 마음 속으로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특성이므로 더 이상 논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이야기를 하는데 다음과 같다.
문 : 북측 사람들을 어떻게 구분을 하는지? 답 : 왼쪽 가슴에 김일성 배지를 패용하고 있는 분(북측에서는 배지라고 하지 않고 초상휘장이라고 한다, 북측 사람을 만나게 되면 절대로 배지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초상휘장 : 북한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패용하는 김일성 배지는 1970년 11월 김일성의 제의로 제작, 지급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이 조선노동당 제5차 대회에 즈음해 "인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반영된 주석(김일성)의 존귀한 영상이 모셔진 초상휘장(배지)을 만들어 당대회 대표들에게 수여할 것을 발기했다"고 전해진다.
김일성 배지는 심장 위에 달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왼쪽 가슴에 달도록 하고 있다.
김일성 배지는 북한의 대표적인 미술창작집단인 만수대창작사에서 전담 제작해 주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간부용인 당기상 배지, 인민군, 보위부, 안전성 등 군인들이 패용하는 군상(김일성이 군복 입은 모습)배지, 일반 주민이 패용하는 원형상 배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등 해외교포들이 패용하는 국기상 배지 등 4가지가 있다.
문 : 무엇인가를 가리켜야 할 때의 표현은?
답 : 손가락질, 삿대질은 북측에서 총질이라고 하여 무례한 표현으로 생각을 하기에 손을 곧게 펴서 가리키면 된다.
아울러 빨강색 글씨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것은 표식비라고 하는데 이 곳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거나 기대거나 훼손하면 절대 안된다(만약 이런 행동을 하다가 북측에 적발이 되면, 정신교육, 벌금, 하산조치 등을 당할 수 있다)
문 : 김일성, 김정일, 북한의 정확한 명칭은?
답 :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북측 아니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불러야 한다.
문 : 북측 사람들과 대화는 가능한지?
답 : 금강산에서 마주치는 북측 사람들은 관광해설원, 구조대, 환경순찰원, 호텔 및 각 영업장의 접대원 등이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되, 우리와는 다른 북측의 문화와 방식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우리와 다른 문화와 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략의 주의사항을 듣고, 원래 일정대로 금강산 구룡연을 갈 것인지 아니면, 식사를 하고 금강산을 오를 것인지를 결정을 하는데, 얼핏 시계를 보아도 점심식사를 하고 금강산에 가는 것이 나을 것 같기에 만장일치로 식사 후 등산으로 결정하였다.
두 번째는 점심식사는 어떻게 하실 것인지를 가지고 물어보는데,
모두들 북측 음식을 맛을 보려고 했지만, 금강산에 워낙의 많은 인원이 찾아서 그런지 북측 식권이 이미 매진이라고 하기에, 할 수 없이 남측 식당을 이용하기로 한다(관광조장님이 미리 예약해 두었다)
멀리 북측 온정리 마을 중앙에 위치한 금강산 청년역(역시 사진을 촬영할 수 없기에 멀리서 구경을 하였다), 한창 공사 중인 이산가족 면회소(그 동안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금강산호텔 등 장소를 바꾸어 가며 실시하고 있었다, 쌍둥이 빌딩이며 완공이 되면 북축, 남측 관계자가 거주를 하여 업무를 하게 된다)를 지나 우리가 숙박을 해야 할 구룡마을에 도착하였다.
17. 온정각에서(11:15-11:20)
도착하자마자 숙소인 구룡마을의 각 객실에 여장을 풀고 바로 나왔다.
18. 중식 광개토(온정각 동관) 버섯전골 15달러(11:20-11:45)
이 곳의 특징이라면 모던한 실내 디자인과 요리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열린 주방을 들 수 있다.
메뉴는 한식&퓨전요리로 평양식온반, 육개장, 매운버섯밥, 버섯전골, 더덕구이 정식, 제육볶음 정식 등이 있으며 10~40달러 선이다.
식당에 도착하니 관광조장님이 미리 예약을 해 놓았기에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싱싱한 버섯과 야채, 그리고 엄선된 양질의 고기를 재료로 한 전골음식인 버섯전골에 25도 상당의 약간 독한 령통주를 한 잔 들이키니, 더욱 맛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19. 전용버스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광개토 식당(11:45)->구룡연 주차장(12:00)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이야기가 이럴 때 딱 맞는 속담인 듯하다.
이제 식사를 하였으니, 금강산 구룡연으로 이동!
이동하는 중에 북측 인민군 주둔지를 지나 소나무가 빽빽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미인송(남측 단어로는 금강송이라고 함)이라고 불리며, 모두 사람 키보다 훨씬 크고, 영월 장릉의 임금을 향한 충절처럼 굽어 있는 소나무와는 달리 용맹한 남아와 같이 모두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그냥 마셔도 될 졸졸 흐르는 신계천을 보니(실제로 식수로 이용이 된다고 한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남측의 유명 관광지와는 너무 비교가 되는 듯하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근무 교대를 하는지 북측 인민군이 힘있게 행진을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팔을 흔드는 동작이 우스꽝스럽기 보다는 독특함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김일성 주석이 먹고 감탄했다는 배밭을 지나갈 때의 표식비를 구경할 수 있었다.
20. 금강산 구룡연 등산(12:00-16:00)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는데 아무래도 협소한 공간에 38대의 버스가 들어가기는 어려운 편이다(기사님은 주차장에서 대기하다가 금강산에서 앞의 버스가 손님을 태우고 한 대씩 빠질 때마다 앞으로 전진해서 빠져 나오는 형태이다)
여기서 관광조장님이 꼭 말씀하시는 사항이 있는데,
관광 도중 쓰레기를 버리거나, 자연물 채취, 계곡에서 손을 씻는 행위는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이기에 절대 엄금(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있는 그대로 볼 것)
표식비에 손가락질, 기대기, 훼손 등이다.
그리고 산행을 하게 되면 용변을 마음대로 볼 수 없으며(만약 몰래 용변을 보다가 적발이 되면 최대 50달러의 벌금에 하산조치가 된다고 한다), 화장실은 북측 언어로 위생실이라고 불리는데, 소변(1달러), 대변(2달러)의 유료화장실이니 주차장의 화장실을 이용을 하고 올라가면 좋다고 한다(참고로 북측은 유료화장실의 경우 수세식 화장실이 아니라 비닐봉투나 별도의 통에 모아서 하산시에 가지고 내려온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금강산 구룡연 등산을 마치고 나오게 되면 먼저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하라는 것이었다(즉, 각자 등산 속도가 다르기에 일행에 관계없이 버스가 한 대에 인원이 모두 탑승하면 출발하고, 그 다음 차가 앞으로 와서 대기했다가 인원을 태우고 출발하는 식이다)
어렵사리 버스 사이를 비집고 나와 위생실을 다녀온 후, 금강산 구룡연 안내표지판 앞에 모였다.
안내판 앞에는 해설원이 서 있는데 옷차림을 보니, 우리나라 사람은 아닌 듯하다.
왼쪽 가슴에 초상휘장이 보이니 아! 북측 해설원이구나!
살짝 이름을 보니 채정희 해설원이다.
남측 사람들이 평소에 듣는 말투와는 달리, 얼핏 듣기에 약간은 어색한 말투로 정성껏 안내를 하고 있었다.
대략 이야기를 들으니, 북측 음식점인 목란관에서 시작되는 구룡연 코스는 절경으로 널리 알려진 구룡폭포와 구룡연, 상팔담, 비봉폭포를 비롯하여 연주담, 옥류담 등 유명한 폭포와 연못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으로서 계곡의 아름다움이 뛰어난 곳이고, 계곡이 많은 만큼 아름다운 다리들도 많으며,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곡과 담소들의 풍경이 옥구슬을 모아 놓은 듯 맑고 청량하다고 한다.
소요시간 : 왕복 4~5시간 관광코스 : 주차장->목란관(5분/200m, 5분/200m)->수림대(5분/250m, 10분/450m)->양지대(20분/800m, 30분/1,350m)->삼록수(15분/450m, 45분/1,800m)->금강문(5분/270m, 50분/2,070m)->옥류동(15분/600m, 1시간 05분/2,670m)->연주담(7분/200m, 1시간 12분/2,870m)->비봉폭포(3분/100m, 1시간 15분/2,970m)->은사류(10분/350m, 1시간 25분/3,320m)->구룡폭포(5분/230m, 1시간 30분/3,550m)->은사류(5분/230m, 1시간 35분/3,780m)->상팔담(25분/513m, 2시간 00분/4,293m)
이며, 구룡폭포까지 다녀오면 되는데, 이후의 세존봉 코스는 등산이 불가하고(단체 30명 이상 현대아산에 미리 신청해야 가능), 힘이 되시는 분은 상팔담까지 다녀오시면 좋다는 이야기이다.
드디어 금강산 등산을 시작하는 것인가?
북측의 음식점인 목란관이 보이는데, 시원한 냉면을 하나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티켓이 모두 다 매진이 되어서 맛볼 수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대신 금강산 막걸리와 부침으로 아쉬움을 달래 보았다.
건너편에는 북측 기념품 판매점이 있기에 살짝 구경을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공기가 너무 좋다.
그 아래 흐르는 물(신계천)은 깨끗하다 못해 바닥이 모두 보일 정도로 투명하니, 그냥 마셔도 괜찮을 것 같다.
오르다 보면 비석에 빨간 글씨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적혀 있는 표식비가 보이기 시작한다(정말 북측이 맞구나)
그리고 조그마한 약수터가 있는데, 삼록수라는 곳이다.
금약수터 위에 노루소와 산삼밭이 있고, 약수터로 산삼과 녹용 섞인 물이 흘러내린다고 하여 삼록수라 하는데, 오르면서 한 모금 마시면 10년이 젊어지고, 내려오면서 한 모금 마시면 10년이 더 젊어진다는 말이 전해진다고 한다(문득 10년 전으로 돌아갔으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
물을 마시고 싶지만, 그냥 바라보기만 하고 바로 지나친다.
잠시 후에 빨간 색으로 금강문이라고 적혀 있는 글자와 함께 두 바위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문을 통과한다.
금강산 안쪽으로 진입하는 입구라는 뜻을 지닌 금강문은 금강산의 5대 돌문 중 하나이며,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문으로서 문을 통과하면 옥류동과 구룡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고 한다.
선녀들이 내려와 춤추었다는 무대바위를 지나, 수정같이 맑은 물이 누운 폭포를 이루며 구슬처럼 흘러내린다고 하는 옥류동을 지난다(옥류동 계곡 초입에 있는 옥류담은 금강산 담소 중 가장 큰 규모로 담소의 넓이 630m2, 길이 6m, 폭포의 길이 58m를 자랑한다)
구슬처럼 아름다운 초록색의 두 개 담소가 비단 실로 꿰어 놓은 듯 련이어 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련주담, 봉황새가 날개를 펴고 꼬리를 휘저으며 하늘 높이 날아 오르는 것 같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비봉폭포(구룡폭포, 옥영폭포, 십이폭포와 더불어 금강산 4대 명 폭포 중의 하나이다, 폭포 높이 130m), 봉황새가 춤추는 것 같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높이 20m의 무봉폭포를 지나면 은사류라는 곳이 나오게 되는 데 이 곳이 상팔담과 구룡폭포의 갈림길이다.
먼저 구룡폭포가 보이는 관폭정을 오르기로 한다.
관폭정은 금강산 4대 명폭의 하나인 구룡폭포와 함께 내외에 널리 알려진 루정이다.
관폭정은 앞면 3간, 옆면 2간의 합각건물로 오랜 력사를 가지고 있었으나, 일제의 만행으로 없어졌던 것을 1961년 복구한 것이다.
관폭정은 독특한 두정건물 배치수법과 건축술로 하여 우리 민족의 건축적 기교를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주차장에서 관폭정까지 오르는데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잠깐 북측 해설원의 안내를 듣고, 구룡폭포를 바라보는데 힘차게 퍼붓는 웅장한 물줄기에 정말 입이 벌어져서 다물지 못할 정도로 멋진 경치에 내려가기가 싫어질 정도이다(구룡폭포는 개성 박연폭포, 설악산 대승폭포와 함께 한국의 3대폭포 중 하나이다)
구룡폭포는 수직 높이 74m, 폭 4m의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특히, 구룡폭포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전설이 있다고 한다.
천지를 진동하며 떨어지는 물소리, 수많은 물방울들을 휘뿌리며 흘러내리는 물줄기, 아아한 봉우리에 걸려 있는 무지개, 이 모습을 무슨 말로 표현하랴.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금강산을 보호하고 부정의를 징벌하기 위하여 이 못에서 9마리의 룡이 살았다고 한다.
구룡연이라는 말은 이 전설에 기초한 것이라고 한다.
이 못에는 하늘로 올라가는 큰 룡과 같이 보이는 폭포가 있다.
이제 관폭정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은사류에서 상팔담을 오르기로 한다.
상팔담까지는 대략 513m이지만, 70도 이상의 급경사와 철계단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지금까지의 등산과는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약간 힘이 들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상팔담까지 올라가야 하지 않겠는가?
갈림길에서 살짝 길만 바꾸어 오른 것 같은데, 정말 소문대로 완전 급경사이다.
조금씩 숨이 거칠어지면서 힘들어지긴 시작하지만, 힘든 것보다 상팔담을 가보겠다는 의지가 훨씬 앞서기에 그리 힘들지는 않은 것 같다.
게다가 상팔담을 구경을 하고 내려오시는 분들도 포기하지 말고 꼭 가보시라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더욱 힘을 내어 오르기 시작하였다.
한 20여분 정도 열심히 걸으니, 정말 오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로 구슬처럼 아름다운 8개의 담소가 구룡연 위에 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상팔담 역시 구룡폭포와 비교를 해도 멋지다 못해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이다.
이 곳에는 금강산 팔선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옛적에 금강산에는 순박한 한 총각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그는 사냥군에게 쫓기는 사슴 한 마리를 구원해 주었다.
사슴은 그 총각이 너무 고마워 총각을 데리고 하늘에서 8선녀들이 목욕하러 내려 오는곳으로 데리고 갔다.
총각은 팔담에서 제일 고운 선녀의 날개옷을 감추었다.
옷을 잃은 선녀는 하늘로 올라갈 수 없었고, 총각은 그 선녀와 가정을 이루었다.
어느날 총각은 선녀가 세자식을 낳기 전에는 날개옷을 돌려주지 말라고 한 사슴의 말을 잊고 선녀의 옷을 꺼내 주었다.
선녀는 옛날처럼 다시 그 옷을 입고 자기의 두 자식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나 그 선녀는 인차 금강산이 그리워 다시 돌아왔다.
그 후 그들은 자식들을 데리고 행복하게 살았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며, 그 동안 땀을 흘려 올라온 노력에 대한 상을 주시는 것인지 그 동안 꼭꼭 숨겨 놓았던 마치 크고 작은 그릇에 담아 놓은 8개의 담소가 보이고, 계속 시원한 바람이 불어대며(나중에는 추위가 느껴질 정되다), 만물상을 연상시키는 기암절벽의 산세를 보니 너무 행복하였다.
게다가 여기서 얼굴은 차인표 부럽지 않을 정도로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잘 생긴 리재명 북측 구조대원을 만나게 되었는데, 여기까지 올라온 사람들이 많지 않은 관계로 간단히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나 : 안녕하십니까? 수고 많으십니다. 리재명 구조대원 : 선생님 안녕하십네까? 이런 저런 이야기(내 이름, 회사 등을 소개)를 하다가 리재명 구조대원 : 여행사 다니시면 해외도 많이 다니시겠습네다? 나 : 여행을 많이 가기는 하는데 대부분 국내만 다니는 편입니다. 나 :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약간 힘이 들었습니다만, 남측의 관광지에 비해서 공기가 좋고, 물도 좋으니 그냥 살고 싶습니다 허허! 리재명 구조대원 : 아 그렇습네까? 다시 이런 저런 이야기...... 나 : 해금강하니까 남측의 경남 거제 외도 해금강이 떠오릅니다, 남측에도 거제 해금강이 있거든요, 거기도 나름 멋진 곳입니다. 리재명 구조대원 : 선생님 남측에도 해금강이 있습네까? 나 : 같이 사진을 찍고 싶은데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리재명 구조대원 : 죄송합니다, 근무 중에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네다. 리재명 구조대원 : 선생님 결혼은 하셨습네까? 나 : (말 끝을 흐리면서) 아직요! 또 이런 저런 이야기 나 : 수고하십시요. 리재명 구조대원 : 선생님 잘 내려 가십시요?
첫 만남은 북측의 말투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등 약간은 어색했지만, 서로 웃어가면서 나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끝내 같이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천천히 올라가면서 바라본 멋진 경치를 잊어 버리기가 싫기에, 보고 또 보면서 머리 속에 집어 넣으려 하였다.
거기에 코로 맑은 공기를 눈으로 티 없이 맑은 산과 계곡, 담&소를 바라보니 천국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왕복 8km가 넘는 거리를 걷지만, 힘든 것보다는 즐거움만 느껴질 뿐이다(혹시 날씨가 좋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다시 1시간 30분여를 내려와서 다시 목란관 야외에서(금강산 구룡연에서 유일하게 흡연이 가능한 장소이다) 금강산 막걸리와 부침을 안주 삼아 휴식을 취하였다(금강산 막걸리의 맛이 어찌나 좋던지, 달아서 계속 마시다 보면 취할까 걱정이 될 정도이다)
오늘의 날씨는(맑은 날씨) 복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21. 전용버스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구룡연 주차장(16:00)->신계사(16:10)
이렇게 티 없이 맑고 깨끗한 한 폭의 그림이라 할 수 있는 금강산을 뒤로 하고, 금강산의 4대 명찰 중 하나인 신계사로 이동하였다.
22. 신계사 관람(16:10-16:30)
사찰 옆으로 문필봉(339m)가 보이는데, 금강산 봉우리 남쪽 신계사에서 바라보면 바위가 날카롭고, 뾰족하여 붓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옛 선조들이 금강산의 정기를 받아 과거 시험에 응시를 하여 합격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고 한다(어사 박문수도 여기에서 정기를 받아 합격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신계사는 외금강의 대표적 사찰이면서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승군을 일으킨 민족의 성지이기도 하다.
519년 처음 세운 금강산 4대사찰(유점사, 장안사, 표훈사)건축 중의 하나로서,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건축술과 고상한 건축미를 잘 살린 큰 절이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신계사에는 많은 유물들이 있었으나 전쟁으로 인하여 모두 불타 버리고 터만 남았기에 열심히 복원 중이었다(한국전쟁 중에 소실돼 주춧돌 하나만 남게 되었지만, 남북학자와 기술진이 낡은 사진 한 장과 문헌을 대조해 가며 4년에 걸쳐 기둥과 들보, 서까래와 단청까지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해 낸 것이라고 한다)
복원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남측 해인사의 스님께서 도움을 주신다고 하니, 남북 종교화합의 상징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신계사가 완전히 복원이 되면 여러 시기의 조건 건축사를 연구하고, 그 발전과정을 잘 보여주는 국보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민족문화 유산이 될 것이다.
단순히 북측의 절을 구경을 했다는 의미보다는 종교로 남북이 하나되는 상징으로 발돋움하는 모습에 의미를 두고 구경을 하는데, 어떤 분이 사진을 찍다가 문제가 생겼는지 절에서 일하시는 분에게 사진검사를 받고 있었다.
분명 무엇인가 잘못된 듯 싶었다.
이 때문에 신계사 관람을 마치고 버스에 대기 중인 손님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대기 중이다.
관광조장님이 나서서 해결을 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할 때까지 군사시설을 지날 때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이 문제가 된 듯하다(하지 말라는 것은 하면 안되는데 왜?)
결국 이 분들은 메모리가 압수되는 선에서 끝났다(이 분들 입장에서는 메모리가 압수되어 구룡연 등 그 동안 촬영한 사진이 없어졌기에 억울하겠지만, 만약 북측 인민군한테 걸렸으면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맨 나중에 이 분들이 버스에 오를 때 사람들의 시선은 그리 좋지 않았다(결론은 관광조장이 하지 말라는 것은 안하면 되는 것이다)
기사님이 힘을 내어 열심히 달려 온정각 동관에 도착하자마자 모두들 서둘러 16:40분에 시작하는 교예공연을 보기 위해 금강산문화예술회관으로 달리기 시작하였다(결국 이 분들 때문에 16:40분 교예공연을 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간 것이나 다름이 없다)
관광조장님은 내일 구룡마을에서 07:30분까지 모든 짐을 챙기고 버스에 탑승하셔서, 만날 것을 알려주신 후 인사를 하고 휘리릭!
23. 평양모란봉교예단 교예공연(16:40-18:00) : 특석 35달러
평양모란봉교예단은 문화성 산하의 예술단체로 북의 대표적인 교예단이며, 그 동안 모나코국제교예축전 등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십차례 입상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으며, 매년 수십차례 이상의 해외 순회공연도 실시하고 있다.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평양모란봉교예단은 총 12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교예단 내에서도 인민배우, 공훈배우 등 초일류 배우들로만 엄선하여 교예단을 구성하였으며, 동포애의 심정으로 최선의 기량을 선보이겠다는 의지와 열의가 매우 높다(참고로 단원들은 우리나라로 이야기를 하면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남측의 스포츠선수나 연예인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한편 교예내용은 국제 교예축전에서 입상한 작품인 '눈꽃조형', '공중2회전', '널뛰기', '장대재주', '봉재주' 등의 창작교예를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매 공연마다 조금씩 새로운 요소를 가미하므로, 볼 때마다 새로운 감동이 된다고 한다. 공연시간 : 16:30-18:00 공연장소 : 금강산 문화예술회관 관람요금 청소년 : 만 6세이상~고교생 만 6세미만은 부모 동반시 무료, 별도 좌석 없음 관람객이 많을 경우 2회 공연(18:30)이 진행될 수 있음
보통 하루 1회 공연이지만 오늘은 관람객이 많아 2회 18:40분 공연을 한다고 한다.
어렵사리 관람권을 구입하고 입장(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좌석은 완전 매진이며, 보조석이지만 지금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이다)
입장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시작!
가장 먼저 현대아산 문화부장님의 교예공연에 대한 소개와 주의사항을 들을 수 있었다.
교예공연은 단순한 써커스가 아닌 인간의 육체로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예술(써커스, 발레, 무용 등이 결합된 종합예술)이며, 공연 중 사진 찍기(특히 후레쉬 터뜨리기 등)는 배우들의 실수 등을 유발할 수 있기에 절대 금물이며, 사진촬영은 끝나고 인사를 할 때 촬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눈꽃조형, 봉재주, 장대재주, 비행가들, 널뛰기 등이 음악과 조화가 되다 보니, 예술성이 뛰어나다 못해 묘기를 보면 대단함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계속 박수를 치다가 손바닥이 아플 지경이니, 상상이 되는가?
화려한 의상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수준 높은 연기를 보며, 얼마나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해야 이런 동작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사람이 아니라 빈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기계의 부속품처럼 절제된 동작을 보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
1시간 30분이 마치 1분의 시간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
정말 마치 내가 귀족 부럽지 않을 정도의 대우를 받으며,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공연을 구경할 수 있었으니 만족스럽지 않을 수 없다.
24. 구룡마을에서의 휴식&금강산 면세점 쇼핑(18:00-18:50)
이제 짧은 시간 숙소인 구룡마을에서 휴식을 취하고 금강산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였다(면세점이 내일 아침 07:30분 문을 열지만, 쇼핑을 할 시간이 부족할 듯하다)
북측 려과담배에서 제조를 한 담배를 두 보루 구입을 하였다(15달러/1보루)
인삼담배, 금강산, 진주, 호랑이, 아리랑, 풍산, 푸른하늘, 순풍, 백두한나, 평양 이렇게 10종류의 담배가 각 하나씩 되어 있었다.
하나는 이용훈 주임에게, 하나는 내 동생에게 선물로 주기로 하였다.
참 북측 상품의 경우 제조연월일을 보면 남측처럼 2007년 이런 식으로 적혀 있는 것이 아니라 주체94 같은 글자를 볼 수 있는데,
혹시 1994년 제조를 해서 판매하는 것 아닌지?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
1912년 김일성 주석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주체 1년.......
이런 식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체 94는 2005년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편의 시설을 살펴보면
농협 금강산 지점(07:30-19:00까지 365일 연중무휴이며, 환전, 예금 업무가 가능하며, 현금 자동인출기는 사용이 불가)
사진관(대형액자도 만들어준다고 한다)
훼미리마트(24시간 영업은 아니지만, 남측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모든 품목 구입 가능)
금강산 병원(입원실, 약국, 방사선실, 수술실 등이 있는데, 응급처치, X-Ray 촬영, 간단한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이 항시 대기하고 있으며, 관광객은 치료 후 의사 소견서 및 연락처를 여행자보험 담당자에게 주면 여행자보험으로 처리가 된다) 등이 있다.
25. 금강산 관광 온정각 동관(18:50)->온천장(18:55)
금강산 온정각에서 금강산 호텔, 해금강 호텔, 금강산 온천장 등으로 10~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이 되는데, 버스 아래의 번호판에는 금강산 xxxx라고 적혀 있는 고유 번호판을 사용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26. 금강산 온천장에서(18:55-19:45) : 12달러
금강산온천장은 온정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예전부터 온천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금강산온천장은 지하 210m에서 용출되는 50도씨의 천연 온천수를 사용하며, 온천수의 중탄산나트륨 성분은 피부병과 피부미용은 물론 심장부담 감소 및 소화불량, 신경통, 류마티스 질환, 근육통 그리고 만성 스트레스 해소 등에 좋은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시간 : 13:30-21:00 이용가격 아동 : 만6세이상~초등학생(만 6세 미만은 부모 동반시 무료), 2회 이용시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
금강산 등산을 마치고 조선시대 세조 임금이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100% 천연온천수로 온천욕을 하게 되면, 피로가 싹 풀리고도 남는다(단순히 끓인 물이 아닌 온천수임에 틀림없다)
특히, 노천탕에 몸을 맡기고 금강산의 봉우리를 바라보면, 마치 신선 놀음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약 1시간여 동안 온천욕을 하고, 이제 식사 및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1층에 북측명인 미술전(북측의 인민, 공훈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판매함)을 구경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27. 금강산 관광 온천장(19:45)->온정각 동관(19:50)
셔틀버스를 타고 온정각 동관으로 이동하였다.
28. 석식 백세주 회관(온정각 동관) 묵은지 갈비전골(19:50-20:30) : 10달러
백세주회관은 전통주만을 고집하는 국순당의 금강산 직영점으로 품격있게 만든 다양한 식사, 안주류와 함께 백세주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자리이다.
메뉴는 다음과 같다.
함흥식 남비탕 : 물 좋은 명태의 머리와 각종 야채로 우려낸 육수에 두부, 야채, 시래기 등을 넣어 끓여낸 얼큰 담백한 함흥식 해장국
평양식 장수탕 : 평양장수탕을 개선하여 스지와 양지만으로 육수를 낸 후, 소갈비를 넣고 끓은 탕으로 담백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최고의 보양식
해주식 영양비빔밥 : 닭육수에 대추, 은행, 잣, 인삼 등을 넣어 지은 영양밥으로 닭가슴살과 다양한 나물, 버섯 등을 넣고 양념간장으로 비벼 먹는 해주의 음식으로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
생백세주 : 몸에 좋은 백세주를 즐기는 방법의 하나로 저온생산 및 냉장유통시스템에 의해 술을 빛을 때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시켰으며, 오직 백세주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주
이 중 묵은지 갈비전골을 선택, 맥주로 간단히 목을 축이고, 간단히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역시 조장님의 예약 덕택에 편안히 식사를 할 수 있었다)
29. 구룡마을 휴식 및 기타활동(20:30-06:30)
이제 휴식시간이다.
남은 시간동안 심심하기도 해서, 주위를 한 번 둘러 보기로 한다.
지금 숙박 장소인 구룡 마을, 천하제일 명산 금강산이라는 북측 안내판, 온정각 야경, 외금강 호텔 등을 사진으로 담고, 심심풀이로 고 김일서 주석의 김정숙 여사의 휴양소를 리모델링하여 현대아산에서 운영을 하는 외금강 호텔을 구경을 하는데.
남남북녀라고 했던가?
북측 호텔 여성 종사원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자연스럽게 계속 시선이 가는 것이 아닌가?(사실 아까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금강산 북측 해설원도 너무 예쁘다 못해 같이 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였다)
같이 사진을 찍고 싶지만 어림도 없는 이야기일 것 같아, 호텔을 구경할 겸 한 가지를 물어보았다.
나 : 멋진 야경 사진을 촬영을 하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면 좋겠습니까? 호텔 여성 종사원 : 12층 라운지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나 : 감사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으로 올라갔는데, 빨간 색의 옷을 입은 북측 호텔 종사원이 친절히 인사를 하니 약간은 미안함이 느껴진다(음료수를 마시러 온 것이 아닌데.......)
스카이라운지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나름 멋이 있지만, 여기 계신 손님과 북측 종사원에게 방해를 주면서 야경을 찍기는 정말 미안하고 쑥스럽기에 그냥 눈으로 그림만 그리고 인사를 하고 바로 나왔다(여기서 숙박을 하고 싶은데)
21시가 되니 음식점, 면세점 등이 모두 문을 닫고 불이 꺼지니, 어둠의 세상이 시작되었다(불을 밝히고 있는 곳은 훼미리마트, 맥주집, 외금강호텔 정도이다)
매일 밤늦게 자다가 불이 모두 꺼진 21시에 잠을 청하려고 하니,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할 것이 없으니 이제 숙소로 돌아간다.
숙소에서 TV를 보며 휴식!(시설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방은 따뜻하고 MBC, KBS, SBS 등 많지는 않지만 필요한 채널을 선택하여 볼 수 있었다, 다른 숙박지에 비해 저렴하다 보니 샤워장과 화장실은 밖으로 나와서 공동 이용을 해야 하는 것이 약간은 불편하다고 할 수 있겠다)
분명 북측인데 금강산은 북측이고, 편의 시설이 있는 온정각은 남측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게 금강산에서의 첫날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
- 09월 09일 -
30. 기상 및 조식 온정각 서관 관광식당(06:30-07:30)
일찍 일어나 잠시 멋진 일출을 구경할 수 있었다(정말 운이 좋은 편이다)
나름대로 빨리 일어났지만, 세면을 하는데 사람들이 많기에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 약간은 불편하였다.
세면 후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한 뒤, 곧바로 온정각 서관에 있는 관광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역시 식사를 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이다.
이 곳 온정각 서관 관광식당은 북측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와 뷔페식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며, 총 4가지 한식뷔페로 구성하여 매 끼니마다 다른 종류의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온정각 특선 뷔페 : 금강산 현대영농장에서 재배한 계절별 채소, 야채와 한식음식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뷔페
한식/면요리뷔페 : 세계 최초의 면요리 뷔페로 다양한 원조 국수와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테마요리 뷔페
보리밥/쌈밥 뷔페 : 가장 이상적인 6:4 배분의 보리밥과 현대영농장의 무공해 쌈, 채소가 제공되는 뷔페
금강산 산채 뷔페 : 계절별 산채비빔밥과 한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테마요리 뷔페
솔직히 다른 일반 뷔페처럼 풍부한 해산물, 고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밥, 감자, 김, 양배추, 계란, 파, 김치, 무, 황태국, 죽, 콘후레이크&우유 등 북측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를 맛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을 해야 할 것 같다.
역시 사람들을 비집고, 겨우 자리를 만들어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31.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구룡마을(07:40)->온정각 동관(07:40-08:00)->삼일포(08:30)
식사 후 관광조장님과 기사님께 "잘 주무셨는지?" 인사를 드리고, 대기해 있는 버스에 탑승하였다.
구룡마을에서 버스를 태우고, 온정각 동관으로 이동하였다(걸어가도 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갈 때도 들어올 때와 똑같이 순서대로 나가야 하기에, 모든 차량이 온정각 동관에 모여서 출발을 하게 된다.
남은 시간 동안 손님들이 쇼핑&화장실을 하는 사이, 만물상점 쇼핑(북측 백마무역회사에서 제작한 금가산관광안내도-2달러를 구입하였다)금강산 꼬마열차, 2003년 08월 04일 타계한 정몽헌 회장 시비(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친필이 적혀 있으며, 유품이 안치되어 있음)을 구경하였다.
참고로 정주영 회장이 금강산 관광의 기초를 마련했다면(소 떼를 몰고 북을 향하며 동존상잔의 비극의 벽을 허물어 버리신 분), 정몽헌 회장은 그 뜻을 받들어 기초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일조한 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사실 금강산 관광이 그간 끊겼던 남북 민족의 흐름을 다시 잇는 화해와 단합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이 계속되어 앞으로 서두르지도 말고, 지나치게 들뜨지도 않으며, 서로가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 온정각을 뒤로 한 채, 온정각에서 근무를 하는 현대아산 등 직원들이 일렬로 서서 환송을 하시는 모습을 보며, 1호차부터 마지막 우리 버스까지 출발!
온정각을 나와 멀리 보이는 금강산 청년역이 가보고 싶으나(아니 사진이라도 담아보고 싶다) 지금의 현실상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삼일포로 이동하는 길은 어제 이동을 했던 관광도로를 지나 북측 인민들이 사용하는 도로를 이용을 한다(순수하게 북측도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도로는 편도 차량 한 대가 통과하고 약간 남을 정도로 좋지 않은 편이지만, 이런 도로를 가보는 것도 나름 색다른 체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제와 다른 점이라면 마을 사람들이 관광객과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다는 것이다.
마을을 지나가면서 파란 건물의 우체국, 봉화리 소학교, 버스를 바라보는 아이들, 미제 뿌수자 등이 나온 문구 등을 보니, 무서운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짧은 시간이지만, 옆으로 동해북부선 철길과 나란히 달리면서 북측의 인민군과 한창 작업 중인 인민의 모습을 가까이서 바라 볼 수 있었다.
32. 삼일포 산책(08:30-10:45)
삼일포는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인 이름 난 호수로 풍경이 으뜸인 곳이다.
옛날에 어떤 왕이 하루만 머물다 갈 것을 삼일을 묵게 되어 삼일포라 했을 만큼, 물이 맑고 선인들은 마치 선녀가 떨어뜨린 거울과 같다고 할 정도이다.
연화대 : 삼일포에서 보면 5개의 방뒤들이 마치 연꽃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연화대라 한다.
이 곳에 오르면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을 볼 수 있다.
연화대 바위 위에 세워진 연화각이 운치있다.
봉래대 : 바위산인 봉래대는 삼일포 호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16세기의 시인이며 서예가인 양사언 선생이 이 곳에 와서 공부를 했다고 하여 그의 호를 따 봉래대라 하였다.
겨울에 살짝 언 삼일포 위에 눈이 쌓였을 때 봉래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무척 근사하다.
와우도 :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와우도라 하는데 소나무가 많아 송도나 솔섬이라고도 한다.
배를 타고 한번쯤 가보고 싶은 섬이다.
유명한 삼일포는 마치도 펼쳐놓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옛날 어느왕이 잠간 들려 쉬고 가려다가 경치가 하도 좋아3일을 즐기다 갔다 하여 이 곳을 <<삼일포>>라고 불렀다.
다른 차량의 경우 해금강으로 내려간 사이(다른 차량은 오후에 남측으로 들어가지만, 우리 차량은 열차 시간 때문에 오전에 남측으로 들어간다) 우리 버스는 삼일포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삼일포 코스 : 주차장->연화대->단풍관->봉래대->출렁다리->장군대->주차장
삼일포의 경우 북측 마을과 인접해 있기 때문인지, 산책로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삼일포를 구경하는데는 1시간 정도면 충분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시간으로 충분하다 못해 시간이 남아 돌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관광조장님께서 서비스로 연화대(삼일포에서 보면 5개의 바위들이 마치 연꽃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를 구경시켜 주시는데, 아래로 단풍관, 와우도, 사선정가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참고로 삼일포는 삼일포.옛날 어떤 왕이 관동8경(강릉/경포대, 간성/청간정, 삼척/죽서루, 울진/망양정, 평해/월송정, 양양/낙산사, 통천/총석정, 고성/삼일포)을 하루에 하나씩 둘러보기로 계획했다가 고성의 삼일포에 와서는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계획과는 달리 3일을 머물고 갔다는 설이 있는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니 단풍관이라는 북측 음식점이 보이는데, 김정숙 여사가 단풍이 드는 10월에 다녀갔다는걸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하얀 석조건물에 단풍관이라는 글씨와 함께, 옆으로 건물을 뚫고 우뚝 솟아 있는 긴 소나무를 볼 수 있다(건물을 뚫고 자라는 소나무를 보니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아래에 기념품매대 그 옆으로 토종흙돼지구이와 금강산 막걸리 등의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를 하며, 단풍관 건물 내에는 예술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데, 수준들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겠다.
판매되고 있는 그림에는 예술 1급~6급(3년동안 수상 경력이 있어야 승급시험 응시 가능)까지의 작가의 이름과 경력 등이 표시되어 있었다.
예술 1급이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일까 상상해 보았다.
잠시 위생실을 다녀오고(북측의 식수사정이 어려워서 그런지 위생실은 물이 내려가지 않는다) 손님들과 맛있는 토종흙돼지 구이(2달러), 금강산 막걸리(2달러)로 목을 축인다.
이제 봉래대(삼일포 호수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16세기 시인이며 서예가인 양사언 선생이 이 곳에 와서 공부를 했다고 하여 그의 호를 따서 붙인 이름)로 이동을 하였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북측 최홍심 안내해설원님이 삼일포에 대해 맛들어진 설명을 해주시는데,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다.
포(浦)’라고 글자가 분명 바닷가를 뜻하는 말이지만, 삼일포는 풍화작용에 의해 물이 갇히고 호수가 된 곳이라는 것부터 시작해서(이 곳은 바닷물이 아닌 민물이다), 임금이 이 곳의 풍경에 심취되어 3일동안 머물렀다 간 이야기 그리고 봄, 가을 뱃놀이, 겨울 스케이트장 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야기, 호수 한가운데는 작은 섬 하나가 있는데, 처음에는 소나무가 많다고 하여 송도라고 했으나, 지금은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여 와우도, 작은 바위(단서암이라고 함), 옛날 네 신선이 놀다 간 것을 기념하여 세운 사선정(四仙亭)등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 하고 무릎을 친다.
무엇보다 삼일포에는 잉어를 비롯한 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으며, 심지어 1m가 넘는 물고기도 살며, 원래는 낚시가 허용이 되었으나 지금은 낚시가 금지되었는데 그 이유는, 통일이 되면 삼일포의 물고기들을 다 잡아 잔치상에 올리기 위함이라고 한다(다 함께 박수!)
아울러 최홍심 안내해설원님은 이 물고기들을 잔치상에 올리고, 함께 춤추고 노래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다(또 박수!)
나도 죽기 전에 삼일포에 나룻배를 띄우고, 뱃놀이의 낭만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보았다.
56m의 허궁다리라 불리는 출렁다리를 지나(금강산 구룡연의 출렁다리보다도 더 흔들린다) 장군대에서 리철숙 해설원이 북측 노래를 해주시니 떠나야 할 시간이다(2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후딱 지나가 버렸다)
33.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삼일포(10:45)->북측CIQ(11:00)
삼일포 관람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정체를 알 수 없는 짚차가 보인다.
알고 보니 우리를 앞 뒤에서 유도 및 감시를 담당할 차량인 것이다.
이제 슬슬 다른 버스들이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우리는 북측CIQ에서 세관을 받으며 떠나야 할 시간이다.
오전에 북측을 나가는 차량은 우리 버스 한 대이며, 앞 뒤로 짚차로 둘러 쌓이니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해야 할까?
어제의 기억을 떠올리며, 주위 풍경을 바라보았다.
34. 북측CIQ에서(11:00-11:15)
그들도 우리가 떠나는 것을 아는지 어제는 "반갑습니다"였지만 오늘은 "다시 만나요" 북측가요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다시 긴장의 시간이지만 이미 어제 경험을 한지라 긴장감 보다는 익숙함 그리고 우리만 통행검사를 받아서 그런지 간단히 버스의 짐을 모두 놓고 내린 뒤, 금속탐지문과 X-Ray 검사 후, 검색대에서 북측의 도장이 찍힌 금강산관광증을 반납하였다(참고로 관광증이 북측의 금강산관광 수수료 영수증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이렇게 신속히 세관을 마칠 수 있었다.
35.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북측CIQ(11:15)->남측CIQ(11:30)
통행검사를 마치니 11:08분, 아직 출발은 하지 않는 듯하다.
오늘 북측CIQ에서의 출경시간은 11:15분으로 정해져 있으며, 인민군의 신호와 유도차량이 준비되지 않으면 마음대로 나갈 수 없다.
7분여 동안 계속 우리를 응시하는 북측 인민군의 모습을 보니 측은한 생각에 먹거리를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참아야지(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11:15분 북측 인민군이 탑승한 유도차량이 출발함과 동시에 우리도 출발!
구선봉을 보며 "금강산이여 잘 있거라 다음에 보자구" 인사를 하며, "다음에 언제 볼 수 있을까"? 아쉬움이 느껴진다.
북측의 금강통문을 통과할 때 북측의 짚차가 빠질 때 인사를 하니, 북측 인민군 장교도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DMZ와 남측의 금강통문을 통과!
드디어 남한 땅으로 진입을 하니,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우리 군인들!
우리도 군인들에게 금강산에 잘 다녀왔다고 인사를 하였다.
우리 땅에 들어서서 그런지, 이제 마음이 편안해진다.
처음에는 들어갈 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무사히 잘보고 와서 기쁘다고 할 수 있겠다.
36. 남측CIQ에서(11:30-11:40)
이제 정유리 조장님과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1박2일 동안 고생을 하신 조장님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현대아산 직원이 손수 휴대전화 등 그 동안 보관하고 있던 물품을 손님들에게 돌려 드린 뒤, 남측CIQ에서 북측에서 했던 것처럼 통행검사를 받으며, 미리 작성한 검역질문서, 남북한왕래자세관신고서를 제출하였다.
이렇게 통행검사를 마치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동해항에서 여객선을 승선하여 고성항까지 12~13시간씩 간 것에 비하면 지금은 훨씬 나은 것은 사실이다.
처음에 북측에서는 남측에서 손님들이 어떤 물건을 가지고 오는지 모르기에, 검색에만 6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지금은 금강산 관광관련 통행검사가 많이 간소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손님들에게는 복잡한 것은 사실이다.
37.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남측CIQ(11:40)->일심이네집(11:50-12:00)->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12:10)
잠시 일심이네집에서 건어물 쇼핑을 하고, 중식을 할 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로 이동하였다.
38. 중식 금강산 관광 화진포 아산휴게소 내 식당 033) 681-6375 산채비빔밥 5,000원(12:10-12:40)
화진포 아산휴게소에 도착하여 미리 준비되어 있는 산채비빔밥으로 간단한 식사를 하였다(역시 반찬은 간단히 4종류)
39. 롯데관광 정문석 기사님 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12:40)->청정휴게소(14:00-14:13)->용두휴게소(15:00-15:15)->탑선휴게소(16:50-17:00)->용산역(19:00)
이제 나의 할 일을 마치고, 기사님의 할 일만 남아 있을 뿐이다.
혹시나 졸음 운전을 하여 안전이 걱정되기에 잠을 청하지 않고, 계속 기사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오늘은 주말이라 심각한 차량 정체가 예상되기에, 휴게소에 들러 세차와 주유 등을 하는 시간 외에 휴식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며 이동하였다.
힘겹게 꼬불꼬불 진부령을 넘어 원통과 홍천을 지나 양평을 들어서는데, 우려하던 일이 시작되었다.
양평부터 교통정체가 시작된 것이었다.
그래서 우회도로를 찾아 여기 저기 돌아가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다가 양근대교로 건너가려고 신호를 기다리는데, 앞 승용차에서 못볼 것을 보고야 말았다.
차가 막히는데 이런 상황에 남녀가 뽀뽀! 염장질이라니! 버럭!(나의 청춘에 불을 지르는 매우 바람직한 행위를 한 것이다)
순간적으로 그 광경을 보고, 계속 그 승용차를 응시했더니, 서로 잘못한 것처럼 휙 도망을 가는가 싶더니 금방 차를 갓길에 정차시켰다.
그나 저나 차량 정체가 심하니, 용산역에 언제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옆으로 지나가는 자전거가 더 빨리 지나가니, 손님들도 점점 걱정을 하는 듯 싶다.
마침 버스가 경기도 광주를 지나가니, 손님 중 한 분이 경기도 광주 표지판을 보고, 전라도 광주가 집인데 아따 광주 다와 버렸당께!(나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광주-광주 시외버스 이야기를 하였다)
교통정체에 나의 휴대전화 배터리가 거의 다 되어 연락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였다(옆으로 배터리가 다 되었다는 "삐삐" 소리가 울린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배터리를 하나 더 가지고 올 것을 하고 후회를 하지만, 이미 늦은 일이다)
서울에 진입해서도 88올림픽 도로는 여전히 가다 서기를 반복 중이다.
어렵사리 용산역에 도착하니 19시.
손님들을 모시고 다시 광주에 내려갔다가 돌아올 생각을 하니 갑갑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기에 광주로 모시려고 했는데, 손님 중 대표 한 분이 가이드님이 안내려가도 되실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수고했다고 팁을 주시는 것이 아닌가?
얼마 되지는 않는 돈이지만, 어찌나 기쁘던지?
마지막 인사 후 손님들이 KTX를 탑승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모든 것을 마치고 나니 이제 편안히 집으로 돌아가도 될 것 같다.
지금도 환상의 금강산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르는데, 아쉬운 것이라면 이런 멋진 모습을 내 카메라가 아닌 똑딱이로 촬영했다는 것이다.
ps. 손님 왈 : 1박2일동안 북측을 돕고 왔다고(참고로 대북 송금이 1일에 25,000원이니, 우리의 경우는 50,000원/1인 이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생각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이해가 된다, 그래서 금강산 패키지가 비싸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북녘땅 금강산을 밟아보는 의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한다.
- 10월 30일 -
오늘은 목포의 아마존여행사와 코레일투어서비스 국내영업팀에 근무를 하는 강호선 사원님의 부모님을 모시고, 가게 된다.
통과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큰 마음을 먹고 내 카메라 장비를 모두 가지고 가기로 한다(캐논 EOS-400D DSLR, 캐논 EF 24-70mm F2.8L USM, 캐논 SPEED LITE 580 EX2, ESSE-1 삼각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캐논 EF 24-70mm F2.8L IS USM은 집에 놓아 두었다-이 것은 160mm가 넘어 통행검사에 지참금지품목으로 바로 적발되기 때문이다)
목포역에서 아마존여행사의 전대중 차장님과 목포, 나주 손님을 모시고, 용산역에서 강호선님의 부모님을 이상없이 만나 롯데관광 강인규 기사님이 운전을 하시는 버스에 오른다.
- 10월 31일 -
유의사항 등을 공지를 하고, 밤새도록 달려 화양강 휴게소를 경유, 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에 도착하니 03:50분!
기다림의 시간은 길지만, 일찍 도착한 덕택에 05:30분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발권, 지참금지품목 반납 등을 일찍 마칠 수 있었다.
기사님은 그 사이 버스에 빨간 깃발, 구룡 1조, 28호(오늘은 1박2일 1번 차량이다 아싸! 신난다!) 등을 부착하였다.
지난번과 달리 아침 식사는 남측CIQ 2층 식당에서 황태해장국을 했는데, 같은 가격에 반찬도 많고 맛이 더욱 좋은 편이었다.
오늘은 "임" "은" "선" 관광조장님이 탑승하셨는데, 손님들에게 나름 재미있게 해주셨다.
금강산 찾아가자 1만2천봉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을 돋구어주었다.
인천이 고향이며 헐, 즐, OTL 등의 단어를 유창히 구사하는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신세대라고 볼 수 있다.
금강산은 이제 두 번째 방문이라 낯설음보다는 익숙함이 느껴진다.
통행검사도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갔으며(북측 인민군이 "렌즈가 몇 mm입네까?" 질문을 할 때 렌즈의 숫자를 가리키며 "70mm입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니 더 이상의 질문은 없었다), 오늘은 지난번과 달리 정상적으로 09:50분에 숙소인 구룡마을에 도착하였다(강호선님 가족분들은 우리와 달리 숙소가 외금강호텔이다)
지난번과 다른 점이라면 오늘은 만물상 코스로 예약이 되어 있으며, 모든 식사 비용 및 온천비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조장님은 지난번의 경우처럼 오늘은 구룡연만 가능하다고 말씀을 하시기에, 나는 재빨리 손님들에게 만물상은 나이가 드신 분들에게는 힘든 코스이기에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양해를 구하고 모두 구룡연을 가기로 하였다(일단 정확한 예약사항은 등산 후에 확인하기로 하였다)
지난번보다는 빨리 도착을 했기에 식사는 금강산에서 내려와서 하기로 하였다(이번 역시 북측 음식은 모두 매진!)
금강산에 도착하여 등산을 하는데, 역시 날씨는 화창하고 좋은 편이다.
환상의 계곡 물소리와 푸른 하늘 거기에 단풍까지, 너무 멋지다고 할 수 있겠다.
한참 등산을 하다가 금강문을 통과할 때,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데 왜 그런 것일까?
나중에 알고 보니 금강문을 지나면 흔들다리가 보이는데, 알고 보니 얼마 전(2007.10.15) 무용교 사고로 인하여, 양 다리 끝에서 관광조장이 안전사고를 우려하여 총 10명이 넘지 않게 통과를 시키다 보니, 지체가 되는 것이었다(등산시간 증가)
금강문에서 김창배 구조대원, 관폭정에서 김길수 해설원과 이름 모를 구조대원을 뵙고 이런 저런 이야기(이번에는 내 카메라 때문인지 북측 선생님들이 먼저 접근을 해서 "선생님 좋은 카메라 쓰시네요?", "혹시 사진 작가이십니까?" 라는 질문을 받다 보니 취미생활이라고 하면서 여행 가이드를 한다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대화가 술술 풀리는 것이었다)를 할 수 있었다.
오늘 역시 상팔담까지 오르며 멋진 금강산 구룡연의 비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으며, 이 모든 것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렌즈가 광각이 아니기에 상팔담이 잘려서 찍히는 이 아픔을 이해할 수 있을까?, 렌즈 지름신 발동?)
아 참!
추울 것 같아 잠바를 가지고 갔다가 더워서 벗어서 한쪽 손으로 들고 갔는데,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잠바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황당하구나!)
산행을 하고 내려와서 온정각 동관 관광안내소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지난번에 수고를 해주신 정유리 조장님을 뵙게 되었는데, 덕택에 오늘의 예약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린트물에 검정색으로 만물상이라는 진한 글씨가 보이는데, 이미 손님들 모두 구룡연을 다녀온 상황이라 뭐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이런 사항으로 실수한 조장님을 나무랄 수는 없는 일이다(조장님도 사람이다 보니 정신이 없어서 실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손님들이 구룡연을 잘 다녀오셨기에 추후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레일투어서비스나 현대아산 측에만 정확히 전달을 하면 될 것이라 생각을 하였다(괜히 이 일로 인하여 에프엠텍 관광조장님과 마찰을 일으키기는 싫었다)
온정각 동관 광개토에서 간단히 제육 볶음으로 식사를 하고, 금강산면세점에서 쇼핑을 하였다.
오늘은 4달러를 주고 과자(CAKE) 2BOX를 구입하였는데, 과자는 삼일포수출품가공공장에서 만들어졌으며, 450G에 유통기한 6개월, 주원료는 밀가루, 빠다, 우유, 사탕가루, 향료이며, 생산에 주체96(2007.10.09)라고 적혀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과자는 대략 60여개가 들어있으며, 모두 사탕같이 손수 예쁘게 포장을 한 점이 눈에 띈다고 할 수 있겠다.
맛은 우리나라 과자와는 달리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인 듯하다.
추후에 2BOX 중 하나는 강호선님(부모님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의 선물) 하나는 내 친구인 황재호님을 드리기로 한다.
잠시 후 금강산온천장에서 100% 천연 온천수로 온천욕을 하고 나니, 이제 몸이 좀 개운해 지는 듯하다.
오늘 역시 2회 연장공연을 하는 최고 인기의 교예공연을 18:30분에 구경을 하고, 밤에 전대중 차장님과 오버스트하우스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시고 휴식을 취하였다(모듬과일 5달러, 맥주 10달러)
- 11월 01일 -
오늘도 온정각 동관에서 출발하여 삼일포를 여유있게 구경을 하였다(이 와중에 외금강호텔에서 숙박을 한 강호선님 가족은 늦게 일어난 관계로 아침식사를 하지 못했다-내가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들뿐이다)
단풍관에서 맛있는 토종 흙돼지 꼬치구이와 금강산막걸리를 맛을 보며, 임금이 3일 동안 구경한 곳을 천천히 둘러 보았다.
오늘은 안내해설원 중 김일성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셨다는 분과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 어찌나 말씀을 잘하시던지 시간만 있었으면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을 정도였다.
남성 안내해설원 : 지금 금강산 관광은 손가락 5개 중 새끼 손가락 1개가 연결되고, 2~5개가 연결 중이며 점점 나아지는 중이라고 볼 수 있습네다. 나&손님들 : (모두 공감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네! 맞습니다.
봉래대와 장군대에서 북측 여성 해설원 최홍심, 리철숙님의 해설을 듣고, 삼일포 구경을 마칠 수 있었다.
오늘 역시 삼일포 주차장에서 10:45분 출발!
북측CIQ에서 11:15분이 되자 북측의 짚차와 함께 이동!
이제 남녘 땅으로 들어서는데, 갑자기 조장님이 재미있는 말씀을 해주셨다.
어린 아이 단체 관광 조장을 맡을 때의 이야기인데.
임은선 조장 : ....... (마무리를 하며) 어서 남북이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 그럼 언니 백수되겠네요? 임은선 조장 : 헐!
2일 동안 수고를 하신 임은선 조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남측CIQ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역시 맛은 나름 괜찮은 편이다.
식사 후 버스가 진부령을 넘어 달리는데, 평일이라 교통정체가 거의 없기에, 용산역에 도착하니 16:30분!(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나머지는 전대중 과장님이 잘 처리해 주시리라 믿고 헤어진다)
2일간 수고를 하신 롯데관광 강인규 기사님, 손님들&아마존여행사 전대중과장님&강호선님 가족분과 인사를 하고 집으로!
- 11월 06일 -
이번에는 지난 9월과 동일한 방법으로 광주에서 열차를 타고 용산역에 도착하여, 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까지 가는 것은 동일하다.
롯데관광 이대로 기사님이 운전을 하시느라 고생을 하시게 된다.
- 11월 07일 -
오늘 아침 식사는 아산휴게소 내 디아망에서 황태해장국를 하였으며, 발권조장이 탑승을 하여 관광증 발권, 지참금지물품 회수, 기사님은 소나무 23조, 28호차 등을 부착하였다(오늘은 1박2일 중 가장 마지막 차량, 왜 이런 것일까? 맨 처음 아니면 맨 마지막?)
숙소는 금강산온천장 옆 온천빌리지와 포레스트돔이다(특이사항이라면 온천숙박이라 온천욕은 무료이다)
오늘은 "송" "준" "민" 관광조장님이 1박2일간 안내하게 되며, 역시 구룡연 코스이다(만물상은 언제 가볼 수 있을까?)
양측 세관의 통행검사 후(카메라는 무사통과, 오늘은 깜빡하고 MP3를 가방에 넣은 채로 검색대를 통과시키니, 북측 인민군이 "가방 안의 전자장비가 무엇입네까?" 물어보기에 "MP3입니다"라고 대답을 하여 잘 넘어갔다) 온정각 서관 옆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북측식권을 구입하였다(오늘은 손님들이 북측식당을 이용하고 싶다고 하기에, 금강산 구룡연 초입에 있는 목란관 식권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매진되었으며 옥류관 역시 매진, 겨우 금강산 호텔 식당 식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그래도 북측식권을 구입한 것이 어디인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가방만 놓아두고, 바로 산행을 하였다.
한 3시간여 동안 맑은 공기와 청정 신계천과 화려한 풍경에 심취를 하다 보니, 또 내려가기가 싫어진다.
오늘은 너무 배가 고프기에 상팔담 등반은 포기하고, 곧바로 금강산 호텔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금강산 호텔식당은 최고급 호텔에서 북측 요리사가 직접 요리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식당이다.
중석식이 가능한 식당으로 북측 코스요리에서부터 뷔페, 단품요리 등 다양한 메뉴와 입맛을 자랑한다.
정복을 입은 종업원의 인사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의 호텔과 같은 대접을 받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냉면 : 쫄깃한 모밀면발에 시원한 냉면 육수를 끼얹은 북측의 정통냉면(모두부, 양념장과 녹두지짐, 찐만두, 구운감자, 삼색나물 등 다양한 북측 반찬이 함께 제공)
비빔밥 : 흰 쌀밥에 고사리, 도라지, 숙주나물을 고명으로 올리고, 금강산 호텔 특유의 양념장을 부어 비벼먹는 전통음식(배추통김치, 돼지고기, 토막조림, 삼색나물, 수수지짐, 구운감자, 취나물 만두와 함께 제공)
만두국 : 고기만두를 담백하게 끓여낸 깔끔한 국.
삼색나물, 녹두지짐, 생선튀김, 돼지고기 토막조림과 공기밥 제공
추어탕 : 금강산 인근에서 잡은 신선한 미꾸라지를 북측 전통방식으로 얼큰하게 끓여낸 탕
메뉴는 다양하지만 가장 먹고 싶어하는 냉면은 이미 매진이고, 남아 있는 것은 비빔밥과 만두국 뿐이다.
다음 날 중식이 산채비빔밥이기에, 만두국을 선택하여 먹게 되었다.
만두국에 앞서서 도토리묵, 감자, 깍두기, 오징어, 오징어 짬뽕국, 전, 산채 등의 밑반찬이 나오고(양은 적지만 나름 맛이 괜찮은 편이다) 만두국이 나왔는데, 우리나라 만두와 비교를 하자면 담백하면서도 얼큰한 국물의 맛이 일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름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우측에 금강산 호텔 모자이크 벽화(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천지에서 회담하는 모습)가 보이는데 신성시되는 것이라 아무나 촬영을 하지 못하고, 대신 북측의 해설원이 직접 찍어주셨다.
온천장에서 온천놀이 한번하고, 신기의 교예공연을 관람하고, 저녁으로 온정각 동관 광개토에서 함흥식 남비탕으로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숙소에서 휴식을 하다가 문득, 금강산 예술소조 가무공연이 구경하고 싶었다.
그래서 21:00부터 금강산 호텔 소극장에서 실시되는 금강산 예술소조 가무공연을 구경하기로 한다(10달러)
금강산 예술소조는 귀에 익은 북측가요와 우리 민요 등을 북측 특유의 창법과 화려한 율동으로 선보인다.
수준 높은 5인조 전자악단의 빼어난 연주와 가야금, 순풍금 등 기악 독주가 일품인 금강산 예술소조의 공연은 남과 북이 함께 하는 시간으로 금강산 관광의 또 다른 감동이 된다. 공연 장소 : 금강산 호텔 소극장 공연 시간 : 21:00~22:00 관람요금 : 10달러 객석 수 : 130석(관람객이 많을 경우 2회 공연이 진행될 수 있다)
북측의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가수들의 가요와 가야금, 아코디언, 건반, 드럼, 기타 등 다양한 연주를 구경할 수 있었다(물론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가려는 찰나에 북측 관계자 : 선생님 찍은 사진 좀 확인할 수 있겠습네까? 나 : 네 확인하세요? 북측 관계자 : (사진을 보며) 선생님 사진 잘 찍으시네요, 앗 이 분은 머리가 없네!(스트로보가 손님 머리에 터졌음) (한 30여장 넘기다가) 되었습네다. 나 :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셔틀버스를 오르는데 야간수송이라는 글자가 눈에 확 들어온다(참고로 금강산 셔틀버스는 21:00가 막차인데, 금강산 예술소조 가무공연을 마친 뒤 손님들을 각 목적지 별로 비상운행을 한다)
- 11월 08일 -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온천장 1층에서 식사 그리고 온정각 동관에서 출발!
오늘은 지난번과 다른 점이라면 조장님이 도와주셔서 삼일포 뿐 아니라, 해금강을 같이 구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역시 관광도로로 이동을 하다가 북측 인민들이 이용하는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통문을 지나는데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 통문 같으면 시동 꺼!, 라이트 꺼!, 운전자 하차! 이렇게 나와 있는데 인민군 초소 앞에는 섯! 이라는 한 글자뿐이다(참고로 해금강은 민간인 통제구역이다)
드디어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에 도착하였다.
금강산 1박2일 패키지를 와서 해금강은 오늘이 처음이라 더욱 감회가 깊었다.
해금강 구역은 해만물상을 중심으로 동해안을 따라서 북으로는 총석정과 국도, 남으로는 입석과 영랑호, 송도, 현종암 등으로 이루어진 약 60여km에 이르는 구간을 통틀어 일컫는다.
해금강 구역은 바다의 금강이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많은 시인, 화가, 선비들의 칭송을 받았으며, 전설 또한 숱하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아래로 내려가니 바위를 뚫고 자란 소나무와 푸른 바다가 보이는데, 날씨가 약간 아쉽다.
조금만 좋았다면 남쪽의 통일전망대가 보였을텐데 말이다.
잠시 리철숙 해설원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예전에 개성관광을 롯데관광에서 실시할 것 같다는 것으로 이야기를 했다가, 얼마 전에 현대아산에서 개성관광을 한다는 보도자료가 나가니, 해설원님은 "선생님 두리뭉실하네요?" 라는 한마디에 쑥스러워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얼핏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이번 대선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닌가?
리철숙 해설원 : 만약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당선이 되면 금강산 관광이 끝나는 것이 아닙네까? 나 : (이야 이런 것까지 아시는가 하고 감탄을 하며) 글쎄요,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금강산 관광은 민족의 염원인 만큼 누가 당선이 되든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해금강 관광을 하고 삼일포로 이동!
삼일포 2시간을 보낼 것을 시간을 쪼개 해금가을 간 것이기에, 단풍관을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바로 장군대로 올랐다.
장군대에서 리철숙 해설원님과 이야기를 하고(손님들이 방해를 하니, 리철숙 해설원님 왈 : "왜 데이트를 방해하십네까?", 웃자고 하는 이야기이겠지요?) 아래로 보이는 삼일포의 전경을 사진으로 담은 뒤 이동하였다.
양쪽 통행검사를 마치고, 송준민 조장님과 헤어지려는데, 차편이 없어서 조장님이 잠시 신세를 지게 되었다.
현대아산 화진포 휴게소에 도착하여 그 동안 수고를 하신 조장님과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진 뒤, 디아망에서 산채비빔밥을 먹고, 또 진부령과 휴게소 놀이 그리고 서울 시내 약간의 정체현상이 있지만 열차 시간 40여분 정도를 남겨 두고 도착하였기에 편안히 식사를 하고 손님들을 전송할 수 있었다.
ps. 송준민 조장님은 고향이 당진이며, 관광 관련 학과 재학 중이라고 한다, 조장님에 대한 느낌이라면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건실한 청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 여행후기를 마치면서 생각한 보완점 들-
가. 남북 출입국수속의 간소화의 필요성
예전에 비해서 많이 간소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두 번의 통행검사는 아직도 불편하고 복잡하기만 하다.
즉,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다는 뜻이다.
심한 사람들은 이렇게 복잡한 절차로 들어가면서 비용도 비싼 편인데, 금강산 관광이 필요한 것인가?, 북한을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하며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기도 한다.
나. 열차관광 허용(제진역-금강산청년역)
얼마 전, 북측의 금강산청년역에서 제진역까지 열차를 시험운행을 한적이 있었다.
성공리에 마칠 정도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
금강산을 열차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해 보아라!
열차관광은 남북의 화합에 더욱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즐거운 일 아닌가?
물론 양국의 세관 문제와 제진역과 금강산 청년역 등으로 이어지는 셔틀버스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많이 있지만,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다. 숙박 및 편의시설 확충
요즈음은 숙박이 모자라기에 들어오지를 못한다고 하니, 숙박시설을 확충을 해야 할 것으로 사료가 되며, 그에 따른 다양한 편의시설도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라. 꼭 지참해야 하는 물품 목록 신분증(남측 통과시 필요, 없으면 정말 고생합니다), 세면도구(당연한 것 아닌가?), 디지털 카메라(여행시 신나게 찍어야지, 여행 다녀와서 사진이 없으면 OTL!), 메모지와 연필(여행시 기록은 필수), 화페(돈 없으면 기념품 등 구입 불가능, 심지어 벌금도 못내지요), 시계(휴대전화 반납하면 일일이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시간 확인을 할 수 없으니.......) |
첫댓글 참으로 멋집니다. 언제 갈 날 있겠죠..?
ㅎㅎㅎ 그럴지도요 ㅋ